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你好吗?-니하오마(김선영 집사) |
조회수 : 1781 |
작성자 : 조정열 |
작성일 : 2014-05-03 |
하나님께서는 어디까지 우리를 보고 계신 걸까요?
하나님은 어디까지 우리를 위해 준비하시는 걸까요?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얼마만큼 계획하고 계신 걸까요?
남주와 도경이가 열손가락 열 개의 발가락을 가진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게 해주실 때부터, 이 아이들은 제 것이 아니오니 주님께서 알아서, 주님 맘대로 키워주시고 사용해 달라는 기도를 했습니다.
작년에 위해를 다녀오신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막연하게 그러나 강한 끌림으로 결단하게 된 아이들의 중국행.
추모관을 준비하면서 바닥까지 내려간 통장을 보면서도 “학비는 주시겠지” 하는 간 큰 행동만 했습니다. 제가 무언가를 열심히 알아보고 준비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으셨어요. 떠나기 이틀 전 학비와 제반 경비가 채워졌습니다.
저의 준비는 현지에 아파트를 렌트하러 다녀오는 것과 세간을 박스에 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옌옌과 깜깜한 밤중에 반나절을 만나 아파트를 계약했습니다. 2월 6일 현지에 도착해보니 그 아파트는 렌트하려고 줄을 설 정도로 제일 안전한 곳이었습니다. 집주인이 아주 잠깐(10-20분정도) 인터넷에 올린 것을 아진샘과 옌옌샘이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집주인도 하자가 발생한 것을 예기하면 그냥 새것으로 바꿔 주는 겁니다. 세탁기 전자렌지 온수기 등 저희는 모두 새것으로 받았습니다.
다리가 불편하신 엄마를 위해 아파트 주변으로 교회, 마트, 식당가, 해변공원, 안마소 까지 모두 준비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집 앞에서 학교버스를 타고 집 앞에서 내립니다. 학교가 너무 재밌다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기도가 나왔습니다. 제가 머리를 써서 인터넷을 검색하고 인맥을 동원하여 준비한다 한들 이렇게 까지 완벽하게 준비가 되었을까요?
오늘 아침 애들 아빠가 도경이와 통화하고 전화를 끊기 전 도경이에게
再见.(짜이찌앤: 안녕. 또만나요) 하고 말하자 도경이의 대답은
你好吗?(니하오마:안녕하세요?)ㅋㅋㅋ
요즘 도경이는 뜻도 모르고 자기가 알고 있는 중국말을 읊어댑니다.
지금 니하오마?를 뜻도 모르고 말하는 그 아이의 미래는 하나님의 어떤 계획이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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