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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6년10월 30일 - 진정한 감사(합3:16-19)
  작성자 : 이건기 작성일 : 2016-10-30
  첨부파일:   진정한 감사.hwp(40K)

진정한 감사(3:16-19)

 

추수감사절은 성경에서는, 초막절(장막절)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삭막한 광야에서, 40년 간 지내면서, 광야에서 초막(장막)을 짓고 살면서, 하나님이 지켜주신 은혜에 감사드렸다. 갈 길을 몰라 방황할 때,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함께 하며, 그들이 가야할 길로 인도해 주었다.

수장절이라고도 하는데,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에, 농사를 지어, 알곡은 창고에, 쭉정이는 불에 태우며, 추수의 은혜를 베풀어 준, 하나님께 감사했기 때문이다. 구약성경에는 유대인이 꼭 지켜야 하는 삼대 절기가 나온다. 유월절과 오순절, 초막절이다. 이 절기들을 순례의 절기라고 부른다.

초막절은 마지막 절기로, 가을에 지키는 절기다. 유대력 715일부터, 8일 동안 지키는 절기다. 유월절은 애굽에서 탈출, 해방을 기념함으로, 우리를 죄에서부터 이끌어 내심을 기념하는, 과거의 축제라 할 수 있다. 오순절은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고, 은혜로 구원을 얻게 한 현재에 대한 축제다.

또 초막절은 시대의 마지막, 예수님의 재림, 마지막 왕국에 대한 미래의 축제다. 이처럼 초막절은 알곡신앙인으로, 천국창고로 표현된, 하늘나라로 들어가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다. 11월에 지키는 추수감사절은, 미국 사람들의 명절이다.

오늘 추수감사주일 예배로 드린다. 형식적이고, 관례적인 감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진정 기뻐하는 감사를 드리자. 하박국 선지자가 처한 상황은, 결코 감사할 형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진정한 감사를 하나님께, 찬미의 제사로 드렸다. 골방에서 혼자 드린, 감사의 노래나 기도가 아니었다.

지휘자를 따라, 모두 다 함께, 큰 소리로 이 노래를 불렀다(1). 하박국 선지자는, 자신의 수금에 맞추어, 이 노래를 불렀다. 악기에 맞춰 하나님께, 찬미를 드렸다. 따라서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는 우리 마음에도,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찬양과 함께 넘쳐나기를 축원한다.

1. 하박국 선지자는, 환난의 소식을 듣고 떨었다(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 도다.” ‘내가 들었으므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는 말이다. 그가 들은 말씀은, ‘무리가 치러 올라온다.’는 내용이다. 무리는 바벨론 사람을 말한다. 바벨론이 유다를 친다는 내용이었다. 바벨론 사람들은, 사납고도 빠른 백성이니, 바벨론의 공격하는 날은, 유다에게는 환난 날이다.

하박국1장을 보면,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2가지 질문을 한다. 어찌하여 하나님이, 부패한 유다의 죄악을, 그대로 방치하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벨론을 도구로 사용해서, 타락한 유다를 심판하겠다.’고 대답했다.

어찌하여 하나님이, 유다보다 못한 바벨론을 들어, 유다를 심판하느냐고 물었다. 타락한 유다를 하나님이 심판하심은 이해되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고, 다른 신들을 섬기는, 이방인이 유다를 어찌 심판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바벨론도 죄 때문에,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2장을 보면, ‘하나님이 내게 무엇이라 말씀할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는지 보리라.’고 한다. 그러자 하나님은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다.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그러나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말했다. 하나님은 반드시 말씀대로 될 터이니, 너는 남의 말을 하지 말고, 믿음으로 살라며미래에 될 일들을 말씀했다.

이에 대한, 하박국 선지자의 응답이, 하박국 3장이다. (3: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이 바벨론을 들어, 유다를 심판한다는, 놀라운 말씀을 들었다. 그런 후에 바벨론도 심판한다고 하자,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간구했다. 바벨론의 침략 속에, 자기와 자기 가족을 구원해달라고, 간구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뜻하신 일이, 속히 이루도록 간구했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하나님이 영광을 받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박국 선지자는, 그의 간구 마지막 부분에서 한 마디를 덧붙였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그는 자신들의 선행을, 잊지 말아달라고 간구하지 않았다. 그들의 행위는, 멸망을 받아 마땅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기 긍휼을, 잊지 말기를 간구했다. 하나님은 긍휼이 풍성하니, 자기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어주기를 간구했다. 하박국 선지자의 간구대로, 하나님은 진노 중에서도 긍휼을 잊지 않았다.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했다.

그러나 하나님이 긍휼을 베풀어서, 유다는 70년 만에, 포로 생활을 청산하고, 나라를 재건했다. 하박국 선지자는, 자기 질문에 대답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그 내용은 너무 충격적이었다. 하나님이 말씀대로, 곧 바벨론이 유다를 침공하면, 유다의 사람들은, 많이 죽임당할 것이다.

그들의 집과 토지는, 초토화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생각할 때, 그에게 극도의 공포감이 몰려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자신에게 있는 두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마치 창자가 흔들리고, 그의 입술이 떨리며, 썩히는 것이 뼈에 들어오는 듯한, 극도의 공포감을 느낀다고, 그는 고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거나, 자기의 처지에 대해서,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찬미를 드렸다. 하박국 선지자는, 극도의 환난을 눈앞에 두고도, 감사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좋은 환경에서 하는 감사는,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환난 가운데서도 진정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어야 한다.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진정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2.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을 바라보았다(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하나님 말씀대로, 유다는 바벨론에게, 참혹하게 짓밟힐 것이다. 그 결과 유다는 멸망하고,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하박국 선지자는 비참할, 유다 상황을, 6가지로 표현했다.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다.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다.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다.

밭에 먹을 것이 없다. 우리에 양이 없다. 외양간에 소가 없다. 바벨론이 짓밟고 가면, 유다의 땅은 완전히 황폐해진다. 따라서 나무에는 열매도, 밭에는 식물도 없게 된다. 바벨론은 유다 백성의 모든 가축을 약탈해서, 그 결과 우리에는 양도, 외양간에는 소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하박국 선지자는, 17절 말씀의 처음과 끝에서, 아주 멋진 두 단어를 사용했다. “비록없을지라도. 자신이 처한, 모든 비극적 상황을 승화시켜, 진정한 감사로 바꾸어놓은, 매우 수준 높은 단어들이다. 감사에는 3종류가 있다.

만일’(if)의 감사다. 만일의 감사는, 조건이 따른다. 먼저 조건이 충족되면, 그에 따라 하나님께 감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의 감사는, 진정한 감사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조건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면, 감사하지 않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때문에’(because of)의 감사다. 때문에의 감사도, 이유가 따른다. 감사할 이유가 있을 때, 감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때문에의 감사도, 성숙한 감사라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러한 감사는 불신자도, 심지어 짐승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없을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in spite of)의 감사다. 여기에 어떤 조건과 이유가 붙지 않는다. 이런 전천후적인 감사야말로, 성숙한 감사이며, 진정한 감사다. 우리의 감사는 어느 수준인가? ‘만일의 감사나, ‘때문에의 감사가 아니라, ‘비록 없을지라도의 감사가 되기를 바란다.

하박국 선지자는 어떻게 비록 없을지라도, 수준 높은 감사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나?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그의 앞에 환난 날이 기다리고 있었다. 눈앞에 펼쳐질 상황은, 너무 비참했다. 두렵고 떨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집착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의지했다. 하나님은 신실하다. “여호와라는 하나님 이름에, 잘 나타난다.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이름들 가운데, 특별히 여호와는 언약적 칭호다. 하나님은 신실하기에, 자신이 말씀한 바를, 반드시 지킨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이미 (2:4)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약속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믿고 의지하는 자를, 의롭게 여기며, 구원의 하나님이 되어서, 환난 가운데서 구원한다. 그러므로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하나님을 바라보았다.

그 때 그는 어두운 현실에서도, 신실하신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수 있었다. 또한 그는 자신을 구원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할 수 있었다. 욥도 곤경에 처했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며 찬양했다. 바울과 실라도 옥에 갇혔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며 찬송했다.

이렇듯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면, 얼마든지 감사의 찬송을 드리며, 감사의 기도를 올릴 수가 있다. 어려울수록 하나님을 바라보자. 즐거움과 기쁨으로 찬송하며, ‘비록 없을지라도의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그래서 신실하신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자.

3. 하박국 선지자는 소망으로 가득했다(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하박국 선지자의 현실은 어두웠다. 그러나 낙망하지 않았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즐거워하며 기뻐했다. 뿐만 아니라, 소망으로 가득했다. 그래서 비록 없을지라도의 감사를, 하나님께 드렸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면서, 주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의 힘이 되심을 믿음으로 고백했다.

그는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와, 감람나무와, 밭과, 우리와, 외양간을, 소망으로 삼지 않았다. 다만 신실하신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께, 자신의 소망을 두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의 힘이 되어, 그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한다는 소망으로, 가득할 수 있었다.

사슴은 약하지만, 발에는 힘이 있어, 험산준령도 껑충껑충 뛰어넘는다. 우리는 약하지만, 하나님을 소망으로 삼으면, 하나님이 우리의 힘이 되어, 우리를 돌보시며, 회복시키시며, 높여주신다. 하박국 선지자는, 소망으로 가득했기에, ‘비록 없을지라도미리 선행적으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

이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준, 감사의 본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이적을 행한 뒤에, 비로소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았다. 예수님은 보잘것없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런 후에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이적을 행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릴 때도, 같았다.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먼저 하나님께 감사했다.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그런 후에 예수님은, 큰소리로 외쳤다. “나사로야 나오라.” 이렇듯 예수님은, 앞으로 될 일을 바라보면서, 미리 선행적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마찬가지로 하박국 선지자도, 하나님이 앞으로 이룰 일을 바라보면서, 소망 중에 미리, 하나님께 감사의 노래와,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예수님처럼, 하박국 선지자처럼, 소망 가운데 믿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해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끝맺는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이 노래는 지휘자를 따라, 함께 불러야 할 노래다.

또한 악기에 맞춰서, 즐겁게 불러야 할 노래다.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께 드린 감사를 통해서, 진정한 감사는,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오늘 추수감사주일이다. 물론 우리의 형편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신실하신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보자.

그리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기뻐하자, ‘비록 없을지라도의 수준 높은 감사, 진정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하나님은 우리의 힘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우리를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넘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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