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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그때는 몰랐습니다’ - 박태은 사모(24.04.28) 조회수 : 121
  작성자 : 윤성은 작성일 : 2024-05-08

어젯밤 꿈속에 눈부시게 광채 나는 흰옷을 입은 그리운 엄마를 보았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엄마가 항상 내 곁에 계실 줄 만 알았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렇게 내 곁을 떠나실 줄을.이곳에도 엄마의 손길이, 저곳에도 엄마의 사랑이.
‘우리 딸 사랑한다’ 하시며 무엇을 해도 늘 응원해 주시던 엄마의 따뜻한 음성이 들리고,이처럼 그립고 보고 싶어 서러울 줄은 몰랐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엄마가 얼마나 나를 사랑했는지, 그런 엄마를 좀 더 자주 찾아뵈었어야 했다는 것을.
곁에 계실 때는 정말 몰랐습니다.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넓고 깊은지를,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가진 것 모두를 내어주셨던 부모님, 언제 한번 제대로 사랑을 표현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보니 어릴 적 그리 넉넉하지는 못했어도 엄마 사랑의 품에 그래도 그 시절이 그립고,
이제 형편이 나아지고 삶에 여유가 있을 지금, 부모님은 내 곁에 계시지 않으니 정말 인생이란 뜻대로 안 되나 봅니다

‘자욕양이친부대(子欲養而親不待)’ ‘자식은 부모를 부양하려 하나 부모는 연로하여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옛 성인의 말씀이 자꾸 가슴에 와닿습니다.

아등바등하며 바쁘게 살다 보니 부모님은 돌아가셔서 없고, 그저 흘러간 세월이 한스러울 뿐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막8:17-18)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며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들 때문에 답답해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제 가정의 달 5월입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에 후회만 남지 않도록, 사랑하는 부모님께 그리고 자녀들에게 마음속 사랑을 표현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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