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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부러졌던 내 다리(박원종 집사) 조회수 : 1025
  작성자 : 이병진 작성일 : 2015-05-16

부러졌던 내 다리

박원종 집사

지난 가을밤 부러진 다리로 걷지 못하여 아내에게 전화 하던 밤 지금은 지난일이라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아찔했던 순간 이었습니다.

TV에서 장혁이 턱걸이 31번 하는 것보고 도전받아 시작했습니다. 꼿꼿하게 하면 어렵지만 대충 마구해서 서른 개쯤 하게 되자 턱걸이에서 발전해서 책상위에 몸을 들어 올려 물구나무서기 연습 해보다가 평행봉위에서 해보려고 올라가서 다리를 하늘로 들어올려 1초쯤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기분 좋아 하는 순간 그냥 넘어가버리고 땅바닥에 쿵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천천히 해야 했고 다음 동작 대비해서 다리를 벌리거나 안전장치를 갖추거나 도와줄 사람이 있었라면 하는 후회도 들지만 기고만장하여 만용을 부린 결과였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언 16:18)

세게 엉덩방아를 하고 그냥 아악 하는 비명이 나왔습니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기도하며 한참 누워 있다가 일어서려는데 왼쪽 다리가 짚어지지 않고 설수가 없어 한발로 움직여 전화해서 아내와 딸의 도움으로 집에 가서 자고 다음날 병원 가서 보니 고관절이 부러져서 빨리 수술해야한다고 해서 곧바로 수술하고 2주입원후 3개월 아내 노진숙집사가 내 손 발이 되어 발씻어주고 양말 신발 신겨주고 옷 잎혀 주고 운전하고 다해줬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남편으로 평생 갚아야죠. 그동안에 사업장을 하나 정리하고 새로운 곳에 정착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로 인해 더 기도하게 되었고 힘들었지만 주님을 가까이함이 복임을 깨달아 더욱 기도하려 애쓰게 되었으니 전화위복입니다. 잘못 되었으면 죽을 수도 있었는데 다시 얻은 삶이라 생각하니 어려서 서원한 선교사명 기억하고 준비하리라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주님위해 걷고 뛰게 해달라는 기도 들어주심 감사합니다.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로마서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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