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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자녀 떠나보내기 1탄’ - 노진숙 집사(23.05.07) 조회수 : 238
  작성자 : adminstrator 작성일 : 2023-05-09

5, 가정의 달이 되면 우리 가정에서도 또 교회에서도 다양한 일정과 행사들로 조금은 바쁜 요즘입니다.

올해는 주일을 사이에 두고 어린이 날어버이 날이 있다 보니 괜히 더 바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저는 이제 아이들이 다 커서 어린이 날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은지도 꽤 오래지만 요즘 세상이 점점 더 흉흉해지다 보니 ㅎㅎ 과잉보호(?)를 하는 것일까요? 지영이 지훈이의 너무 늦은 귀가나 친구들과의 외박이 있을 때면 아직도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불안하기만 합니다.

내 자녀들이 부모 품 안에 쏙 들어와 안겨있던 아이였다가 이제 부모의 키보다 훌쩍 크고 성인으로 성장한 것처럼 부모의 역할도 더욱 성숙해지고 변화해야 하는데 감정이 앞서 때로는 섭섭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염려들로 자꾸 간섭을 하게 됩니다.

올해는 지훈이가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서 서울에 홀로 떨어져 지내게 되었습니다. 남매 중 막내로 늘 어리다는 생각에 참견이었을지 모를 보살핌속에 있다가 떠나보내니 내심 불안과 걱정이 많습니다.

밥은 거르지 않고 잘 먹고 다니는지, 아침에 깨우지 않으면 못 일어났었는데 늦지 않게 학교에 잘 가고 있는지, 숙소인 좁은 연습실에서 편히 잠은 자는지, 혹시 휴대폰에 너무 빠져 지내지는 않는지ㅎㅎ

그런 저에게 지훈이는 엄마, 걱정마세요. 이제 저도 성인이에요. 밥도 잘 먹고 다니고, 알람을 몇 개씩 맞춰두어 수업에 늦지 않고, 술을 안 먹고도 잘 놀아서 선배들한테 이쁨을 받고, 그리고 영상 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부모의 염려와는 달리 조금 불편한 여건속에도 힘들다는 내색 없이 잘 견디며 지내고 있어 대견하고 고맙기만 합니다.

너의 삶의 참 주인 너의 참 부모이신 하나님 그 손에 너의 삶을 맡긴다. 너의 삶의 참 주인 너를 이끄시는 주 하나님 그 손에 너의 삶을 드린다찬양의 가사처럼 자녀가 내 소유가 아닌 주님이 주신 선물임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며 자녀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하고 힘껏 응원하는 부모가 되겠다고 결심합니다.

앞으로도 군대도 보내고 결혼도 해야 하고~ㅎㅎ 떠나보내기’ 23탄이 계속 기다리고 있겠지요. 하지만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시고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 주안에서 화이팅! 주님을 의지하며 신뢰하는 믿음으로 더욱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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