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끄럽지 않은 자녀들의 거울이 되기를... | 조회수 : 952 |
작성자 : 이병진 | 작성일 : 2015-05-02 |
부끄럽지 않은 자녀들의 거울이 되기를...
홍미경 집사
지난 명절에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친정 시골교회는 금요일 저녁에 구역(목장)예배를 합니다. 명절인데도 모이는가 봐요. 아버지는 바깥일을(이제 봄이 다가오니 농사준비가 한창이거든요)하시다가 짬나는 대로 들어오셔서 성경 보시고 식사 후 잠시 쉬는 동안에도 성경 보며 찬송 부르시면서 예배준비를 하시더군요. 아버지는 구역장을 맡고 있습니다. 참고로 76세 이십니다.
그런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우면서 제 모습을 생각해봤습니다. 시간이 나면 조금이라도 눕고 TV보면서 멍하니 있고 성경 한줄 읽어 내려가기 힘들어하는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아이들에게 믿음의 본이 되는 부모가 되길 기도하면서, 아이들이 바른 믿음의 자녀로 성장하길 원하면서 정작 나의 모습은 어떻게 보여 질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들 재혁이 아시죠. 언제나 교회 생활에 열심히 하려고 하지요. 특히 금요일이면 학원 끝나는 대로 교회로 가서 금요기도회 찬양 반주를 합니다. 저는 힘들다는 핑계로 금요기도회를 참석지 못한지 꽤 오래 되었네요.
지난 겨울방학부터 2월까지 아이들이 잠언을 썼습니다. 하루에 한 장씩 여행티켓을 핑계 삼아 반 강제적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막내 재영이가 제일 힘들어 하더군요. 놀고 싶어 며칠 밀리고 그렇게 밀린 것 한꺼번에 쓰려니 힘들었을 거예요. 아이들이 쓸지 안 쓸지에 대해 선택권을 주는척하면서 안하면 혼내고 강제적인 모습으로 바뀌었지만요. 게다가 부모 된 우리는 성경 쓰기는커녕 읽는 모습조차 보여주지도 않으면서....정말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저의 잘못된 모습으로 인해 아이들이 신앙 성장하는데 훼방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모습 속에서도 아이들이 믿음 안에서 바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먼저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교회에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부터 LMC가 시작 되는군요. <칭찬받는 성도되기> 하나님께 칭찬받는 삶이 무엇인지, 칭찬받는 성도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녀들에게 존경받는 믿음의 부모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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