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광장
•홈  >  교제와나눔  >  다운광장
  제  목 : ‘영혼 구원을 위해’ - 조성인 집사(24.07.14) 조회수 : 89
  작성자 : 윤성은 작성일 : 2024-07-13

 어머니와 지내면서 나도 모르게 습관이 된 것이 있습니다.  자다가 일어나 눈만 뜨면 먼저 어머니를 향하게 되고, 누워 계시는 어머니 옆에

앉아 얼굴부터 발끝까지 살펴보게 됩니다.

주무시는 동안 불편함은 없으셨는지, 혹시 도움이 필요할 때를 제가 놓치지 않았는지..., 요즘 어머니의 많이 야윈 모습에 안쓰러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점점 연약해지는 모습이어도 “오늘도 어머니와 함께 시작할 수 있게 하신 은혜에 감사합니다.”라고 소리 내어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사회생활 하던 저를 집에서 어머니 곁에 있게 하신 것은 하나님 뜻이 있다고 생각되어, 요즘 들어 자꾸 제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일, 더 늦기 전에 어머니께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은혜를 받아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자

기도제목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그때가 언제 오게 될까요?”라고 묻기도 합니다.

아직도 강한 아집으로 내려놓고 비우는 것보다 꼭 쥐고 채우는 것을 택하시는 어머니이시기에 제 힘 만으로는 너무 부족함을 느낍니다.

어쩌면 이런 강한 성품이셨기에 아버님이 계셨을 때도 어머님이 사업체를 운영하시며 저희 삼남매를 부족함 없이 키우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늘 에너지가 넘치시고 거침없으셨던 분이셨는데 점점 노약해지시며 스스로 상실감도 크실 것이라 생각하니 안쓰럽기만

합니다.

며칠 전에는 거울을 보시며 “내가 어떻게 이렇게 되었냐” 하시며 눈물을 보이시는 것이었습니다. 처음보는 이런 모습에 순간 당황해서

어떤 말로 위로할지 몰라 나온 말이 “나이 들면 다 그렇지요, 이제 곧 나도 같은 모습일텐데요 거울 속 미운 얼굴 보지 마시고 앞에 있는

예쁜 딸 얼굴 보세요.”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얼굴에 주름이 늘어가고 깊어지는 걸 보며 낙심하고 그 주름만큼의 세월의 흔적들이 마음의 주름으로 깊어진 지금 어머니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노라면 원하지 않는 시련과 고난, 낙심케 하는 일들이 있지만 그러나 주님이 우리 곁에서 계셔서 항상 도와주시고 인도해 주시니

얼마나 은혜롭고 감사한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 4:16)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주님을 바라고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어머니와 온 가족의 영혼 구원을 위해 저와 함께 기도해 주세요!

 "

  이전글 : ‘해가 지는 곳을 향하여’ - 임진숙 집사(24.07.07)
  다음글 : ‘운동 콤플렉스.’ - 최공주 집사(24.07.21)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