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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주말농장과 추수감사예배' - 성정현 집사(24.10.27) 조회수 : 18
  작성자 : 윤성은 작성일 : 2024-11-03

지난 3월 초 즈음에 제 아내가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농업기술센터 행복주말농장 분양(6평)에 응모하여 당첨이 되었다고

크게 기뻐했습니다.

저와 아내는 도시에서 태어나 계속 생활해 왔기에 저는농사의 농(農)자도 모르는데 무슨 농장을 하느냐, 그냥 편하게 사서 먹지

무슨 고생을 사서 하느냐 하며 투덜거렸습니다.

농장을 분양받고 센터의 교육을 이수한 후, 종묘사에서 모종과 씨앗을 구입하여 밭에 심으면서 농장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토요일이 되면 아침 일찍 농장에 가서 물을 주면서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농작물을 보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즐거움은 잠시뿐, 역시 초보 농사꾼에게는   녹록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옥수수 새싹을 잡초로 여겨 열심히 뽑아버리고, 지지대를 엉성하게 매어 작물들이 몸을 가누지도 못하고, 또 억세고 질긴 풀과는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여름에는 모기에게 엄청나게 물려가면서 때로 하던 일을추고 도망치듯 농장을 빠져나오기 일쑤였습니다.

이런 노력과 고생 끝에 맛본 수확의 기쁨은 상상보다 컸습니다. 직접 재배해서 수확한 채소를 가족들과 또 주변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나눔의 기쁨과 감사도 느꼈습니다. 

이 작은 농장에서 초보 농부에게도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은데, 신대륙에 도착해 불모지 황무지에 씨앗을 뿌리고 힘써 가꾸고

수확의 기쁨을 맛본 미국 신대륙 이주민의 눈물 어린 심정을 떠올려 봅니다.

신대륙에서 첫 추수 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를 드리던 믿음의 선조가 있었기에 기독교의 최대 명절 중에 

하나인 추수감사절이 탄생한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6-18)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말씀을 묵상하며, 한 해 동안  지켜주시고 베풀어주신 하나님 은혜, 우리에게 행하신 놀라운 역사를

생각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와 기쁨으로 영광을 올리는 추수감사예배가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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