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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운동 콤플렉스.’ - 최공주 집사(24.07.21) 조회수 : 58
  작성자 : 윤성은 작성일 : 2024-07-31

 저에게는 한 가지 콤플렉스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운동 공포증이죠. 국민학교, 지금은 초등학교 시절 많이 아팠기 때문에 체육시간

이면 앉아서 친구들 운동하는  모습만 바라보는 날이 많았어요. 체육 실기시험이라도 있는 날이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어서 체육시간은

저에겐 공포의 시간이었어요. 대입 체력장도 겨우 치뤘어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출산하며 체력이 많이 떨어져 헬스, 요가도 해봤지만 너무 힘이 들어 포기하기를 몇 번. 그러다 큰맘 먹고

필라테스를 시작했는데 발목인대 파열과 골절로 수술하면서 중단하게 되어 운동과는 또 담을 쌓게 되었지요. 살이 찐 것도 아니기에
운동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운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더 나쁘다고 여기며 스스로 위안을 삼았지요.

 팬데믹이 시작되고 딸들의 사춘기와 저의 갱년기가 겹쳐서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려고 산책 삼아 걷기를 시작 했는데 수술을 했던

발목에 무리가 와서 병원에 가 보니 많이 걷지 말라는 처방을 받고 수영을 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어요. 제 고향이 바닷가이지만

물에 대한 공포로 수영은 해 볼 생각조차 해 보지 못한 저에게는 대단한 결심으로 수영을 하기로 했어요.

 온 가족의 응원으로 23년 7월 아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 수영장에 등록을 하고 중도에 포기만 하지 말자는 결심으로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나이 오십이 넘어 배우게 된 왕초보 수영.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내 건강만 생각하자고 다짐하며 아침마다 수영장에

간답니다.

 첫 수업 때 무서워서 물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망설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강사님과 회원님들의 조언과 응원으로 저는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영을 배우고 있답니다. 새로운 영법을 배울 때마다 힘들고 어렵지만 힘들게 공부하는 아들과 두 딸을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기로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스스로 늦은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늦은 것도 아니라고 말하더라고요. 이제는 운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운동에 대한

공포심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영육간에 건강하게! 주님 만날 그날까지 포기하거나 중단 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하려고 합니다. ㅎㅎ

이처럼 저를 담대하게 세워주시고 이끌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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