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15년 4월 5일 - | |
작성자 : 이건기 | 작성일 : 2015-04-05 |
첨부파일: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나타난 현상.hwp(34K) |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나타난 현상(마27:51-53)
성경을 보면, 약속이 참 많이 나온다. 신약과 구약이라는 말도, 약속이라는 뜻이다. 옛날에 있었던 약속이 구약이고, 새롭게 주어진 약속이 신약이다. 성경을 보면, 그 안에는 약속으로, 가득 차 있다. 예수님은 그 약속대로, 이 땅에 와서 활동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인간의 약속과는, 격이 다르다. 사람의 약속은, 우선 믿을 수 없다. 환경에 따라, 입장에 따라, 사람에 따라, 약속이 늘 변화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한 약속은, 영속성이 없다. 결혼할 때, 얼마나 철석같이 약속하는가? 그런데 살다보면, 깨지는 경우가 많다.
돈을 빌려갈 때, 얼마나 철석같이 약속하는가? 그런데 그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목사안수를 받을 때, 뜨겁게 하나님 앞에 다짐하고, 눈물을 흘리며 서약하지만, 세월이 흐른 후에는, 잊어버린다.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겠다고, 찬송을 부르며 서원했지만, 그렇지 못하다.
그런데 하나님의 약속은 다르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 신실하다. 반드시 지킨다. 구약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실 일들을, 예언적으로 기록했다. 예수님이 돌아가셨을 때, 몇 가지 현상들이 일어났고, 부활할 때도 몇 가지 현상이 일어났는데, 이는 구약의 예언이 성취된 사건이다.
1. 성소 휘장이 찢어짐(51上).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에, 성소 휘장이 찢어졌다. 마태와 마가는,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서, 둘이 되었다(막15:38; 마27:51).
누가는 성소 휘장이, 한 가운데가 찢어졌다고 했다. 성소 휘장은, 소나 말이 잡아당겨도, 찢어지지 않을 만큼 튼튼했다. 그런데 예수님이 죽을 때, 하나님은 두껍게 만들어진, 성소의 휘장을 찢으셨다. 성소 휘장이 찢어진 일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죄를 지은 사람은, 거룩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
(레21:23) “휘장 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요, 제단에 가까이 하지 못할지니, 이는 그가 흠이 있음이니라, 이와 같이 그가 내 성소를, 더럽히지 못할 것은,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이니라.” 하나님은 성소 휘장으로, 죄 지은 사람이, 하나님께 나오는 길을 막았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막고 있던 휘장이, 필요 없게 되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죄인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언약의 시대를 열었다.
(히10:19-20)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우리 예수님이, 몸을 찢고 죽으심으로, 이제는 어떤 죄인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신약 시대는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직접 하나님께 나아가는, 제사장이 되는 시대이다. (벧전2:9上)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라고 했다.
또 성소의 휘장이 찢어져, 둘이 된 것은, 구약의 제사제도가 폐지되었음을 보여준다(막13:2). 구약 시대에는 성전에서 짐승을 잡아서, 그 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님이 친히 우리를 위해서 죽었기에, 더 이상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게 되었다.
또한 구약 시대에는, 아론과 레위의 후손들이 제사장이 되어, 백성들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님이, 친히 인류를 위한 대제사장이 되셨기에, 아론의 자손들이 제사장이 될 필요가 없게 되었다(히3:1).
구약시대에는 성막이나 성소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성전의 원형이신 그리스도가 오셨고,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기에, 더 이상 성전이 필요 없다. 예수님은 이전에 종교 지도자들에게 ‘너희가 성전을 헐라! 그리하면 내가 사흘 만에 이를 다시 세우리라!’고 말씀했다.
이 말은 구약시대의 성전 제도가 사라지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해, 성전이 완성될 것을 의미하고 있다. 하나님은 성소의 휘장을 찢으심으로, 옛 언약시대의 종교제도가 폐지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51)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성소 휘장이 찢어질 때 ‘땅이 진동하고, 바위가 터졌다.’고 했다. 이 기록은 마태만 기록했다. 예수님의 죽음 직후에, 실제적으로 일어난, 역사적인 사실이었다. 지진과 바위가 갈라진 일은, 하나님의 심판과 영광을 나타낸다(왕상19:11, 사29:6, 렘10:10, 욜3:16).
지진과 바위가 갈라진 놀라운 일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보여준다. 백성들의 피난처가 되심을 말한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거역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했다. (시18:7) “이에 땅이 진동하고, 산들의 터도 요동하였으니,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로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지진과 바위를 깨뜨린,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니, 피난처와 산성이 된다. 사망권세를 깨뜨린 하나님의 능력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거부하는 자에게는, 지진과 바위를 깨뜨린,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받게 될 것이다.
2. 죽은 자들이 살아남(52).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지진과 동시에 일어난, 다른 사건을 기록했다. 그때 무덤들이 열리고, 죽었던 많은 성도들이 일어났다고 했다.
앞에서 일어난 지진은, 무덤 입구를 막고 있던, 커다란 돌문들이 열리게 만들었다. 팔레스타인의 무덤은 대부분, 천연동굴이나, 바위를 쪼개서 만든, 인공동굴이었다. 유대인은 이곳에, 시체를 안치하고 그 입구를 큰 돌로 막아놓았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잠자고 있던 수많은 성도들이, 다시 일어나게 되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사망의 권세가 무너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사건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 잠자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일어나게 될 것을 보여준다.
죽은 자들이 일어난 사건은, 53절에 언급된 것처럼, 예수님의 부활 후에 일어났다. 그러나 마태는, 예수님의 죽음과 함께, 사망의 권세가, 무너졌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이 사건을 앞에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부활과 그 능력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러한 이적을 보여주셨다.
예수님이 부활할 때, 죽은 자들의 몸이 살아나서, 무덤 밖으로 나옴은, 예언된 일이다. (레23:9-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
갈 것이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초실절 때 요제로 드리는, 주요제물인 곡식은 첫 이삭 한 단(첫 이삭과 한 묶음)이었다. 이 의미는, 그리스도가 부활할 때, 첫 이삭이신 예수님과, 한 단 묶음인, 구약시대의 성도들까지 부활한다고 했다. 예수님이 부활 때, 정확하게 이루어졌다.
이처럼 예수님이 부활할 때, 예수님만 부활한 것이 아니라, 한 단 묶음으로 예표 되었던 성도들도 부활하여, 많은 사람들이 보았다. 따라서 예수님과 성도들의 부활은, 성경에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구약에서는 이를 ‘초실절’이라 했다.
(고전15:23上)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1) 사망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와, 승리가 가져다 준, 생명력을 상징한다(고전15:55-57). (2)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성도들이 음부의 권세에서 해방되었음을 보여준다(엡4:8-9).
여기 언급된 ‘성도들’(하기오이)은, 전승에 구약시대의 위인들, 욥도 여기에 포함되었다고 하지만, 확증할 수 없기에, 그들이 구약시대의 위인이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아마 이때 다시 살아났던 사람들은, 구약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거나, 중간기에 활약했던, 영적인 영웅들이었다.
그러나 아니었다면, 하나님을 위해 순교한, 경건한 성도들이었을 것이다. 그 때에 살아난 성도들은 생존했을 때, 메시야를 대망하던 경건한 성도들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부활과 더불어서, 그들을 다시 살리심으로, 생시에 그들이 가졌던 소망을, 성취해 주셨다.
이 일이 사실이었다면, 예수님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도, 예수님과 함께 부활의 영광에 참여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유대인은 초실절로, 이방인 중에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부활절을 기념한다. 그리스도는 안식일, 이튿날에 부활했다(레23:11). 이는 지금의 주일에 해당한다.
(53)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마태는 그때 일어난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에게르신) 후에 무덤에서, 나왔다고 소개했다. 예수님이 부활한 후, 그 영향력으로 인해 많은 성도들이 무덤에서 일어나서, 무덤 밖으로 나왔다.
원래 이 사건은, 예수님의 부활 후에 일어난 일이다. 그러나 마태는 예수님의 죽음이 가져온, 영생의 능력을 강조하려고, 시간적인 순서를 무시하고, 이 사건을 앞에 기록했다. 그때 살아나서, 무덤에서 나온 성도들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살아난 몸을 보였다.
이러한 일을 고려해 볼 때, 예수님의 부활 시에, 무덤에서 일어난 사람들을 본 목격자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부활한 성도들이 ‘거룩한 성’, 곧 ‘예루살렘’에 들어가서,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마도 그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했을 것이다. 마태도 이런 증인들을 목격한 사람들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실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인류에게 가져온 축복은 크고 위대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사망의 세력을 무너뜨리고, 사망의 노예로 살았던 사람들을, 해방시켰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의 노예로 살았던 사람들을, 영생의 세계로 들어가게 만들었다. 이러한 능력은 오순절에, 성령님이 강림함으로, 신약교회가 폭발적으로 확장되게 만들었다.
하나님은 이러한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죽은 자들을 살리셔서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으로 세워주셨다. 우리도 예수님으로 부활했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생활 현장으로 다시 들어가서, 부활을 증언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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