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광장
•홈  >  교제와나눔  >  다운광장
  제  목 : ‘전도의 실패는 전도하지 않는 것 뿐’ - 서정옥 집사(24.06.09) 조회수 : 82
  작성자 : 윤성은 작성일 : 2024-06-20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28:19~20)

복음 전파... 전도,

이 두 단어가 늘 제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교회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가까운 이웃, 친구, 더구나 시어머니도 아직 전도하지 못하면서 무슨 자격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자책이 늘 들었습니다.

항상 전도 대상을 생각하며 기도할 때면 나는 무엇을 잘못했을까...,를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 그들 영혼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할까를 생각하며 내가 친구로서, 며느리로서 올바르게 좀더 잘 했더라면..., 그리고 먼저 믿은 자로서 똑바로 잘 했더라면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으려 해도 믿을 수 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잘못 생각해 왔던 것이었습니다. 내가 무엇인가 해내야만 무슨 결과가 있는 것이 아니며 그것은 교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로하시면서 그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너는 묵묵히 너의 할 일을 해나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깨달음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하나님을 믿고 안 믿고의 문제는 전하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는 그저 주님의 증인이 되라고 하신 명령에 순종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는 것입니다.

요즘같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는 전도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모든 것이 풍족한 지금 천국에 대한 소망이나 영혼 구원의 갈급함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에게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전하기가 참 힘든 세상입니다.

주변에는 선한 사람은 예수님과 상관없이 천국에 간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를 하면 반드시 열매가 있습니다. 입을 열어 전하지 않았다면 문제이지만, 입을 열어 전했고 그를 위해 기도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며 주님의 역사하심과 은혜를 구하고 있으니 제 마음에 족함을 느낍니다. 전도의 실패는 다만 전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

  이전글 : ‘건강검진과 회심(回心)’ - 모경희 집사(24.06.02)
  다음글 :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 신정완 집사(24.06.16)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