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내가 회복하고 싶은 것은? (조경은 권사) |
조회수 : 975 |
작성자 : 조정열 |
작성일 : 2014-05-03 |
2002년 처음 우리 교회에 왔을 때 하나님은 삶에 지쳐있는 저에게 새벽에 만나기를 원하셨습니다. 당시 혁준이의 나이가 13살!! 그러니까 혁준이를 키우면서 13년 동안 밤에 잠을 단 하루도 맘 편히 잘 수가 없었습니다. 새우잠이라고 하나요? 밤새 30분 정도 자면 깨서 울어대는 혁준이를 날마다 안아 제 품에서 재워야 했기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저는 제 스스로 ‘나에게 새벽기도란 있을 수 없다’며 새벽기도회에 담을 쌓았습니다.
2002년 9월 우리 교회에 ‘전교인 새벽기도회가 있으니 참석하라’는 목사님의 권유에 저는, 대뜸 ‘목사님 저는 새벽기도회에 참석 못합니다. 혁준이가 새벽에 자주 깨서 울어요.’ 나름 목사님께 납득하실 만한 이유를 대었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제게 새벽기도 나가서 예배드리는 꿈을 2번이나 꾸게 하셨고, 그 꿈 이후 저는 새벽기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룻기를 통해서 하나님은 저를 다듬기 시작하셨습니다. 사실 저에게 룻은 소망을 가져다 주는 말씀이 되어야 하는데~, 하나님은 이 땅에서의 새로운 삶의 소망보다는 저를 꾸짖으시고, 또 가면을 쓰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하셨고, 그런 못난 저를 위해 주님이 십자가를 지셨음을 온몸으로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 후!!
하나님은 저에게 새벽마다 말씀으로 제 무거운 삶을 위로해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자상하신 아버지의 모습으로! 때로는 저를 사랑해준 남편의 모습으로! 둘도 없는 친구의 모습으로! 그리고 10년 동안 편두통을 안고 살던 저를 치료해주셨습니다. 새벽 예배시간에 하나님께 반주로 헌신하는 것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이 부르셔서 주님 앞에 가는 날까지 새벽에 주님 만나는 시간을 쉬지 않게 도와주세요.” 저는 그렇게 기쁨으로 하나님 앞에 새벽마다 엎드렸고, 새벽에 목사님을 통해 주시는 말씀은 제 생명줄이 되어 힘든 삶을 하루하루 지탱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의 모습은 그 사랑을 잊고 사는 듯합니다. 새벽예배에 빠지는 날이 자꾸 늘어가고~ 그런 모습에 저는 또 그럴듯한 핑계를 대며, 제 자신을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변호하는 제 모습을 봅니다. 마치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경은아! 너는 나를 사랑하니? 아니 날 사랑한다며?”물어보시는 주님의 음성이 제 귀에 들립니다. 엉엉엉……
그 어려운 시절 새벽예배를 통해 저를 살려주셨건만! 생명줄이라며 말씀을 붙잡고 살더니! 이제 좀 살만하다고 나태해진 제가 과연 “그럼요~ 주님!!” 대답할 수 있을까요?……
수요일 대 심방을 통해서 하나님은 잠언 27장23-27절의 말씀으로 저희 가정을 방문해주셨습니다. ‘내가 가진 재능으로 성실하게 하나님을 섬겨라’ ‘믿음=성실’
하나님은 12년 전 새벽예배시간에 반주하며 하나님을 섬기던 그 기쁨을 다시 회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멘!!”
주님과 손가락을 걸고 다시 한 번 약속해보렵니다^^
조용한 새벽에 나가 주님을 만나겠습니다!!
그리고 주님과 새벽의 만남을 통해 사랑의 기쁨을 회복하겠습니다!!
주님과 사랑하는 그 힘으로 이 힘든 세상을 이겨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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