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행복한 2년이었습니다.(김인화 집사) |
조회수 : 957 |
작성자 : 조정열 |
작성일 : 2014-05-03 |
대전에서 지낸지 어느덧 2년이 되었습니다. 설렘과 기대감으로 와서 많은 사랑을 받고 아쉬움을 간직한 채 또 전남 장성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대전에 올 때 주변 분들이 시댁이 옆집이면 불편하고 많이 힘들 텐데~~라는 걱정의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부모님이 옆에 계시는데 부담감 없이 왔다면 거짓말이겠죠!! 물론 걱정은 했습니다. 부모님 옆에서 실수는 하지 않을까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걱정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외진 곳에서 저희들만 생활해서 그런지 그런 걱정 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가득했습니다. 저희 가족끼리만 7년 동안을 생활하다 보니 주변을 살피기보단 가족 위주의 생활을 많이 해서인지 아이가 사회성이나 자신감이 많이 부족해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항상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다니고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가 편안해 질만하면 이사를 가니 불안한 마음에 일찍 마음의 문을 닫기 일쑤였습니다. 부모가 되어 그런 아이의 모습에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고 무거웠습니다.
대전에서 2년이 지난 지금 되돌아보면 행복하고 감사한 날들 이였습니다. 처음 주희 모습 다들 아시죠?? 누군가 곁으로 다가 오면 뒤에 숨고 말도 안하고…….
하지만 주님은 그런 주희의 모습을 조금씩 다듬어 주셨습니다. 무대에 서기도하며 웃고 언니들과 놀이터에도 가고 조금씩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아가고 표현합니다. 교회에서 변하니 당연히 유치원에서 활발한 아이로 바뀌었습니다. 예전엔 유치원 선생님에게 전화가 오면 주희가 말을 하지 않아서 어떠한 것을 원하고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으니 집에서 표현하는 것들을 메모로 보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도 말을 하지 않아 사소한 오해들이 생겨 유치원에 가길 싫다고 말하는 주희!! 그런 모습과 말을 들을 때면 가슴이 먹먹해지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이야기도하며 큰소리로 웃는 모습을 보면 선생님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신다고 하십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고 다운 교회 모든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예뻐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도현, 주혜도 많은 분들이 예뻐해 주시고 사랑을 나누어 주셔서 점점 귀한 보석으로 다듬어 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더 기도하고 겸손하며 사랑으로 나눌 줄 아는 그런 부모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제가 부모님 보시기에 많이 부족하고 실수투성이였을 텐데 항상 “그래!! 잘한다.”하며 격려해 주시고 칭찬해주시고 많이 바쁘고 힘드실 텐데도 내색 안하시고 손자 손녀들을 봐주셔서 감사드리며 말보단 행동으로 실천하시고 묵묵히 뒤에서 일하시는 모습에 많이 반성하게 되었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항상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모님의 기도의 씨앗들이 헛되이 되지 않고 저희의 마음의 밭에서 잘 자라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더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비록 제가 많이 표현하진 못했지만 아버님, 어머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다운 교회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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