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학생부캠프를 다녀와서 | 조회수 : 825 |
작성자 : 이병진 | 작성일 : 2017-01-26 |
지난 12-14일 학생부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사역자로써 첫 캠프여서 많은 긴장과 설렘과 기대감을 갖고 출발했습니다.
저의 목표는 아이들중 1명이라도 하나님 앞에 변화되는 것이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학생부의 분위기는 내향적인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조금은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캠프 첫날부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찬양할 때 일단 먼저 신나게 뛰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뛰지 않았습니다. 주변 다른 교회 학생들이 신경쓰였을 것입니다.
화려한 찬양팀의 실력에 감탄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신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서 그런지 아이들의 표정은 일단 조금은 밝았습니다.
첫째날 저녁집회에 제가 투준호라고 부르는 고준호와 노준호가 사정상 같이 출발하지 못했다가 뒤늦게 합류하게 되었고, 맏형인 고준호를 비롯해 위은교, 박지훈 이 흥넘치는 아이들이 뛰기 시작해 같이 점점 점프점프의 기초를 다져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고준호, 위은교, 박지훈, 그리고 저. 드럼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역시 타악기는 사람의 흥을 깨워주나봅니다.
기도시간이 되었을 때 조금씩 입을 벌려 기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캠프 프로그램 중간중간에 교회별 모임시간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기도하며 더욱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갔습니다.
둘째날이 되었습니다. 남자들은 다 뛰기 시작했습니다. 여자 아이들을 보니 조금 이상한것이 눈에띄었습니다. 신고있던 양말이 많이 무거웠는지 무릎까지는 움직이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는 신기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캠프의 피크타임인 둘째날 저녁집회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여자 아이들이 양말을 가벼운것으로 갈아신고 왔는지 발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설교의 집중도가 달라졌음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기도시간이 되었습니다. 목사님들의 안수기도가 이어졌고 저와 교사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아이들이 크게 소리치며 기도하기 시작했고 눈물을 뚝뚝흘리며 하나님을 찾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제 눈에서는 눈물이 마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목이 터져라 기도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셋째날 까지 마무리가 되었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 전 아이들과 피드백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입에서 설교가 좋았다, 기도시간이 좋았다, 이런 말들이 나와 너무 감사했고
집으로 돌려보낸 후 느낀점을 짧게라도 써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 중 제일 잘썼다고 생각되는 느낀점을 소개하고 마무리하려합니다.
학생부 여자반 리더 박지영 리더님의 캠프를 다녀온 후 느낀점입니다.
“학생부생활 4년간 4번의 겨울캠프. 은혜를 받고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또 까먹겠지.. 가요대신 찬양을 듣는기간, 성경을 읽는 기간이 또 금방 지나가겠지라는 마음이었다. 전도사님께서 캠프가기 전에 열린마음을 준비해 오라고 하셨는데 나는 준비는 커녕 내 마음을 일반화 시켜놓았었고, 찬양할때 꼭 신나게 뛰어야만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아주시는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또한 옆에있는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녁집회시간 회개기도를하며 나의 모습을 뒤돌아보니 나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찬양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옆사람을 신경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도를 하면서 나의 나약한 모습이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했다. 캠프가 끝나고 앞으로 나의 이런 나약한 모습을 다잡기 위해 성경 4복음서를 1년동안 읽으면서 이번 겨울캠프때 받았던 은혜를 잊지않도록 노력하기로 다짐해본다.”
이상 모든 영광 오직 하나님께만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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