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해가 지는 곳을 향하여’ - 임진숙 집사(24.07.07) | 조회수 : 101 |
작성자 : 윤성은 | 작성일 : 2024-07-10 |
‘나는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않으리 이 나라를 사랑하기에
순교자들의 피로 값 주고 산 나라 어둠에게 내어주지 않으리...’
금요기도회 시간에 이 찬양을 부를 때 눈물이 흘러내렸다.
로제타 홀, 루비 켄드릭, 메리 스크랜턴, 사무엘 무어, 언더우드 ...,
일본, 청나라 미국 등 열강들 틈새에 끼어 있던 나라. 가난하고 못 배우고 병들고 차별로 고통받고 있던 이 나라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크고도 깊으신 사랑과 섭리로 많은 선교사들을 보내셨다.
지난 6월 남편 정집사와 용산 전쟁기념관과 양화진 선교사 묘원에 다녀왔다.
한국의 복음화를 위해 목숨까지 바쳤던 선교사들의 신앙과 고귀한 삶을 기리는 전시관 양화진 홀에 들어서면 어둠 속에서
파도 소리가 들린다. 출렁이는 파도 위를 걷고 있는 것 같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태평양을 건너 미지의 나라로 올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두려웠을까?
하지만 오히려 그분들은 기쁨에 충만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전시관을 둘러보았다. 로제타홀 선교사님의 기도수첩과 육아일기
두루마리로 기록된 기행 편지, 한글 성경을 주신 하나님의 섭리 영상을 마음에 담고 선교사 묘원으로 갔다.
양화진 선교사묘원에는 여러 다른 모양의 145명의 외국인 선교사와 가족 묘비가 있다. 하나님이 주신 각자의 달란트로 이 나라와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목숨과 삶으로 사랑한 그분들의 아름다운 마음들이 구구절절 사랑의 여러 모양으로 남아있다.
울퉁불퉁한 포도송이를 연상하게 하는 루비 켄드릭 선교사님 묘비에는 “내게 천 개의 목숨이 있다면 그것을 모두 다 조선을 위해
주겠습니다.”라는 말이 적혀있었다.
이 땅에 밀알이 된 그분들의 사랑에 눈물이 났다. 53세에 선교사로 오신 메리 스크랜턴의 묘비에는 헬라어로 예수라는 뜻의 ‘IHS’가
새겨있다. “나는 어서 조선에 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나의 사람들을 어서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통역이 필요없는 진실한 사랑에
감동했다.
이 나라에서 지낸 모든 시간들과 이 나라에서 생을 마감한 것을 축복으로 생각하신 분들. 해가 지는 곳, 어둠과 사망의 그늘에 있는
낮은 자들에게 소망이신 예수님을 전해주기 위해 오셨던
선교사님들과 그분들의 자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무엇보다도 이 나라를 사랑하셔서 그분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사랑을 올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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