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닮았다는 말’ - 윤관 전도사(24.09.15) | 조회수 : 44 |
작성자 : 윤성은 | 작성일 : 2024-10-04 |
하나님 크신 은혜안에 둘째 찬이가 태어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찬이가 건강하게 태어난 것을 축하해 주시며 아기 모습을
궁금해하셔서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교회에 나와 성도님들께 모습을 보여드렸지요.
찬이를 보시고 아빠를 닮았다고도 하시고 엄마를 닮았다고도 하시며 서로 의견이 달랐지만 모든 분들이 찬이가 너무 예쁘다고 하시며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내 자녀가 부모인 나를 닮았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그런 말이 아빠로서 큰 기쁨이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목회에 로망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저를 아는 사람들이 제 이름 ‘윤관’을 떠올렸을 때 ‘그 사람은 예수님 밖에 몰랐던
사람이었지.’라고 기억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어찌 쉬운 일인가요? 예수님을 닮으려면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행동해야 할 텐데, 혹시 누군가
‘예수님처럼 살고 계십니까?’라고 묻는다면 저는 곧바로 ‘그렇지 못합니다’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말씀이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롬 5:6.8)
저의 삶을 되돌아보니 하나님께서 저를 어떻게 보실지보다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에 대해 더 많이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찬이가 아빠를 닮았든 엄마를 닮았든 찬이가 어떤 노력을 한 건 아무것도 없고 그저 부모에게서 태어났을 뿐인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닮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한 것이 없어도 그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태어날 때 부모를 닮기
위해 무언가 애써 노력한 자녀가 어디 있을까요? 누가 뭐라고 해도 그 부모에게서 태어났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그 부모의 자녀인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고 시인하며, 모시고 사는 자라면 분명 하나님의 자녀입니다.(요1:12)
자녀는 그의 부모를 닮습니다. 외적인 모습도 그렇고성격도 삶의 모습도 그렇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함께 하는 존재이기에 더 많이
닮아가는 것이겠지요.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라면 가장 가까이하며 바라보고 함께하는 분이 하나님 아버지가 되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므로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나님 아버지를 더욱더 닮아갈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장 많이 닮은 그런 자녀는 하나님께 큰 자랑과
기쁨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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