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 하나님의 은혜로……(홍미경 집사) |
조회수 : 1160 |
작성자 : 조정열 |
작성일 : 2014-05-03 |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잠시 쉬고 있을 즈음 남편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뭐가 보인다는 말을 했습니다. 검사결과는 며칠 있어야 한다고 했어요. 전 원래 잘 잊어버리는지라 까먹고 있었는데 검사결과가 나왔다며 “암이라네.” 하며 담담히 말하는 거예요. 저도 담담히 “그래.” 대답하고 뒤돌아서는데 ‘암. 암? 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남편이 안심 하란 듯이 초기라며 말했습니다. 다음날 인터넷을 찾아보니 초기라도 수술부위가 크다는 걸 알았습니다. 눈물이 주룩주룩~.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두려웠습니다. 수술을 하고 정밀검사결과 암이라는 확진이 나왔어요. 그래도 초기이고 다른 곳에 전이된 것이 없어서 항암치료 없이 절제 수술만으로 치료는 끝이라고 하더군요.
우리 다운교회의 많은 성도님들이 자기 일처럼 기도해주시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위로와 격려로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항상 사랑과 평안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병간호하며 새 직장을 구하며 하루 이틀 시간이 흘러 갈 때마다 마음에 조급함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속히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금요 심야 기도회에서 찬양을 부르는데 ‘가장 적당한 날에, 가장 좋은 것으로 우리 주님 예비하심을 믿으세요~’ 딱 제 마음을 위로하시는 듯한 찬양이었어요. 조급함과 우울함을 던져 버리고 믿고 기도하니까 얼마 지나지 않아 찬양의 가사 말과 같이 적당한 좋은 곳에 취업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벌써 2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작년 11월 말쯤 일하는 중에 남편의 연락을 받고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뇌출혈이라고 태연하게 말을 하더군요. 남편의 말에 또 막막하고 캄캄해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언제나 좋은 것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또 은혜로 함께 하시리라는 믿음이 들어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행이 출혈이 조금 있다가 굳어있는 형태여서 약물치료만으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다시금 은혜로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깨닫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항상 힘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문턱에서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언제나 감사하고 기쁨과 평강이 넘치는 삶으로 오늘도 주님 앞에 영광과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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