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필리핀에서 김춘수 선교사님 서신입니다. | 조회수 : 760 |
작성자 : 정경은 | 작성일 : 2016-12-05 |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행 6:2-4)”
샬롬!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선교를 위해 동역하시는 모든 분들과 교회 위에 늘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따굼으로 이사한 후, 지난번 아내가 계단을 오르다 뒤로 넘어져 정말 위험한 상황을 당했었는데, 이번엔 제가 몸이 너무 아파 고생하다가 이제 조금씩 회복되어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기력이 많이 딸리긴 하지만, ‘무리하지 말고 살라’는 경고임을 깨닫고 조금씩 속도를 늦추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1] 성경공부 교재 집필
양 성국 목사님께서 보내 주신 ‘황금보자기 복음’을 가르치고 난 후에, 이 교재가 저 자신에게도 큰 도전이 되어, 출판된 기존 성경 공부 교재를 가지고 연이어 가르치고 양육하려던 제 계획을 바꾸어, 그 동안 하나님께서 제게 주셨던 말씀의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성경공부 교재를 직접 집필하여 양육하고 있습니다.
예상하기는 앞으로 1년 정도 성경 전체를 깊이 읽고 묵상케 하는 이 훈련과, 이어 기도에 관한 교재를 집필하여 가르치고 훈련함으로,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는 산지 사역자가 되게 하려 합니다.
만날 때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자가 되려면, “급하고 중요한(Urgent & Important) 사역에만 매달리지 말고, 덜 급하지만 정말 중요한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전엔 저와 제 아내가 예고하지 않고 갑작스레 주일 예배에 참석하면 허겁지겁 당황해 하며 준비되지 않은 말씀을 전하던 사역자들이, 이제는 조금씩 준비된 말씀을 가지고 전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2] 예배당 건축: 룸바얀 굳센 교회 (Lumbayan Good Saints Ch.)
파송교회인 굳센교회의 헌신으로 공산 반군과 다투들의 반대가 심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예배당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제게 훈련을 받고 있는 미가통 교회 ‘아빠스 목사’가 힘써 전도 개척한 교회인데, 그 동안 함께 훈련을 받고 있던 ‘라이언 전도사’를 보내 교회를 담임케 하다가 이번에 예배당을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시청에서 건축허가가 늦게 떨어지고, 산 속까지 사람이 일일이 건축자재를 등으로 지고 날라서 힘들게 건축해야 했지만, 모두 열심히 헌신하고 협력하여 예상 보다 빠르게 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배당 뿐 아니라, 사택 및 구멍가게, 화장실 (오직 교회에만 있음)등을 부속 건물로 함께 짓고 있습니다.
2주 전엔 룸바얀 교회가 속해 있는 ‘딸라잉옷 지역 다투’들이 자기들을 무시하고, 행정 절차만 밟아 건축을 진행시킨다고 트집을 잡아서, 건축 중임에도 불구하고 다투와 부족민들을 대접하는 잔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아무런 사고 없이 예정대로 건축이 잘 마무리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사역에 대한 기쁨과 고뇌
<1>기쁨
매주 개척한 교회를 순회하며 예배를 드리면서, 제가 안식년을 갖는 동안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큰 후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든든히 세워 가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자치(自治:Self-government)와 자급(自給:Self-support)을 너머 자전(自傳:Self-propagation)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제 남은 사역임을 깨닫게 됩니다.
<2>고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와 말씀에 전무함보다 여전히 물질에 얽매여 좌충우돌하는 사역자와 아직 채 익지 않았음에도 목이 굳어 가는 사역자를 바르게 세워 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사역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교재를 집필하는데 지혜와 영감을 주시도록!
2. 룸바얀 예배당 건축이 잘 이뤄지도록!
3. 여호수아 같은 귀한 산지 사역자들로 모두 세워지도록!
4. 아내와 저의 안전과 건강, 성민이 믿음의 배우자, 성국이의 안전한 군 생활을 위하여!
필리핀 민다나오. 김 춘수, 한 경숙 올림
재정후원 : 외환 181-04-01158-576 (예금주 : 김 춘수)
Tel : (001)-63-995-456-3201 / 070-4069-9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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