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하나님과 함께하는 믿음의 가정(이채훈 형제) | 조회수 : 1127 |
작성자 : 조정열 | 작성일 : 2014-11-22 |
오늘만 벌써 3번째, 내비게이션이 알려준 대로 찾아갔는데도 교회는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혹시나 싶어 그 근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교회는 없다고 합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시간이 9시가 다 되어갑니다. 예배시간은 늦으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에 평소 알고 지냈던 대전연세중앙교회로 차를 급히 돌렸습니다. ‘그래, 결정하자’ 섬겨야 할 교회를 결정하고 난 후 둔산동 홈플러스 앞에서 신호를 대기하는 순간 왼쪽에 교회 십자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빨간 십자가와 함께 ‘다운교회’라는 작은 상가교회가 보였습니다. 시계를 보니 9시 5분이 되어갑니다. 가려한 교회는 좀 더 가야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한 저는 파란불이 켜지는 순간 저도 모르게 편의점 앞 길가에 차를 세웠습니다. 찬양이 들리는 소리를 향해 처음 와보는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교회 문을 발견한 순간 문을 열고 앞자리로 갑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저는 그 앞자리에서 예배를 사모하고 있습니다.
개척교회 목사님께서 암으로 돌아가신 후 섬겨야 할 교회를 계속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갈급한 심정이 채워지는 교회를 찾고자 반년동안 여러 교회를 다녔습니다. 섬겨야 할 교회를 찾을 때 인간적인 부분으로 혹여나 정할 까봐 마음이 움직이는 교회를 만나면 3번까지 하나님께 응답을 받고서야 움직였습니다. 1년 중 17일 휴가를 흰돌산 기도원에서 다 보내왔을 정도로 윤석전 목사님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했던 저는 다운교회는 그야말로 전혀 다른 분위기의 교회였습니다. 첫 예배 때부터 마음이 녹아 들어감을 경험했습니다. 새벽마다 담임목사님께서 전심으로 기도해주시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앞자리를 사모할 수밖에 없는 예배의 기쁨이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나 저는 최고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어머님이 예수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십 수 년 만에 돌아오셨는데 기쁜 마음으로 주정헌금과 함께 십일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곧 결혼할 텐데 혼자 다니시게 되면 외로울 까봐 또 간절히 기도하였더니 큰이모를 교회에 불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자녀들, 사촌동생들이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많이 울었습니다. 그동안 제 자신만을 챙겨왔던 지난 많은 시간들이 비로소 깨달아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은혜로, 그 사랑으로 더욱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축복해주며 기도해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감사한 마음, 최고로 보답해 드릴 수 있는 중보기도를 통해 소중한 마음을 전합니다. 어머니와 함께, 그리고 어여쁜 꽃 같은 신부와 함께,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과 함께 더욱 동행하는 믿음의 가정으로 더욱 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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