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15년 2월 22일 - 유월절과 성찬(마26:17-29) | |
작성자 : 이건기 | 작성일 : 2015-0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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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과 성찬(마26:17-29)
예수님의 수난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섭리요, 사단과의, 영적전쟁이었다. 신앙생활은 자신의 신념을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보고, 신실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따르는 것이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하나님의 약속이 그대로 믿게 되는, 역사가 나타난다.
사단은 배후에서 귀신들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인, 복음사역을 방해해왔다. 다른 예수를 전하거나, 다른 방법을 주장한다. 이렇게 말하는 자들이, 이단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령님의 능력으로, 사단의 세력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양으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것이다. 따라서 장차 세워질 교회를 위해, 자신의 속죄사역을 기념할, 성찬제도를 제정했다. 유대인들이 지켜온 유월절에, 새로운 영적의미를 부여하며, 성찬제도를 만들었다.
1. 유월절 준비(17). - 세데르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유대인은 매년, 유월절 음식을 준비한다. 유월절에는 발효된 것은, 절대로 먹을 수 없다. 그래서 마태는 ‘무교절의 첫날’이라 하고, 마가는 ‘무교절의 첫 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막14:12)이라 했다. 또 누가는 그 날을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일’(눅22:7)이라고 소개했다.
유대인은 니산월(유대력 1월) 13일 저녁(에레브 페삭)에, 무교절을 지키기 위해, 집안에서 누룩을 제거했다. 그날 저녁, 온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누룩과 누룩을 넣은 음식을 모두 찾아내서, 다음 날 아침, 즉 14일 아침에, 그 모든 것을 불에 태우고, 땅에 묻었다.
14일 정오까지 누룩을, 완전히 제거해야 했다. 누룩을 완전히 제거한 후, 14일 정오부터 유월절을 위해,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준비했다. 이런 점에서 이 날은 ‘무교절이 시작되는 첫 날’이다. 14일 저녁에 먹을, 유월절 양을 잡았다. 이런 점에서 이 날은, 유월절 양을 잡는 날이기도 했다.
그 날 저녁, 해질 때 함께 모여, 유월절 만찬을 나누면서, 애굽에서의 해방을 기념했다. 유대인은 해질 때부터, 다음 날 해질 때까지를 하루로 계산했다. 따라서 유월절 양을 잡는 날은 14일로, 해가 지면 15일이 된다. 이러한 시간적 묘사로 인해, 복음서를 읽는 성도들이, 혼란을 느낀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거하는 성이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절기를 맞아 예루살렘에 올라오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집에 들어오는 것이다. 이곳은 하나님의 집이기에, 이때 장소를 내주는 사람도, 장소를 얻는 사람도, 돈을 주고받으면 안 된다.
그때 제자들은 예수님께 ‘유월절 음식을 어디서, 준비를 하느냐?’고 물었다. 유대인은 유월절 만찬 때에, 다음과 같이 음식을 준비하여, 함께 먹으면서, 애굽에서 구원받은 일을 기념했다. (1) 어린양 : 열 번째 재앙 때, 양을 잡아 그 피를 바르고, 고기를 먹은 양
(2) 무교병 : 애굽에서 나올 때(발효시킬 여유도 없이 나옴) (3) 쓴 나물 : 애굽에서의 고역 (4) 소스(하로셋) : 애굽에서 벽돌 굽던 노예생활을 기억함. (5) 4개의 포도주 잔 : ① 바로의 학정에서의 구원 ② 애굽의 고역에서의 구원 ③ 죽음의 사자로부터의 구원 ④ 구원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됨을 감사함.
이렇게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기 전 날, 즉 니산월 14일(목요일)에, 제자들에게 저녁에 먹을 만찬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예루살렘에는 유월절이 되면, 절기를 지키기 위해, 약200-300만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따라서 10명 이상 먹을 음식과, 숙박시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예수님은 14일이 되었지만, 음식을 준비하지 않았기에, 제자들은 ‘어디서 유월절 만찬을 준비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만찬준비를 지연한 이유가 있다.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들에게, 은밀히 예수님을 넘겨줄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만일 예수님이 만찬장소를 정해놓으면,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에게 그 장소를 알려서, 성찬제도를 제정하는 일에, 큰 방해를 받게 되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집에 모여, 만찬을 드는 시간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오지 않기에,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체포하기 좋은 때였다. 만찬장소를 비밀에 붙였다.
(18-19) “이르시되 성 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예수님은 그 날 저녁, 비밀리에 제자들과 유월절을 보냈다.
2. 유다의 배신을 예고함(20-21).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저물 때는 니산월 14일 저녁을 말한다.
예수님은 만찬을 드는 중에, 제자들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것이, 어떤 일인지 분명히, 말씀하지 않았다. 당사자인 가룟 유다만이, 그 말씀을 알고, 회개하고, 돌아서기를 원해서, 이렇게 말씀했다.
(22)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제자들은 자기들 중에, 한 사람이 예수님을 판다는 말을 듣고, 몹시 근심했다. ‘근심하다.’(뤼프메노이, 뤼페오, 분사 수동태)는 ‘무거운 마음으로, 계속 슬퍼하게 됨’을 의미한다.
제자들 중에 한 사람이, 예수님을 배반한다는 말을 듣고, 근심에 사로잡혔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물었다. ‘주님! 저는 아니지요?’ 그때 유다는 본심을 숨기고, 침묵 속에 예수님의 행동을 엿보고 있었다.
예수님은 그에게 여러 번, 회개할 기회를 주었지만, 그는 돌이키지 않았다. 제자들은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그는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게, 본심을 숨기며 행동했다. 이러한 가룟 유다의 모습은, 먹이를 노리고 기다리는, 야수와 같았다.
(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반역자의 정체를 알리기를, 원하지 않았다. 제자들은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24-25)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예수님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십자가에 달려, 처형될 것을 알고 계셨다. 이 모든 것이, 성경에 기록되었다.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을 팔아넘긴 자는, 자기 행위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예수님의 체포와 죽음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지만, 예수님을 팔아넘긴 당사자는, 그 일로 인해 저주를 받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가롯 유다가, 큰 고통을 받고, 죽게 될 것인지 알고 계셨다. 예수님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차라리 그 사람은, 세상에 나지 않았으면, 더 좋을 뻔했다고 했다.
그때 가룟 유다는, 예수님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라고 물었다. 가룟 유다는, 자기 정체를 숨기기 위해, 또는 예수님이, 자기의 배신을 알고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질문했을지도 모른다. 그때 예수님은 유다에게 ‘네가 말했다.’고 대답했다. 아마 유다와 예수님과 대화도, 작은 소리로 오고 갔을 것이다.
3. 유월절과 성찬(26).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유월절 만찬을 들을 때, 다음과 같은 순서대로, 만찬을 들었다.
(1) 식사 준비 - 첫째 포도 잔, 쓴 나물
만찬이 준비되고, 사람들이 모이면, 첫째 포도주 잔을 들었다. 하나님이 바로의 학정에서, 자신들을 구원해 주신 일과, 유월절을 지킬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일을 감사하면서, 첫 번째 잔을 마셨다.
그리고 유월절 만찬을 들기 위해, 손을 씻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긴 때가, 바로 이때로 보인다. 손을 씻고 나서, 먼저 쓴 나물을 접시에 담긴, 소스에 찍어 먹었다. 예수님이 유다의 배신을 예고하신 때는, 쓴 나물을 드실 때로 보인다.
(2) 유월절 식사 - 둘째 포도 잔, 어린양과 무교병
둘째 포도주 잔을 들고,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의 고역에서, 해방된 것을 감사했다. 각 집의 가장이, 자녀들에게 유월절의 유래와, 의미를 설명해 준다. 그때 자녀들은 부모님께 이렇게 물었다.
‘왜 이 날이, 다른 날과 다른가요?’ 그러면 각 집의 가장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주신 일’에 대해, 자세하고 설명해 준다. 유대인 가정은 이러한 순서를 따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해 준 일을, 자손 대대로 전해주며, 유월절 만찬인, 어린양의 고기와 무교병을 먹었다.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출애굽의 의미를 설명하지 않고, 예수님은 유월절을, 거룩한 새 언약의 성만찬 예식으로 바꿨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만찬에서 먹은 ‘어린양과 무교병’이 ‘인류 구원을 위해 희생될, 자신의 몸’을 상징한다고 선언했다.
(26)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은, 죽음의 사자의 손에서 구원받기 위해, 어린양을 잡아서, 그 고기와 무교병을 먹었다. 그것을 먹은 후에는, 희생된 양의 피를 문에 발랐다.
그러나 이제 제자들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할 예수님이, 스스로 유월절 어린양이 되었다. 예수님이 유월절 양이 되어, 십자가에 달려 죽을 것이며, 누구든지 그 일을 믿기만 하면, 죄를 용서받고, 사망에서 해방된다.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양 대신,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고, 죽을 것이다.
유월절 만찬을, 새로운 하나님 나라에서의, 구원의 만찬으로 바꿨다. 이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무교병을 주면서 ‘받아서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했다. 무교병은 누룩이 없다. 부풀리는 죄가 없다는 말이다. 죄 없는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었다고, 믿는 사람은 구원받고, 거룩한 백성이 된다.
(3) 감사드림-셋째 포도 잔, 감사
유월절 식사가 끝나면, 세 번째 포도주 잔을 들고, 하나님이 애굽과, 죽음의 사자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해 준 것을 감사했다. 이때 예수님이 잔을 들고, 이렇게 말씀했다.
(27-28)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예수님은 잔을 가지고, 감사기도한 후에, 제자들에게 주면서, 너희가 다 마시라고 했다.
제자들은 예수님 말씀대로, 그 잔을 나누어마셨다. 셋째 포도주 잔은, 이스라엘을 죽음의 사자의 손에서 건져주신 일을, 감사하는 잔이었다. 예수님은 이 잔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해주었다. 이 잔이 ‘인류를 사망의 세력에서, 구원하기 위해 흘리는, 자신의 피’라고 했다.
이 잔은 죽음의 사자가 해치지 못하도록, 문설주와 인방에 발랐던, 어린양의 피였다. 이 잔은 인류구원을 위해 흘린, 예수님의 피였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그 잔을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언약의 피’라고 불렀다. 예수님의 피는, 언약의 피였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는다.’(요3:16).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약속했다(요1:12).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영생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요3:36).
모세는 시내 산에서, 짐승을 잡고, 그 피를 뿌림으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언약을 맺었다. 이를 ‘옛 언약의 피’라고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율법을 준행하면, 그들을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다.
그래서 이스라엘과 맺은 ‘옛 언약’이 파기되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하나님은 그때 예레미야를 통해 ‘새 언약’을 선포했다. 새 언약은 (1) 하나님이 그 백성의 죄를 용서하고 (2) 성령으로 그들을, 말씀을 준행하는 백성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이처럼,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었다. 모세가 하나님 앞에서 짐승의 피로 ‘옛 언약’을 맺은 것같이, 예수님도 12 사도와 함께, 자기 피로 ‘새 언약’을 맺었다. 새 언약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또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했다.
옛 언약의 사람들은, 죄의 세력에 굴복했지만, 새 언약의 백성들은, 성령으로 죄를 이기고, 승리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예수님은, 세 번째 잔을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나의 피, 곧 새 언약의 피’라고 불렀다.
(29)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그 잔을, 마지막으로 들고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잔을 든 후에, 더 이상 제자들과, 만찬을 들지 앓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다시 제자들과 함께, 축제의 잔을 들게 된다고 예고했다. 이 잔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세상에서 드는, 마지막 잔이었지만, 그것이 정말로 마지막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때, 예수님은 다시 성도들과 함께, 잔을 들 것이기 때문이다.
(4) 찬송함
유대인들은 마지막, 네 번째 포도주 잔을 들고, 자신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해주신 것을 감사하며 찬송을 불렀다. 바로 이 때, 예수님과 그 일행이, 찬미하면서 감람산으로 갔다고 본다(30).
결론적으로,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양이 되신다. 예수님이 흘린 피는, 인류를 구속하기 위해 흘린 대속의 피였다. 예수님의 흘리신 피는, 복음 안에서 약속된, 새 언약을 위한, 약속의 피다. 새 언약은 성도들에게 용서와, 성령을 통한 승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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