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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슬기로운 휴가 생활’ - 김영미 집사(22.07.31) 조회수 : 312
  작성자 : adminstrator 작성일 : 2022-08-06

한여름에 뜨끈뜨끈 핫찜질을 하려니 온몸에 땀이 납니다. 허리가 또 말썽입니다. 허리가 왜 아프냐고, 무슨 일을 그리 열심히 했냐고 물으시면 참 창피합니다. 뒹굴거리다 탈이 났거든요.

이번에 제 자신에게 집에서라도 휴가를 주기로 했습니다. 집안일도 계속 보이고,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이 있어서 쉽지 않지만 어떻게든 3일만 쉬기로 했습니다.

알람 끄고 늘어지게 자기, 잠에서 깨어도 바로 일어나지 않기, 아이들 식사도 배고프다고 할 때까지 버티기, 집안일 보여도 눈 감기, 소파에 누워 사랑스러운 변호사 우영우다시 보기.

첫날, 실컷 누워있으니 참 좋더라고요. 큰 아이는 스스로 일어나 간식 챙겨 등교하고, 작은 녀석도 종일 지켜보니 울지도 않고 잘 놉니다. 시간 되면 학원 다녀오고, 주일학교 선생님과 성경 읽기도 하고요.

그렇게 겨우 하루를 보냈을 뿐인데 다음 날부터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 하나님. 이게 뭔가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침대, 소파와 거리두기를 해야하는군요.’

허리를 얼른 되돌려 놓아야겠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이후 매일 스트레칭을 하고 핫찜질을 하며 허리를 달랬습니다. 다시 일을 찾아 몸을 계속 움직이고, 저녁에는 아이들과 산책을 했습니다.

늘 일이 많고 바쁜 것이 십자가인 양 가족들에게 생색을 내고, 피곤하다고 하나님께 어리광을 부렸습니다. 그런데 건강하게 나와 가족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습니다. 교회와 가정, 일터 에서 해야 할 일이 있고, 그것을 해내기 위해 힘을 내어 살아내는 것도 건강 유지의 비결이었습니다.

쉴 때 몸의 휴식만 구하지 않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통한 참 안식으로 나아가는 슬기로운 그리스도인이 되겠습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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