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름다운 손 : 섬김 이야기' - 김용원 집사(24.02.25) | 조회수 : 143 |
작성자 : 윤성은 | 작성일 : 2024-02-28 |
어느 간호사의 아름다운 섬김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내 손은 못생겼다. 마디가 굵은 손가락, 거친 손등, 쭈글 쭈글한 피부, 둥근 모양의 손톱, 정말 미운 손이어서 남 앞에 내밀기가 꺼려진다.
손이 미운 간호사라고 놀려대던 어린 환자가 있었다. 잘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직설적으로 나의 콤플렉스를 자극하는 환자가 얼마나
미웠던지...
그런데 작년에 손이 너무나 아름답다는 진심어린 말을 듣게 되었다. 그 분의 표정과 말투에서 진심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 누구에게도 내밀 수 없다는 발을 온 정성을 다해 발마사지를 하는 나의 손이 그분에게는 아름답게 보였던 것이다.
그 환자분의 발을 마사지하기는 쉽지 않았다.
무좀도 심하고 너무나 지저분해 도저히 양말을 벗을 수 없다는 그분을 설득하기도 어려웠고 그분의 발을 보았을 때 왜 항상 양말을 신고
계셨는지도 이해가 되었다.
저런 발을 내가 만져야 하나? 순간 내 안에서 짧은 시간 동안 망설임이 일었고, 곧 나는 환한 미소를 환자분에게 보내드렸다.
먼저 씻겨 드릴께요.~~
그분은 모르실 거다. 그분이 내게 하신 아름다운 손이라는 말씀이 내 안에 불꽃을 일으키고 얼마나 깨닫게 했는지를, 그리고 내가 하는
섬김 간호 일에 한없는 기쁨을 갖게 했는지 말이다. 병원으로 출근하는 오늘 밤. 병원의 하얀 건물이 내게 더 성큼 다가선다.
아름다운 손을 가진 나를 많이 기다렸다는 듯이.」
이 이야기를 읽으며, 섬김의 중요성&말 한마디의 중요성 그리고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2024년, 저와 우리 다운교회 성도님들에게 도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도 누군가의 발을 씻어줄 수 있는 섬김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나도 누군가의 인생의 모토가 될 수 있는 말 한마디를 전할 수 있기를.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섬김의 모습을 떠올리며, 예수님을 닮아가길 소망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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