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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우리 집 가정예배’ - 박원종 장로(23.05.21) 조회수 : 227
  작성자 : adminstrator 작성일 : 2023-05-23

저희 가족은 월목요일 열 한시 전후로 모여 예배를 드리는데, 금요일과 주말에는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나서 좀 쉬기도 하고 일찍 잘 수 있도록 드리지 않습니다.

요즘은 지훈이가 서울에 있어서 화상통화로 함께 하는데, 먼저 성경 1장을 2절씩 돌아가며 읽는데, 처음 욥기로 시작해서 신약, 구약으로, 지금은 레위기를 읽는 중입니다.

성경 한 장을 읽고 나면, 하루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특별히 기도 부탁할 것이 있는지, 감사할 일, 함께 나누고 싶은 일이 있으면 이야기하고, 순서를 따라 대표기도를 하고 주기도문으로 모임 시간을 마무리 합니다.

어떤 날에는 먼저 이야기를 나누고 장난을 치다 다투기도 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웃느라고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래도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 하려고 노력합니다.

때로 말이 길어져 자정을 넘기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서로의 마음이 상해서 다음순서 사람이 대신 기도를 하고, 그날 맡았던 사람은 다음날에 하기도 했습니다.

가끔 너무 피곤해서 쓰러져 누워 있는데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모여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한 적도 있습니다. 너무 늦게 모이게 되었을 때는 다른 대화 없이 서둘러 성경을 읽고 곧바로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실상 거룩하거나 경건한 모습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저희 가정 이 모습 이대로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주위에 가정예배를 통해 은혜를 나누시는 분들이 있다고 해서 저희 가정도 실천해보려고 했지만 날마다 정한 시간에 한자리에 모여 예배드리는 일이 쉽지 않았고, 그래서 특별한 일이 있을 때를 위주로 모여 기도하던 때였습니다.

딸 지영이가 고등학교 졸업 후 캐나다에서 일년 반을 지내고 다시 돌아왔을 때, 캐나다에서 김선영 집사님 댁에 머물며 그 가족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하던 가족 모임에 참여했던 지영이의 제안으로 저희 가정도 곧바로 시작하게 되었고 이제 4년이 다 되어갑니다.

기도 내용은 늘 비슷하지만 가족 모두가 영육간에 강건하길, 일과 학업, 친척과 이웃의 구원을 위해, 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해외에 계신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할 수 있게 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들이 주로 하는 기도의 첫마디입니다. 작지만 소중하고 힘을 얻는 행복한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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