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감사 인사드립니다!' - 정한솔 형제(23.08.13) | 조회수 : 195 |
작성자 : 윤성은 | 작성일 : 2023-08-22 |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성도님들 평안하신지요?
청년부 정한솔입니다. 15살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 손에 끌려가듯 이끌려 나와 다운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이제는 평범한 청년이자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고 있습니다.
다운광장에 갑자기 자기소개에 감사 인사라니 참 뜬금없다 라고 생각되시죠? 실상 다운광장을 쓸 때마다 드는 고민이 있습니다. 저는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젊은 청년이고 믿음도 인생 경험도 부족한데..., 좋은 글, 귀감이 되는 글, 신앙적으로 배울 것이 있는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 아닌 강박이 있었거든요. ‘내가 뭐라고 그런 글을 쓸 수 있어?’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에 오래 다니신 분들은 제가 처음 교회에 나왔을때의 모습을 기억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매일 울상짓는 얼굴에, 인사는커녕, 말도 잘하지 않고, 묻는 말에나 간신히 우물쭈물 대답하며 어른들과 마주치기 싫어서 늘 피해 다녔었죠.
요즘 서울 제 직장 일이 너무 바빠 연락도 잘 못하고, 교회에 잘 나오지도 못하고 정신없이 살고 있는데, 언젠가 직장 분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직장 상사와 동료들이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한솔씨는 참 밝고 에너지가 넘쳐서 주위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능력이 있어요.”
상상이나 했을까요? 저는 트리플 A형에, 숫기도 없어, 말을 잘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항상 생각해 왔었거든요. 교회에서도, 사회 속에서도 큰 부딪힘 없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제게는 얼마나 어렵고 또 감사한 일인지 성도님들께서 더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제가 남들과 거리낌 없이 어울리게 된 그 시점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스무살에 학생부 교사로 세워주시고, 반주도 잘한다고 칭찬해주시고, 늘 먼저 다가와 반갑게 대해주시던 다운교회 성도님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런 칭찬과 호의를 받게 되니까, 저도 나이 어린 친구들이 왔을 때, 그렇게 대해주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것 같고,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어질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이 글을 통해 다운교회 성도님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늘잊지 않고 더 밝게 살아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주신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고 사랑하는 후배들과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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