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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멀리서 인사드립니다!' - 이다영 청년(24.08.11) 조회수 : 76
  작성자 : 윤성은 작성일 : 2024-08-17

요즘 가장 핫한 국내 뉴스는 올림픽 메달 소식과 계속되는 여름 무더위가 아닐런지요. 이곳 뉴욕도 한국 날씨처럼 무덥고 습해서 에어컨

없이 지내기는 힘든 8월입니다.

 저는 이제 박사과정 4년 차로, 부모님 곁을 떠나와 이곳에서 공부하며 느낀 것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혹시 과학계에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엔트로피(entropy) 아시는지요? ‘엔트로피’는 ‘물리계의 무질서한 정도’를 말하며 열과 관련된

물리현상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개념입니다.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자연은 무질서한 상태로 나아가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으로, 이와 반대로 가기 위해서는 힘과 에너지가 필요하며,

질서있게 정돈되었다는 것은 힘과 에너지가 작동했다는 뜻입니다. 이 개념은 우리 삶에도 적용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에너지를 투자해서 청소를 하고 정리해야 하며, 그대도 놔두면 나빠지고, 꾸준히 노력해야 더 나은 상태로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엔트로피를 줄이기 위해서는 ‘일’이라는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학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힘과 에너지를 투자하며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토론과 발표를

기반으로 하는 미국식 교육방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로, 지금은 교수님들과 함께

여러 대학교와 연구기관에서 발표할 기회가 많아져 연구자로서 한층 성장했음을 느낍니다.

‘우주의 무질서도는 증가한다’는 이 엔트로피의 개념을 우리의 

신앙생활에 적용할 때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던 세상을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를 운행하시며 빛으로 낮과 밤을 나누고 빛과 어둠을

구별해 질서를 이루셨습니다.(창 1:2-3) 그러므로  하나님 없는 세상, 빛이 없는 세상은 혼돈하고 무질서하며, 사람은 그냥 두면 무질서한 상태에

머무르기 쉬운 존재들이기에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질서있게 가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신앙은 무질서를 질서로 회복하는

것이며 부흥하는 것입니다. 과연 나는 무질서한 인간의 본성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돌아보며, 요즘 수많은 유튜브 매체

정보들로 편한 신앙생활이 가능해졌지만, 신앙 성장을 위해서는 미디어보다는 성경 읽기에 집중하고, 세상 음악 대신 찬송가를   가까이 하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를 가꾸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작은 실천들로 시작되어 신앙과 삶을 더욱 성숙하고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무리 바쁜 일정 중에라도 더 나은 영적 삶을 가꿀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저도 그리운 다운교회와 성도님들을 생각하며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12월 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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