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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4년도 5월 2째주 - 네 부모를 공경하라(신5:16)
  작성자 : bibleman 작성일 : 2014-05-11
  첨부파일:   네 부모를 공경하라.hwp(23K)
네 부모를 공경하라(신5:16)

오늘 말씀은 십계명 중, 제5계명으로 (출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했다. 본문은 여기에다 ‘복을 누리리라.’를 첨가했다. 성경은 두 가지 관계를, 정말 중요하게 여긴다. (1) 하나님과의 관계며, (2) 인간과의 관계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율법을 받아 내려왔다. 이때 2개의 돌비를 가지고 내려왔는데, 첫째 돌비에는 1-4계명 까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계명들이고, 둘째 돌비에는 5-10계명 까지,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성도들이 기억해야 할 계명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맨 처음 갖게 되는 인간관계는, 바로 우리 부모님과의 관계다. 우리는 영적 출생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고, 육신의 출생을 통해서, 부모님과의 관계를 맺게 된다. 마르틴 루터는 부모님을 “하나님 다음으로 높여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1. 공경하라.
공경하라는 히브리어로 캅베드(ד󰔲󰗐)로, 카바드(ד󰔨󰗏, 무겁다, 고통스럽다)는 말에서 왔다. 가치를 많이 두고, 가장 소중한 존재로 여기라는 말이다 恭敬은 공손히 받들어 모심을 말한다.

카베드는 하나님과,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존경을 표할 때 사용된다. 카베드가 카보드(דוֹב󰗏)가 되면 영광이 된다. 이 말이 카베드(ד󰔪󰗏)가 되면 (내장에서 가장 무거운) ‘간’이 된다. 나쁜 의미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려는, 악하고 강퍅한 마음이거나, 무거운 멍에를 말한다.

부모님은 우리를 위해, 무거운 짐을 지고, 너무 수고를 많이 했기에, 공경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은 강조 명령이면서, 부정사 절대형이다. 쉽게 말해, 절대적인 명령으로 보면 된다. (출20:12)와 (신5:16)는 “공경하라, 너의 아버지를, 그리고 너의 어머니를”이다.

(레19:3)은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했다. 여기서는 어머니가 앞에 나온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동등한 관계라는 말이다. 그런데 한글성경은 한결같이, 부모라고 번역했지만, 히브리어로는 부모가 아니다. 우리 언어의 개념으로 아버지, 어머니를 부모라면 안 된다.

어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히브리어로, 부모라는 단어는 따로 있다. 부모는 호림(םי󰙞וֹה)이다. 호림은 ה󰙜וֹה(호라)에서 왔는데, 하라(ה󰙜󰕗) ‘낳다.’는 뜻이다. 부모는 ‘낳다’는 뜻이 있다. 그러나 여기에 ‘너의 아버지와 너의 어머니’로 썼다. 아버지는 말씀의 훈계자요, 어머니는 사랑의 법이다.

히브리어로 아버지의 복수형 즉 ‘아버지들’이 되면, 조상이 된다. 부모라면 양육을 말하고, 아버지, 어머니라고 할 때는, 신앙의 전수자가 된다. 성경에는 효라는 말이 없다. 그 대신 ‘공경하라’(ד󰔲󰗏)와 ‘경외하라’(א󰙟󰖷)는 말을 사용했다. 이 두 동사는, 하나님께만 사용되는 단어다.

공동체 안에서, 그 권위를 인정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명령은, 누구에게나 쓰는 말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한 말이 아니다. 미성년자에게 이 말을 했다면, ‘순종하라’고 해야 한다. ‘공경과 경외’는 부모가 누구이며, 종교가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는 자에게, 하신 말씀이다.

나를 낳고 가르친 분은 아버지와 어머니이다.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하나님의 대리자”라는 말이다. 아버지에게는 하나님의 위엄을, 어머니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늙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경외할 수 없다.

나이가 들어서, 경제력이 없어도, 부모의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 패역한 자식을 돌로 쳐 죽여서, 악을 제하라고 했다(신21:18-21). 따라서 우리는,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을, 절대적인 명령으로 보아야 한다. 5째 계명은 유일하게, 복의 보장이 기록되어 있다. 왜냐하면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했다. 너의 생명을 길게 해주고, 땅 위에서 장수의 복이 약속되었다. 구약성경의 축복은, 땅을 얻은 것이요 장수다. 이 둘을 한 번에 다 얻는다. 그래서 신명기는, ‘잘되고’(야타브)를 추가했다.

행복의 삶의 보장이다. 아담은 그 땅에서 추방당했고, 가인도 추방당했다. 생명(하임, 총체적 인간의 생명)이 길다는, 개인의 장수가 아니라, 가문이 번영하여, 영화를 누린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불효자가 잘되고, 오래 사는 자가 있다. 효도하는 자 중에, 단명으로 죽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2. 부모님을 공경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 마땅한 일이기 때문이다(엡6: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하였다.

그런데 성도들이 때때로, 하나님을 빙자하여서 육신의 부모님을 거역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는 참으로 슬픈 일이다. (막7:6-13)에, 아주 흥미 있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 당시 어떤 사람은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으면서, 고르반(ן󰔯󰙣󰙌, 하나님께 드린 예물) 이라며, 하나님을 들먹였다.

부모님께 이제 드릴 것이 없다고 둘러댔다. 그러자 예수님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고 있다고 책망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죽기까지 순종하는 본을 보였고, 육신의 부모도 끝까지 공경하고, 책임지려는 본을 보여주었다(요19:26-27).

(2)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된다(신5:16下).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하였다. 여기서 복을 누린다는 말은, 야타브(ב󰖨󰖷)인데, “좋게 만들어진다, 행복하다, 성공한다.…”는 말로, 좋은 말은 다 된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권위와 만나게 된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처음 만나는 권위는, 바로 부모님의 권위다. 부모님의 권위에 순종할 줄 알아야, 다른 권위에도 순종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모든 사람과 아름답게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러므로 먼저 부모님에게 순종해야 한다.

(롬13: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고 하였다. 예수님은 부모님께 순종하며 받드시는, 소년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눅2:51). 부모님과 하나님께 온전한 순종의 본을 보이셨다.

축복은 머리를 통하여 임한다. 따라서 부모님에게 순종해야 축복이 임하게 된다. 교도소에 가보면, 대부분의 죄수들의 공통점이 부모님에게 불효했다는 점이다. 도둑질을 하면 안 된다,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면 안 된다고 말씀하는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어찌 잘못될 수 있는가?

‘부모님을 공경하면,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고 하였다. 부모님에게 효도하면, 형제 우애는 절로 좋아지게 되어 있다. 요셉은 부모님에게 효도한 사람이다. 형들은 요셉을 애굽에 종으로 팔아먹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듯이, 애굽의 총리대신으로 있는데 형들이 양식을 사러왔다.

형들은 총리대신, 요셉을 보고 깜짝 놀랐다. (창45:5)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라고 했다.

세월이 흘러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형들은 걱정이 태산갔았지만, 요셉은 다 용서하고 위로했다. (창50: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기에, 복을 받는다.

하나님은 부모님을 정해주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부모님께 순종하면, 하나님이 기뻐한다. 그러나 부모님을 거절하면, 부모님을 허락한, 하나님의 손길을 거절하게 된다. 부모님을 공경하면, 하나님께 공경하는 것이기에, 하나님이 기뻐한다.

(3) 인류 사랑의 기초가 된다.
원전에는 “너의 아버지(󰗘י󰔩אָ)를 그리고 너의 어머니(󰗘󰗶אּ)를”이라고 되어 있으나, 우리 성경은 전부 부모(ה󰙜וֹה)라고 번역하였다. 부모라는 말과, 아버지 어머니는 근원이 다르다.

제5계명은 아버지, 어머니를 하나님의 대리자로 보고 있다. 아버지(באָ)의 복수형, “아버지들”이 되면 조상(תוֹבאַ)이 된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이 땅에 보내셨고, 나를 낳고 가르치신 분은 아버지와 어머니이다.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하나님의 대리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버지의 아버지, 아버지의 아버지…, 계속 올라가면 하나님 아버지가 된다(눅3:38).
어머니는 형제를 낳는다. 또 그 형제가 자녀를 낳으면, 이웃이다. 이웃은 모두 어머니의 자손들이다. 그렇기에 아버지 어머니를 사랑해야,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할 수 있다.

(4) 하나님의 절대 명령이기 때문이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은, 하면 좋고 안 해도 되는 교훈이 아니라, 반드시 순종해야 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명령이다. 부모공경은 인간적으로 아주 당연하기에, 성경은 자주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말씀하실 때는, 굉장히 엄하게 말씀하고 계신다. (신21:18)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의 아버지의 말이나, 그 어머니의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부모가 징계하여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신21:21)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 또 (출21:17)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하나님은 이렇게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를, 중벌로 다스렸다.

불효하가 받는 벌이, 하나님을 저주하는 자가 받는 벌과 동일하다. (레24:15-16)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그의 하나님을 저주하면, 죄를 담당할 것이요,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 것이니라…”

저주한다는 말은, 하나님을 가볍게(칼랄) 여긴다는 말이다. 따라서 이 말은, 부모님을 하나님처럼 잘 받들어 섬기라는 말이다. 부모님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일이다. 무겁게 소중하게 생각하기를 바란다. 부모님께 고의로 불순종함은, 하나님께 고의로 불순종함과 같다.

어느 시대나 부모님을 공경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공경하는 신앙도 자취를 감추게 된다. 왜냐하면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과 하나님을 공경하는 일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공경이라는 말은 하나님에게만 쓰는 단어다. 어떻게 부모님을 공경해야 하는가?

① 부모님의 인격을 존중히 여겨야 한다.
아이들이 장성하여 경제권을 행사하게 되면, 연로한 아버지, 어머니를 업신여길 가능성이 있기에,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악담하는 자, 반드시 사형에 처하라”(레20:9)고 하였다.

업신여긴다는 말의 반대는, 인격을 높여줄 줄 알아야 한다. 창12:3에 가볍게 여긴다는 말이 저주다(ל󰗛󰙌). 따라서 한 가족의 노부모는 자식들 앞에서, 인격적으로 존중히 여김을 받아야 한다. “영광”을 받아야 한다. 천대하거나 멸시하지 말라는 말이다. 있는 힘을 다해 부모님을 공경하자.

바울 사도는 말세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부모를 거역’한다고 했다(딤후3:2). 말세를 시간적으로만 보지 말라. 장소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자녀가 부모님을 업신여기면, 그 가정은 얼마 못 가서, 끝장나고 만다.

② 부모님께 순종해야 한다(엡6:1).
에베소서에는 부모님을 공경하려면, 먼저 순종을 해야 한다. 순종이란 말은 “잘 듣는다.”는 뜻이다. 우리는 우리들이 존경하는 분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상대방의 인격과 권위를 인정할 때, 비로소 듣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참된 들음은 인격을 경외하는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말씀하실 때, 자신의 소리를 높이지 말고, 먼저 듣고서 이야기를 하라.

이렇게 말하면, 어떤 사람은 부모님이 나에게 살인을 요구해도, 순종해야 하는가를 질문을 한다. 그러나 성경은 결코, 노예적인 원리를 가르치고 있지 않다. 만일 부모님께 순종하는 일이,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일이 되면, 더 높은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기 위해, 부모님의 요구를 거절해야 한다.

그러나 그 요구를 거절할 때,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태도와 존경의 자세는 상실하지 말아야 한다. 다니엘은 왕이 세운 우상에게 절하라는 명령을 거절했다. 그렇지만, 왕에 대하여 취했던 아름답고 겸허한 태도를 우리는 배워야 한다.

폭력으로 무장한 진리, 반항적인 공격은, 그리스도인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 파괴적인 비판이나 폭력을 통한 논리가 허용되는 현대인의 의식은, 말세의 징조다.

③ 부모님께 애정을 쏟아야 한다.
사랑은 “주는 것”이다(요3:16). 내가 부모님을 위해, 무엇을 드릴 수 있는가를 기도해 보라. 노인들은 돈이 있어야 든든하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 물건보다는 현찰을 드려라. 투자가 있을 때, 사랑이 증가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부모님이 영원한 천국에 가시도록, 예수님을 믿도록 만드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사드리고, 많은 돈을 드려도, 지옥에 떨어진다면, 가장 불효하는 일이 된다.
그러므로 가장 귀한 일은 전도하는 일이기에,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시기 바란다.

결론이다. 네 생명이 길고(󰗗󰙝אָ)라는 말은, 한 개인의 수명만 아니라,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그 땅에서 오래 살게 됨을 의미한다. 그 가문이 번영하여, 영화를 누린다는 말이다.

부모님을 공경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을 공경할 수 없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법을 배워야, 하나님을 올바로 섬길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도록, 부모님을 주셨다. 부모님을 섬기는 법을 먼저 배우자.

무디는 “나는 사람들에게 존경받지 못하더라도, 결코 불행을 느끼지 않을 것이지만, 내 자식에게 존경을 받지 못한다면, 나는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우리의 부모님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보자. 이것이 성도들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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