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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저희는 지금 성지순례 중……(고한나 집사) 조회수 : 1286
  작성자 : 조정열 작성일 : 2014-09-27

  우선 성지순례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젊은 나이에 의미 있는 곳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고 감사를 드립니다. 순례팀 모두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들 힘들고 피곤하실 텐데, 늘 긍정적이고 웃으시면서 하루하루 지내시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됩니다. 들뜬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지만 여행이 아닌 성지순례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연신 들뜬 마음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9월 19일 첫날, 인천공항에서 저녁 11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성지순례는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12시간 후 이스탄불에 도착을 했고, 시간을 보니, 새벽 5시 50분경 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지순례의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새벽시간 조용한 이스탄불의 거리를 지나가다 보니, 한적함이 너무도 좋았습니다.(모든 일들도 순조롭게 ....)

  곧 아침을 먹기 위해 한식당을 들러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곳을 다니며 순례를 했습니다. 이레네 성당, 블루모스크, 오벨리스크, 성 소피아 성당, 돕카프 궁정, 지하 물 저장고, 그랜드바나르, 보스포로스 해협(정기유람선)을 보기 위해서는 유람선을 탔습니다. 순례팀이 유람선에 탔을 때는 탑승객이 많지 않아서 편하게 순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람선에서 내릴 쯤 되니, 많은 사람들이 유람선을 타기위해 긴 줄로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주님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마치 저희 순례팀을 위해 터키가 움직여지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계획된 일정을 따라 이스탄불 공항에서 카이세리 공항(약 1시간 30분)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했습니다. 이곳저곳을 관광하고 시차적응으로 인해 몸도 피곤하고, 잠도 충분지 자지 못한 상태에서 일행들은 차를 탈 때마다 조금씩 쪽잠을 청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을 하는데,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많은 차들로 도로가 막혀서 차가 제 속도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제시간에 공항에 도착할 수 없다는 가이드의 말에 일행은 터기 지하철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기위해 일행들은 이리로 뛰고, 저리로 뛰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잃지 않기 위해 “하나, 둘, 셋…….”을 외치며 인원체크를 하였습니다. 뛰고, 또 뛰고 우여곡절 끝에 정해진 시간 안에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는 “터키에 여섯 번째 방문하지만 터키 지하철은 처음 타본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시간을 맞춰 왔지만, 저희는 공항에서 3시간 후에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와는 달리 느릿느릿한 터키 현지인들 덕분에 비행기에 먼저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들과 권사님들, 그리고 집사님들께서 하나같이 하는 말이, 우리가 계획할 지라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뜻하시는 대로 이루어지게 된다. 계획된 일정대로 순조롭게도 때론 예기지 못한 일로 우여곡절을 따라 하루하루 성지순례의 일정을 채우도록 인도하시고 계십니다. 모든 일정 가운데 은혜와 기쁨을 채워주시는 하나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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