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여호와께 돌아가자’ - 노준호 청년(22.09.04.) | 조회수 : 317 |
작성자 : 윤관 | 작성일 : 2022-09-04 |
질병의 유행, 개인의 사정 등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저에게 한 가지 일정처럼 변했습니다. 재수가 끝난 뒤에 오는 홀가분함과 1년 가까이 입시라는 0순위의 기도 제목이 해결됨에서 오는 해방감. 그 직후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 1년 후에 입대, 그리고 전역 후 현재가 됐습니다.
사실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만 주님을 붙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의 기억도 나지 않는 사소한 바람부터 20살 재수할 때의 간절함, 그 후에 개인적으로 간절히 원하는 것들의 연속. 돌아보면 개인적으로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만 기도를 드리고 주님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도 저 자신이 뻔뻔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만 주님 앞으로 나아간다고, 제가 생각해도 염치없다고 죄송하다고 회개로 기도를 시작한 게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재수할 때만 해도 공부하는 와중에 매주 교회에 나가면서 기도드렸습니다. 그때도 사실 미래의 제가 예상이 갔었는지 입시가 끝난 뒤에 주님을 놓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기드온과 같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드렸었습니다. 결국에는 왕처럼 행동하며 자신이 이룬 것이 주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라 혼자의 힘으로 얻은 듯이 행동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주실 영광을 제가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주님께 돌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돌아보니 실패했다고 생각됩니다.
글을 쓰면서 너무 많은 것을 느낍니다. 더는 오만하지 않아야겠다. 겸손해야겠다. 주님께서 주신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아야겠다. 항상 주님을 잊지 않아야겠다. 너무 당연한 것들인데 초등학교 때 목사님이 이런 주제들로 설교를 하시면 ‘저걸 왜 못하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들인데, 아직 23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오 주님! 주님을 놓지 않는 삶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원하는 것이 없을 때도 재수할 때만큼 주님을 붙들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주님을 가장 붙들었던 그때로, 제 믿음이 다시 돌아가게 해주시옵소서. (다음순서 : 정호근 청년부)
"
이전글 :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 - 임진숙 집사(22.08.28.) | |
다음글 : ‘예수님의 사람’ - 정호근 청년(22. 09. 11) | |
이전글 다음글 | 목록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