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도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이사랑 사모) | 조회수 : 1414 |
작성자 : 조정열 | 작성일 : 2014-10-18 |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다녀왔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었던 여정이었습니다. 다사다난한 사고와 사건들이 많은 여정이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은혜를 느끼며 말씀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다녀온 곳은 터키와 그리스, 로마였습니다. 세 나라는 종교가 각각 다릅니다. 제일 먼저 밟은 땅 터키는 99%가 이슬람교를 믿는 땅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의 발자취를 따라 떠났던 저희는 사도바울이 말씀을 전했던 그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슬람으로 뒤덮은 나라였습니다. 사도바울이 다른 나라들보다 더 많은 말씀을 전했던 곳이었지만, 교회의 흔적은 거의 없을 정도로 황폐화 되어버린 유적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믿음을 끝까지 지키지 아니하고, 우리의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밟은 땅 그리스는 98%가 그리스정교회를 믿는 땅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이 지나갔던 곳곳마다 교회가 세워져 있었고, 유적들 또한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메테오라 수도원은 노아의 홍수 흔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바위들이 수직으로 뻗은 모습, 그 바위들 위에 끝까지 믿음을 지키기 위해 바위를 맨손으로 짚고 올라가 지은 수도원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곳 그리스 사람들은 아직도 하루에 한번 자신이 정해놓은 시간에 가서 예배를 드릴 정도로 믿음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밟은 땅 로마(이탈리아)는 98%가 천주교를 믿는 땅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의 흔적들은 천주교의 인위적인 모습으로 변질되어 있었습니다. 사도바울의 참수터는 세 분수 교회로 지어져 있었는데, 그 안에는 사도바울이 참수 당했던 바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인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도바울이 이곳에서 목이 잘리는 순교를 당할 때 그의 머리가 바닥에 세 번 튀었고, 그 튄 곳에서 샘이 솟았다고 해서 사도바울의 머리가 튄 곳을 제단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았을 때 물소리가 들려왔는데, 안으로 자세히 보면 플라스틱 어항에 물 펌프를 놓인 모습도 보였고, 사운드로 들려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터키는 핍박과 환난이 왔을 때 종교가 개종되어버린 모습을, 그리스는 오스만 터키(이슬람문화)가 쳐들어왔을 때 4분의 3이 순교할 정도로 믿음을 끝까지 지켰던 모습을, 로마는 핍박과 환난이 왔을 때 종교가 변질되어 버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제게 주어졌던 생각은 ‘과연 나도 사도바울처럼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하나로 순교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그리스의 한 사람은 두 딸을 먼저 화형으로 순교하는 모습을 보고난 뒤 자신도 순교하였습니다. ‘과연 나도 예준이를 먼저 하늘나라 보내고 따라 순교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내 터키의 땅이 생각났습니다. 종교가 바뀌어버린 나라, 그 사람들.. 그 땅을 생각하니 내가, 또한 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처절한 인생보다 믿음을 끝까지 지켜 천국에서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순교해야 하는 종교적 상황이 아니라,행복한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합니다. 하지만 살아가는 순간순간마다 하나님께서 핍박과 환난을 통하여 저에게 물으십니다. “네가 정말 나를 사랑하느냐?” 이제 저는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가져가신다 하여도 주님을 사랑합니다.”
환난과 핍박은 수시로 찾아옵니다. 그때마다 주님께 온전히 내려놓고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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