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의 한계를 넘어 역사하시는 하나님 - 이다영 자매(22.10.16.) | 조회수 : 356 |
작성자 : adminstrator | 작성일 : 2022-10-28 |
지난번 열흘 남짓 한국에 다녀오며, 좀 더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많이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신 성도님들께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하고 떠나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작년 8월,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며 그동안 익숙했던 공간을 떠나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언어·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은 물론, 한국에서 대학원 전공분야인 ‘생명공학’이 아닌 ‘화학공학’으로 전공을 바꿔 공부를 시작하면서 더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마다 ‘내가 좀 더 노력하면 채워질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현실로 다가오는 인종적 문화적 상황적 한계 등, 제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한계들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극복할 수 없는 이 한계들을 마주하며 걱정과 두려움에 번아웃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긴 코로나 상황속에, 일과 휴식의 경계가 애매한 이곳 생활로 컨디션 회복이 쉽지 않아 약간의 스트레스에도 극도로 예민해지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박사과정 전체 기간 중 최대의 난관인 박사 자격시험(qualifying exam)이 금년부터 단 한번의 기회만 주는 것으로 바뀌면서, 만약 이 시험에서 탈락하게 되면 바로 짐을 싸서 돌아가야 하는 염려와 두려움에,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 내내, 몸도 마음도 힘들었습니다.
미국에서 뿐 아니라 세계 곳곳 명문대를 졸업한 수재들인 동기들 사이에 제 자신을 비교하며 많이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깊은 절망 중에 기도하는 제게 요15:1-8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 …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中)
돌아다 보니 지금껏 크고 작은 힘든 일이 있을 때 저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큰 세상 속에서 여러 난관들을 마주하며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께서 내 삶의 주관자 되심을 깨닫게 되니 주님을 더욱 붙잡고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에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고 평안함을 얻게 하시고, qualifying exam도 무사히 통과하게 하신, 주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지금 건강의 한계 재정적 한계 관계적 한계 등 힘든 상황들과 마주하고 계신 성도님들이 계신다면 주님이 우리 삶의 주관자이심을 고백하며 더욱 붙드시길 바랍니다.
지금 제가 머무는 이곳, 뉴욕 맨하탄에서 창문을 열면 눈에 들어오는 허드슨강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다운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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