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여행 중에 만난 교회(김형섭 집사) | 조회수 : 979 |
작성자 : 조정열 | 작성일 : 2014-09-17 |
샬롬!!
행복했던 휴가시즌도 어느덧 선선한 저녁바람과 함께 끝나가고..가방을 정리하다 문득 영수증 뭉텅이를 보며 시름시름 마음도 아파오고……. ㅠㅠ
무더운 여름철 휴가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강원도 망상 해수욕장 야영캠핑장에서 휴가를 보냈는데……. 가자마자 비바람이 불더니 철수하는 날까지 비가 내리더라고요. 저녁에는 비바람이 더욱 세차게 불어와서 파도소리는 들리지도 않았고 텐트위로 빗소리만 퍽~억 퍽~억 거리면서 내리고 텐트에 방수도 잘 안되었는지 가끔 빗물이 몸으로 떨어져서 혹시라도 텐트 날아갈까 봐 조마조마하며 텐트를 붙잡고 있는 간이 콩알만 한 가슴을 더욱 세차게 때리더라고요.ㅠㅠ 엄마의 무덤 떠내려갈까 봐, 비만 오면 개굴개굴한다는 개구리처럼 그렇게 텐트에서 며칠을 지냈습니다.
물론 날이 갠 몇 시간은 있었습니다. 비온 뒤에 무지개가 머리위로 펼쳐졌는데 한 개도 아닌 쌍무지개가 펼쳐졌습니다. 와우 이런데 오니까 이런 것도 보는구나. 잠깐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비가 억수로 왔습니다. 혹서기 특수 훈련 체험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주일이 가까워지자 예배드릴 곳을 찾아야겠다. 생각하고 인터넷을 찾아보았습니다. 인근 침례교회를 찾으며 왠지 우리교회가 그리워지고 예배 후에 점심밥도 그리워지고 성도님도 그리워지더군요. 드디어 주일이 되어 예배드릴 성전을 찾아 아침 일찍 철수하였습니다.
인근에 찾아가기는 이른 시간이라 4시간이면 대전 도착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작정 고속도로에 올라갔습니다. 한참을 가자 어딘지 모르지만 정체되어서 자동차가 움직이질 않아서 또다시 국도로 나갔습니다. 시간은 자꾸 지나자 예배시간이 늦어질까 봐 초조해 지더군요.
그래서 국도 어딘지도 모르고 들어간 성전은 장로교회였습니다. 나이 드신 권사님이 주보를 나누어 주면서 반겨주셨습니다. 예배시간 내내 성가대, 목사님 설교, 말씀 듣는 성도님들을 볼 때 더욱 우리 교회가 생각났습니다.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주실 세 가지 축복”이라는 설교말씀 제목으로 말씀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예배시간이 끝내고 돌아 갈 때 성도님들이 저를 바라보는 모습이 조금 어색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정신없이 복장에 신경 쓸 수 없이 여행 중 복장으로 예배드려서 그러시는 것 같아 조금 미안하기도 하더군요.
오면서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나에게도 소속된 우리 교회가 있다는 소중하고 감사하단 마음을~~~
"
이전글 : 언제나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박애숙 권사) | |
다음글 : ‘사명’이 있는가?(이찬용 집사 ) | |
이전글 다음글 | 목록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