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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40512 자녀들의 도리(엡6:1-3)
  작성자 : 윤성은 작성일 : 2024-05-15
  첨부파일:   자녀들의 도리(어버이 주일).hwp(88K)

(1-3)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사람이 태어나면서, 제일 먼저 맺는 관계가,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다. 어버이 없이 태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후에 형제도 자매도 만난다. 그리고 관계의 지경이, 점점 넓어져서 각계각층의 동료와 이웃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모두 자녀들이다.

  먼저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올바르게 되어야,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바르게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십계명에서도, 인간관계에 해당하는 첫 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이다. 부모를 공경하면, 다른 계명들은, 다 잘 지킬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식을 사랑하며, 잘되기를 바란다.

  예수님은 (마7:9-11)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부모님은 우리를 낳아주고, 또 사랑으로 길러주셨다.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녀의 도리를 다하기를 바란다. 자녀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면, 회개하고 돌이키자. 그리고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자녀의 도리를 다하는, 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1. 자녀는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함이 도리다(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어린아이들아’가 아니라, ‘자녀들아’다. 자녀는 나이와 상관이 없다. 부모님에게 태어난 사람들은, 모두 자녀다.

  우리는 모두, 부모님의 자녀다.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이다. 예수님 안에 있으면, 어린아이도, 청년도, 연세가 많은 분도, 하나님의 자녀다. 따라서 ‘자녀들아’라는 말씀은, 우리를 향하신 말씀이다.

(1) 자녀들이 부모에게 해야 할 첫째 도리는,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자녀는 주 안에서, 그들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에게 순종해야 한다. 이것이 자녀들이, 부모에게 해야 할, 첫 번째 도리다. 순종의 범위와 한계는 ‘주 안에서’다.

(2) 자녀는 모든 일에 반드시, 그들의 부모에게 순종 해야만 하는가? 부모가 악한 일을 시켜도, 자녀는 무조건 순종해야 하는가? 아니다. 그렇기에 자녀들에게 ‘주 안에서 순종하라’ 했다. (행5:29)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다니엘은 기도하지 말라는, 왕의 명령을 받았지만, 이전에 하던 대로, 계속 기도했다(단6:10). 어떤 경우, 부모님의 말씀이, 명백하게 하나님의 뜻과, 상반될 때가 있다. ‘교회에 그만 다니고, 우리와 함께 절에 다니자.’ 그런 경우에는 ‘주 안에서’ 순종해야 하기에, 부모님보다 하나님에게 순종해야 한다.

  예수님은 (마10: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부모님의 말씀보다, 언제나 우선이 되어야 한다.

(3) 순종의 대상은 ‘너희 부모’다.
자녀들은 주 안에서, 그들의 부모에게, 순종해야 한다. ‘순종하라’는 현재 명령이다. 되도록 부모에게, 순종하면 좋겠다가 아니다. 한두 번 순종하다가, 그치지 말고, 계속 순종해야 한다는 말이다.

  ‘순종하다’(휘파쿠오)는 ‘아래에서’(휘포) + ‘듣다’(아쿠오) = 아래에서 듣는다는 말이다. 자녀에게 너희는 부모님의 권세 아래 있으면서,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으라는 말이다. 부모님은 자녀 위에 있는 권세며, 하나님이 주신 권세이기에, 부모의 권세 아래에 있으면서, 그 가르침을 잘 따라야 한다.

  (눅2: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이 4가지는 예수님의 어린 시절에서, 잘 나타난다. 죄 없으신 예수님은, 어린 시절 4가지 면에서 잘 자라가셨으니, 우리도 이렇게 잘 자라가야 한다. 따라서 자녀는 4가지 측면에서, 부모의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① 지혜가 자라가야 한다. 이는 정신적인 면이다. 갓난아기의 정신은, 백지상태다. 선과 악을 구별하지 못한다. 먹을 것과, 먹지 못할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모두 입에 넣는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의 지혜가 자라나게 가르쳐야 한다.

② 키도 자라가야 한다. 신체적인 면이다. 자녀가 태어나면서부터, 자기 몸을 스스로, 돌볼 수는 없다. 부모가 먹여주고, 입혀주어야만 한다. 부모는 자녀가,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자녀를 돌보며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다.

③ 하나님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야 한다. 이는 영적인 면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를 위해, 부모는 자녀에게, 몸소 신앙의 본을 보여야 한다. 자녀들을 천국으로 인도할 책임이 있다.

④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야 한다. 이는 사회적인 면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겸손을 가르치며, 남을 배려하는 법 등, 예의범절을 가르쳐야 한다. 아니면 자녀는 자라서도,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되면, 사회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어진다. 사회생활을 잘하지 못하면, 문제가 많아진다.

  이처럼 4가지 면에서 자라야 한다. 정신적으로 자라가야 하고, 신체적으로 자라가야 하고, 영적으로 자라가야 하며, 그리고 사회적으로 자라가야 한다. 이를 위해 부모는, 자녀에게 가르침을 주어야 하며, 자녀는 부모의 가르침에 순종해야만 한다.

(4)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옳기 때문이다.
절대자 하나님이, 옳다면 옳고, 옳지 않다면 옳지 않다. 자녀들은 주 안에서, 그들의 부모에게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기에, 다른 이유는 필요 없다.

  우리 부모님은, 세상 물정을 모른다면서, 부모님을 무시하거나, 부모님의 말씀을 무시하면 안 된다. 우리는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이니, 부모님께 순종함은 옳은 일이다. (골3: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다.

2. 자녀는 부모님을 공경함이 도리다(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순종이 외적인 행동이면, 공경은 내적인 자세이다. 마지못한 순종이나, 이기적인 목적을 띤 순종은, 온전하지 못하다.

(1) 온전한 순종은, 공경으로 나타나야 한다(출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여기서 ‘공경하라’(캅베드)는, ‘카바드’(무겁다)에서 파생되었다. ‘무겁게 여기라.’ 비중을 두라는 말이다.

  또한 ‘간’도 된다. 생명의 중심이라는 의미다. 공경은 ‘없으면 안 될, 가장 귀중한 것’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공경해야 한다. 이러한 마음과 자세로, 부모님도 공경해야 한다. 온 마음을 다하여, 최대한 높여드림이 공경이다. 물론 부모님은, 불완전한 사람이기에, 때로 실수할 때도 있다.

  그래도 부모님은 공경해야만 한다.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였지만, 홍수 후에 큰 실수를 하였다. 포도주를 너무 많이 마시고, 취해서는 벌거벗고 잤다. 노아의 세 아들 가운데, 함이, 그 모습을 보고, 형제들에게 알렸지만, 다른 두 아들, 셈과 야벳은 옷을 가져다,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갔다.

  아버지 노아의, 벗은 몸을, 보지 않기 위해서였다. 셈과 야벳은, 가져간 옷으로, 아버지 노아의 벗은 몸을 덮어주었다. 그래서 함은 저주를 받았고, 셈과 야벳은 복을 받았다. 아무리 훌륭한 부모도, 나이가 들면, 실수할 수 있다. 그때 우리는, 부모님의 허물을 덮어줘야 한다. 그것이 부모를 공경하는 태도다.

  (잠3:9)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빈손으로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은, 하나님을 공경함이 아니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기에, 하나님을 공경하려면, 물질이 따라야 한다. 마찬가지로, 부모님을 공경하려면, 물질로 섬겨야 한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처럼, 고르반 되었다며, 하나님께 드려, 없다며, 부모님을 물질로, 섬기지 않았다. 이는 잘못된 일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마7:11). 자신과 자식들은 잘 먹으면서, 부모님께 고기 한 근 사다 드리는 일은, 어렵게 생각한다. 부모님께 용돈 드리는 일도, 힘들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우리를 돌보셨다. 이제는 우리가 자라서, 우리 자녀들을 돌보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부모님도, 보살펴 드려야 한다. 그래야 우리 자녀들도, 나중에 자녀를 키우면서 부모인 우리를 보살피게 된다.

(2) 순종하고 공경함은 ‘인간관계에서 첫 계명이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가, 첫 계명이다. 분명히 십계명 가운데, 제5계명이지만, 첫 계명이라 불렀다. 십계명 가운데 둘째 부분, 곧 사람들과 관계되는 계명들 가운데, 첫 계명이기 때문이다.

  십계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4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다. 5-10계명은, 사람들에 대한 계명들이다. 따라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5계명은, 사람에 대한 계명 가운데, 첫째 계명이다. 5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다른 계명들도 잘 지키게 된다.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 살인하지 않는다.

  간음하거나, 도둑질하거나, 거짓말 하지 않고,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다.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제5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다른 계명들도 지킬 수 없다. 자기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어떻게 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나?

3. 자녀의 도리를 다하면, 하나님은 복을 주신다고 약속했다(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출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이로써’는 ‘자녀의 도리를 다하면’이라는 의미다. 자녀는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해야만 한다. 이렇게 하면, 제5계명 뒤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따라 나온다. 반면 다른 계명들 뒤에는, 약속이 없다. 단지 계명만 주어졌다. 약속이 있는 계명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다.

  ‘이것은 첫 계명, 즉 으뜸 되는 계명이니, 마음을 다해서, 부모님을 높여드리고, 물질로도 부모님을 잘 봉양해 드림으로, 자녀의 도리를 다하시기를 바란다. 자녀의 도리를 다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두 가지를 약속하셨다. 인간들이 가장 원하는, 2가지를 약속하셨다.

(1) 네가 잘된다. 삶의 질이다. 하나님이 복을 내려서, 풍성한 삶을 누린다.

(2) 땅에서 장수한다. 삶의 양이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삶의 길이를 충분하게 누린다. 하나님의 징계로 삶이 단축될 우려가 전연 없다. 이 두 가지 약속은, 서로 보완적이다.

  아무리 잘되더라도, 장수하지 못하면, 안타깝다. 또 아무리 장수하더라도, 잘되지 않으면 고생만 될 뿐이다. 그러므로 잘되고, 장수할 때, 진정한 복이라 말할 수 있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에게 순종하여, 혼자서 형들을 찾아갔다. 그러다가 형들에 의해서, 애굽에 종으로 팔려 갔다.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이 주신 복을 받아,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이렇듯 아버지에게 순종한 요셉은 잘되었다. 그 후에 요셉은, 아버지 야곱을 애굽으로 모셔 와서, 기름진 곳 고센 땅에 머무르게 하면서, 잘 공경했다. 그 결과 요셉은, 애굽 사람들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던, 110세까지 살았다.

  이렇듯 자녀의 도리를 다했던, 요셉은 잘되고, 또한 땅에서 장수했다. 룻은 모압 여인이었다. 룻은 남편이 죽자,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왔다. 룻은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순종했고, 밭에 떨어진 곡식 이삭을 주워서,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를 공경했다.

  하나님은 자녀의 도리를 다한 룻에게, 복을 주셨다. 룻은 베들레헴의 유지, 보아스의 아내가 되었다. 그리고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되었다. 또한 룻은 그 행한 일이, 성경에 기록되어, 후대에 길이 칭송받게 되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뱃사람이었다. 그래서 바다에, 자기 꿈을 두고, 평생을 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선원이 되려고, 배에 짐을 싣는데, 그의 어머니가 계속 눈물을 흘리자, 그는 배에서 짐을 내렸다. 그리고 “어머니를 슬프게 하면서까지, 내 꿈을 좇을 수는 없다.”

  그때 어머니는 그 아들에게, 이렇게 축복했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복 주신다는 성경 말씀처럼, 네 장래에 큰 복이 있을 것이다.” 어머니의 축복은, 그대로 이루어졌다. 워싱턴은 뱃사람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었다.

  어머니를 지극하게 생각하는, 워싱턴의 인생을, 하나님은 약속대로 큰 복을 주셨다. 워싱턴 생각대로 갔다면, 기껏해야 큰 배의 선장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효를 따라간 워싱턴은, 미국이라는 큰 배를 움직이는 지도자가 되었다. 어머니의 사랑을 알았기에, 그를 높이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순종했다.

  공경은 그를 높이고, 자랑함이다. 우리를 위하여 고생하신, 부모님을 소중히 여기며, 항상 감사하고, 날마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를 바란다. 주 안에서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부모님을 공경해서, 우리 모두 다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는 복을 누리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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