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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감사함을 넘치게(서정옥 집사) 조회수 : 999
  작성자 : 조정열 작성일 : 2014-10-25

  저에게는 세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같은 뱃속에서 나온 아이들이지만 정말 다르답니다.
그렇지만 어느 한명 귀하지 않거나 사랑스럽지 않은 아이가 없습니다.
또한 순탄하게 태어난 아이도 없지요…….

  두 번의 유산 끝에 태어난 하영이는 뱃속에 있는 동안도 임신성 당뇨와 조산의 위험이 있다는 말로 저의 눈물을 여러 번 빼고 태어난 아이랍니다. 초보엄마에 팔랑 귀로 아이를 힘들게 한 적도 많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때에 따라 지혜를 주셔서 스마트맘으로 변해가고 있지요..(아닌가요??)

  하은이를 임신해서는 병원을 열손가락에 꼽힐 만큼 잘 다니지 않았습니다. 기형아검사와 당뇨검사등 꼭 해야 할 검사들도 일부러 날짜를 지나서 가곤했습니다. 그냥 뱃속에만 잘 있나 확인하러 갔던 것이지요. 하나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으로 하은이는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태어난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요즘은 동생을 봐서 떼쟁이에 울보가 되었지만요.

  주언이는 나이도 있고 직업의 성격상 좋지 않은 조건에서 태어난 아이였습니다. 하는 일이 세무일이다 보다 1월에서7월까지는 야근의 꽃을 피우는 달이지요. 오랜 야근으로 인해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병원이라도 잘 다니고 싶었지만 토요일은  천정에 아이들을 맡겨두고 주중에 풀진 못한 피로를 잠으로 풀고 하는 일이 많아 잘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기형아 검사날짜를 놓쳐 2차 기형아 검사를 받고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이 나왔습니다. 양수검사를 해야 한다고 신랑과 상의해보고 바로 오라고 하셨지만 우리의 결론은 쉽게 내려졌습니다. 문제가 있는 아이인들 지울 수 없다면 구지 검사해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지요. 그래도 자꾸 걱정되고 우울하다면 아이도 엄마도 스트레스를 받으니 해볼 수 있었겠지만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전도서 3장 11절)’  말씀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주언이는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뜻입니다. 말씀대로 아름답게 태어난 저의 아들이기도 하고요(때에 맞게 아들로 주셨어요)

  요번 주는 감기바이러스성 장염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ㅠㅠ )배가 아픈 엄마를 놓고 두 아이가 부산을 떱니다. 하영이는 어깨를 하은이는 다리를 주물러 줍니다. 물론 막내 주언이도 아빠랑 같이 배를 문질러 주었습니다. 요즘 나의 하루하루 삶은 고난 뒤에 선물로 받은 세 아이들로 인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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