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모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노진숙 집사(22. 05. 08) | 조회수 : 343 |
작성자 : 윤관 | 작성일 : 2022-05-18 |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어버이날이면 어김없이 부르는 노래, 노래는 꼭 같은데 느끼는 마음은 많이 달라졌습니다.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고 나서야 조금씩 부모님 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젊은 시절, 선교원(다운교회가 처음 세워졌을 때는 선교원이 있었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에 보람과 기쁨을 느꼈었는데, 지금은 주간보호센터 일명 ‘노치원’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뜻깊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마 제 직업도 함께 나이를 먹어가나 봅니다.ㅎㅎ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은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지금이 언제이고 여기가 어디인지, 또 사시는 집이 어디인지
모르기도 하시고, 괜한 억지와 고집을 피우시며 선생님들을 곤혹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몸이 아파도 자녀들에게 걱정을 끼칠까 봐 가족들에게 연락하기를 원치 않으시는 분, 선생님들께 짜증을 내시다가도 찾아온 아들을 보면 금방 순한 양같이 달라지시는 분, 센터 꽃밭의 꽃을 딸에게 갖다주고 싶으시다며 날마다 같은 말씀을 하시는 분 등 정말 ‘치매’라는 질병에도 부모님의 사랑은 가릴 수 없는 깊고도 큰 것 같습니다.
십계명 가운데 사람을 향한 첫째 계명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돌아가신 조상께 절하며 제사하지 않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부모님 살아생전에 온 맘 다해 더욱 잘하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그리고 부모를 향한
사랑보다 내 자녀를 향한 내리사랑이 무한한 우리에게 더욱 명심하라고 주신 계명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 연로하셔서 점점 연약해지신 친정 부모님께도 시어머님께도, 늘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해질 때마다
‘잘해야지’ ‘자주 연락도 드리고 찾아뵈어야지’ 하며 늘 생각만 가득할 뿐, 저장되어 있는 번호로 전화드리는
일조차 왜 이리 힘든 건지…, 다시 한 번 반성합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시어머님 그리고 친정 부모님,
앞으로 자주 연락드릴께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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