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중2병 | 조회수 : 1156 |
작성자 : 이병진 | 작성일 : 2015-05-02 |
중2병
김선영 집사
요즘 사회에서 중2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는 어리버리 잘 모르다가 중2가 되면서 본격적인 증세 들이 나타난다 합니다. 마구 소리 지르고, 작은 일에도 울고 웃고, 화내고, 말하기 싫고, 부모에게 대들고 증세가 심한 아이들은 싸우고, 사고치고, 가출도 하는 증상들을 보고 중2병이라고 말합니다. 이 병은 고등학교까지 낫지 않고 자신과 가족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고등학교에 들어서면서 병세가 약해진다고 합니다.
북한의 김정은이가 남한을 침략하지 못하는 이유가 중2들이 무서워서 못 내려온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반성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 병의 명칭은 우리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낸 것이지요. 그들의 증상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을 우리 어른들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니 이해하기 싫어서, 병으로 치부해 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청소년기의 2차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호르몬의 변화가 오게 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우리는 병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할머니 세대도 우리의 엄마세대도 지금 우리의 세대도 모두 겪었던 현상들입니다. 시대가 변해가며 사회의 흐름에 따라, 그 증상들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뿐인데 말입니다. 가지 말아야 하는 물레방앗간, 투전장, 고고장, 다방, 오락실, 미팅… 등, 그 시대마다 어른들께서 금지 시켰던 사회 현상들이 있지만 몰래몰래 경험하고 다니고 혼나고 살았습니다. 어른들은 그때를 회상하라하면 “그때는 그래도 낭만이 있었다.”라고 얘기 하십니다. 본인들의 그 시대 고난과 고뇌를 까맣게 잊은 채 말입니다. 우리 청소년들도 어른이 되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똑같은 얘기를 하게 될 겁니다.
낙엽만 굴러도 웃고 울었던 기억을 잊지 마시고, 병이라 치부하며 방치하지 마시고 기도하며 한 번 더 그들의 변화를 사랑으로 신앙으로 이겨 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아이들 힘겹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면서(북한의 남침을 막고 있기 때문..ㅋ) 학교, 줄줄이 이어지는 학원, 고액과외, 집에서도 쉬지 못하게 하는 어른들의 공부하라는 외침… 이 아이들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건강한 우리나라, 건강한 다운의 아이들을 만드는 것은 지금 우리 어른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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