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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모든 것 주신 하나님 은혜 감사합니다’ - 노진숙 집사(24.05.26) 조회수 : 113
  작성자 : 윤성은 작성일 : 2024-06-06

작년 116일 지훈이가 입대했습니다. 험난한 군 생활을 예고라도 하듯, (철원)부대로 입대하던 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겨울을 재촉하는 비에 돌풍까지 불었습니다.ㅜㅜ

요즘은 훈련병 기간에도 주말에 1시간 정도 휴대폰을 주어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어 예전보다 편리하면서도 거리감을 덜 느낄 수 있다고 하지만, 아들을 군에 보낸 첫 한 주는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지요. 지훈이가 카톡을 볼 수 없다고 해도 매일 톡을 보냈습니다. ‘힘내라, 사랑한다 그리고 응원하고 있다라구요. 평소에는 자주 표현하지 못했던 말을 연일 쏟아내며 성경 말씀가운데 특별히 힘과 위로가 되는 구절을 찾아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훈련병 6주기간 중, 훈련 도중에 무릎이 삐끗하는 사고가 있어서 이로 인해 생긴 통증은 계속되는 훈련으로 점점 더 심해졌고 급기야 군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 같다는 진단에 별다른 조치가 없이 계속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지원했던 GOP(휴전선 철책을 지키는 육군 경계부대)에서 FEBA(페바-군사 분계선에서 한 발짝 물러난 지역)로 전출되었고 이런 과정에 군 병원의 진료를 받는 것이 더 힘들어졌습니다.

저는 교회에 기도를 요청했고 가정예배 시간에 더욱 집중적으로 기도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전출된 부대에서 영상감시병(일명 CCTV)으로 보직이 변경되었고 더 감사한 것은 군 교회에서 드럼을 치시던 분이 전역하게 되어 지훈이가 드럼으로 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마침 군목님이 우리 담임 목사님과 아는 분으로 지훈이의 신앙생활을 잘 이끌어 주십니다.(할렐루야~ ^^~) 얼마 전 휴가를 나와 일반병원에서 받은 검사 결과에대한 의사소견서를 군에 제출한 것이 수락되어 당분간 고강도훈련에는 빠질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요 감사할 뿐입니다.

아직은 잦은 통증으로 힘들어하지만 하나님께서 온전하게 치료해 주실 줄 믿으며, 순탄치 못한 군 생활 가운데도 이를 통해 지훈이가 성숙해지고 하나님의 이적을 경험하며, 어떤 환난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바라보았던 꿈의 사람 요셉처럼 큰 꿈을 꾸며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우뚝 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41:10)

노약하신 부모님(노영희장로.박영순권사)께는 크게 염려하실까 해서 말씀드리지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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