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15년 8월 9일 - 유대인 너도 죄인(롬2:17-29) | |
작성자 : 이건기 | 작성일 : 2015-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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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너도 죄인(롬2:17-29)
타락한 세상 사람들의 죄와, 이 세상에서 도덕적으로, 올바로 산다는 사람들의 죄를 말씀드렸다. 남을 판단하며, 양심적으로 산다는 자도, 똑같이 죄를 범하기에, 하나님의 심판을 벗어날 수 없다 했다. 율법 있는 자는 율법으로, 율법 없는 자는, 양심이 판단한다고 했다.
이제 바울은 유대인에게, 화살을 돌렸다. 유대인은 하나님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자부심과 또 진리의 말씀을 받았다는, 자부심도 있었다. 그리고 언약을 받은 백성의 표시로, 할례 받은 일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 과연 유대인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을 수 있었는가?
1. 유대인이 받은 특권(17-20).
“유대인이라 불리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며, 맹인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진 자로서,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
바울은 유대인들이 받은 특권을, 5가지로 제시했다.
(1) ‘유대인이라 불리는 네가’(17上). 유대인은 유다인데, 유다는 ‘찬양, 칭찬’이라는 말이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섬기는 자다.
(2)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했다.’(17中-下). 하나님께 율법을 받은, 유일한 민족으로, 율법을 의지했다. 이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다. 많은 고통을 당했지만, 말씀을 붙들고 이겨냈다. 세상의 유일한 하나님임을 알았기에, 자랑스러워했다. 여호와는 유일한 하나님으로, 자랑할 만한 분이었다.
(3)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었다.’(18上 ).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받고, 율법을 통해,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원하는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이방인은 양심으로 아는, 다소 모호하게 알던 하나님의 뜻을, 그들은 문자적으로,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4)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했다.’(18中). 율법과 다른 가르침들을, 비교하고 시험했다. 그리고 역시 하나님만이 진정한 신이며, 하나님이 주신 율법이, 가장 선함을 인정하고, 좋게 여기고 가르쳤다.
(5) ‘맹인의 길로 안내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19),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리석은 자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었다.’(20) 이방인은 영적으로 맹인이며, 어둠가운데 있는 어리석은 어린아이 같기에, 자신들은 이들을 인도할, 참된 지식과 진리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유대인의 특권이, 잘못이 아니다. 유대인이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었다. 그러면 이들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이들은 이 모든 복들을, 모두 가지고 있어다. 그러나 그들은 실천하려는 마음이 없었기에, 바울은 그들의 잘못을 지적한다.
2. 순종이 없는 특권에 대한 공격(21上).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바울은 유대인들의 특권을 말한 후에, 곧바로 그들을 공격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면서,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려고 하지 말고, 먼저 네 자신에게, 적용하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21下-24)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전 물건을 도둑질하느냐?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 도다.”했다. 이름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는가로 살펴보아야 한다. 그러면서 유대인들에게, 너는 어떠냐고 물었다.
(1) 도둑질하지 말라 가르치면서, 너는 왜 도둑질하느냐?(21中).
유대인은 도둑질하지 말라(8계명)’고 가르치지만, 너희가 도둑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구약성경을 보면, 수많은 선지자들이, 하나님과 이웃의 물건을 훔쳤다고 고발했다.
(2)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22上).
너희는 ‘간음하지 말라.(7계명) 가르쳤지만, 너희가 간음하고 있다고 했다. 구약성경을 보면, 수많은 선지자들이, 유대인이 음란한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발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3)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전 물건을 도둑질하느냐?(22中).
‘우상을 가증하게 여기면서도, 우상의 신전물건을 훔쳐, 재물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학자들은 ‘신전물건을 도둑질한다.’(히에로 쉴레이스)는 무슨 뜻인지, 대체로 2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① ‘성물을 침해하여, 하나님을 모독한다.’는 뜻이다. 일부 학자는 ‘유대인이 우상을 가증히 여기면서 하나님께 드려질 성물(십일조, 헌물 등)을 드리지 않았다는 말이다(칼빈). 우상을 가증히 여기면서, 오히려 하나님께 드릴 성물을, 도둑질하는 것은, 큰 모순행위라고 할 수 있다.
②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이 구절을 이렇게 해석한다. "유대인들은 우상을 가증히 여겼다. 그러나 우상의 신전에 있는 물건들을 훔쳐서, 팔아 재물을 취했다. 그리고 이 사실이, 발각되어 하나님의 영광이 해를 입히고 말았다.‘(머레이).
바울 당시에 때때로, 이방인의 신전에 있는, 값진 물건이 도난당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가끔 그 물건에 손댄 사람이, 유대인으로 드러날 때가 있었다. 이 경우에 이방인들은 유대인 뿐 아니라, 그들이 믿는 하나님도 모독했다(신7:25-26, 행19:23-37 참조).
(4)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23)
그러므로 그들의 행위가, 하나님의 영광에, 해를 입히는 결과를, 가져왔다. 바울은 유대인이 ‘율법을 자랑하면서도, 그 율법을 행하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에 해를 입히고 있다.’고 비난한다.
율법을 자랑하면서도, 율법을 지키지 않았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않고, 우상을 섬겼다. 안식일을 어겼으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맹세를 했다.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고, 살인과 간음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을 일삼았고, 온갖 탐심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살았다.
뿐만 아니라, 회개할 기회를 주려고, 하나님이 보낸 종들을, 박해하고 죽이기까지 했다. 하나님은 그들을 버려, 이방인의 포로가 되게 해, 그들이 믿는 하나님까지 모독을 당했다(사52:5, 겔36:22). 율법을 자랑하면서도, 실천하지 않았기에, 하나님의 이름을 먹칠했다.
유대인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백성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하나님의 복을 받았다. 특히, 율법을 받은 일에,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그들 역시, 하나님의 정죄를 피할 수는 없었다. 자랑하는 율법을, 범했기 때문이다. 이제 유대인이 자랑하는, 또 다른 문제, 할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25-27) “네가 율법을 행하면,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하면, 네 할례는 무할례가 되느니라 그런즉 무할례자가 율법의 규례를 지키면, 그 무할례를 할례와 같이 여길 것이 아니냐, 또한 본래 무할례자가, 율법을 온전히 지키면, 율법 조문과 할례를 가지고, 율법을 범하는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겠느냐.”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하나님께 선택받은 선민이라는 표시로,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행하라고 했다(창17:9-14).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 중에, 할례를 받지 않는 자는, 언약 공동체에서 끊겠다고 경고했으니, 유대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식이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 되었다는, 표시요, 보증이었다. 그러나 할례도, 그들을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들은 할례를 받으면 무조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고, 미신적으로 믿었다. 랍비들은 이렇게 말했다.
‘할례 받은 사람은, 지옥에 가지 않는다.’ ‘할례는 이스라엘을 지옥에서, 구원해 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할례는 ‘율법에 순종할 때에만’ 유익하다고 말하고 있다. 바울은 할례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언약백성이 된 동시에, 율법을 준행할 의무를 가진 사람이라 했다.
언약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는 표시요, 율법에 순종하겠다는 서약 행위가 할례였다. 그러므로 유대인은, 율법을 행할 때에, 분명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만일 율법을 실천하지 않을 경우,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다. 이는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침례 받을 때,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을 고백하고, 말씀을 따라 살겠다고 서약한다. 만일 예수님을 믿고, 신실하게 말씀을 따라 산다면, 그 침례는 우리에게, 매우 유익하다. 그러나 침례는 받았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거나, 말씀을 거역하며 산다면, 그 침례는 별로, 유익이 되지 못한다.
바울은 할례만 받고, 율법에 순종하지 않는 유대인보다는, 차라리 할례는 받지 않았지만, 율법을 실천하는 이방인이, 더 할례 자에 가깝다고 했다. 이방인들 중에, 율법이나 회당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된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는 개종하여 할례 받고, 율법을 지키기로, 서약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자기 신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율법을 따라 살기로 서약했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 부른다. 우리가 잘 아는 고넬료가, 이러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할례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이 중심으로, 율법에 순종하려고 힘쓸 때, 하나님은 용납해주셨다.
(행10장)에 이런 예가 기록되었다. 하나님은 기도하던 베드로에게,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가도록 지시했다. 당시 유대인은, 이방인의 집에 가는 일이 금지되었지만, 베드로는 성령님의 명령을, 거절 할 수 없어서, 그 말씀에 순종했다.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에 가서, 복음을 전했다.
온 식구들이 말씀을 듣고 믿고, 성령의 침례를 받았다. 베드로는 (행10:34中-35)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할례만 받고, 율법을 무시하는 유대인보다, 할례는 받지 않았지만, 진심으로 율법에 순종하는 이방인을 기쁘게 받아준다. 할례 받지 않은 사람이, 율법을 지킬 때, 할례 받고도 율법을 무시하는 유대인을 비난할 수 있다고 했다. 할례 받았다고 무조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은, 진심으로 율법에 순종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침례 받고 성경책 가지고 다니면, 무조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진심으로 예수님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다.
우리 중에는 침례를 받지 않았지만, 예수님을 믿고, 말씀을 따르려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침례를 받고도, 하나님을 무시하며, 죄를 일삼는다면, 어떻게 되는가? 따라서 ‘할례나 침례를 받았냐? 받지 않았냐?보다, 그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명령을 따라 사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다.
3. 진정한 할례는 마음의 할례이다(28-29).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바울은 ‘표면적’(엔 토 팧네로: 보이는)유대인이, 유대인은 아니라고 했다. 육체의 살을 찢었다고, 진정한 할례자가 된 것은 아니라 했다. 유대인의 혈통에서 태어나서, 할례를 행했다고, 자동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말씀에 거역하는 경우, 그는 얼마든지 언약 공동체에서 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바울은 진정한 유대인은 ‘이면적’인 유대인이라고 했다. 진정한 유대인은, 마음으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예수님을 믿는 부모님에게서 태어났다고, 무조건 기독교인이 되지 않음을 알고 있다. 진짜 기독교인이 되려면, 예수님을 믿고, 말씀을 따라 사는 제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할례를 행하되 ‘육신에 하지 말고, 마음에 하라.’고 권고한다.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면, 육신의 표피를 자르는 일보다,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헌신하려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사람은 이미, 그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의 백성의 표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침례를 받아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다.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는, 마음으로 주 예수님을 믿고, 따라 사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할례는 ‘마음’(프뉴마: 영)에 있고 ‘조문’(그람마: 문자, 율법)에 있지 않다고 선언한다.
율법을 받아 들고 다닌다고, 무조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은,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의 역사로 만들어진다. 율법은 우리 죄를 드러내 주지만, 그것을 행할 수 있는 힘을 주지 못한다. 그러나 성령님은, 진리로 인도하며,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해 준다.
그러므로 진짜 하나님의 백성이 된 표시는, ‘율법을 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 속에 성령님이 있나? 없나?’에 있다. 진정한 유대인은, 사람에게 나오는 ‘칭찬’(에파이노스, 칭송, 찬양할 만한)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나오는, 칭찬을 듣는 자’라고 했다. 유대인(유다)은 ‘찬송, 칭찬’의 뜻을 가진 말이다.
진짜 ‘유다’인은, 사람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사람이다. 이스마엘과 가인을 보면 안다. 그들은 분명히, 아브라함과 이삭의 아들이다. 분명히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사람은 인정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약속의 자손에서 제외시키셨다.
왜냐하면 사람의 인정은 받았지만,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은 뒤늦게 약속을 통해 태어난 이삭과, 동생 야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해주셨다. 이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기독교인의 가정에서 태어나, 침례를 받았다고, 무조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는 없다.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면, 하나님(성령)이 친히 그를, 자기 자녀라고 인정해 주셔야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은 사람인가? 아니면 사람의 인정을 받은, 사람인가? 그러므로 우리도 죄인이기에, 남을 정죄하지 말고, 하나님 말씀 앞에, 자신이 바르게 사는 훈련을 하자.
날마다 성령님의 인도를 받자. 그래야 죄악을 이기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 성령님이여 우리가 이 세상과 죄악을 이길 수 있도록, 힘과 능력과 은혜를 부어주시옵소서. 이렇게 날마다 기도하며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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