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인도에서 SCE & TH 선교사님 서신입니다. | 조회수 : 869 |
작성자 : 정경은 | 작성일 : 2016-08-05 |
사랑하는 친구, 동역자 여러분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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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편지엔 인도 전체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었는데,요즘 뉴스를 보면 인도만이 아니라 지구 전체가 더위와 싸우고 있는 듯 합니다. 치과가 서향으로 위치한 까닭에 오후에 내려쬐는 햇볕을 받으며 치료하다보면 너무 덥다 불평이 나오다가도 인도 다른 지역이나 한국,미국의 날씨 소식을 들으면 불평이 쏙 들어가곤합니다. 너무 염치없게 느껴져서 말이지요.
여러분의 기도로 저희는 지난번 말씀드린 2주동안의 의료캠프를 아주 감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떠날때 까지도 열리지 않았던 한 지역의 도로도 그곳을 지나기 이틀 전 극적으로 열려서 혹시 15000 피트가 넘는 고개를 걸어서 넘어가는건 아닌가 불안에 떨던^^ 저희를 안도하게 했구요. 몇차례의 아찔한 순간 가운데서도 주님의 보호를 경험하며 역시 이 여정은 아버지께서 인도하고 계시는구나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도 없고 발전기도 없던 한 병원에선 저희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딱 치료할 동안 전기가 들어 오는 은혜도 경험케 하셨습니다. 여섯 마을을 다니면서 캠프를 진행하는 동안 이곳에서는 이런 은혜로 저곳에서는 또 저런 은혜로..정말 날마다 새로운 주님의 자비를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년전 갔을때 보다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도로 사정, 심한 가뭄으로 인한 열악한 물 사정, 진료를 하기 어려울 정도의 전기사정,그러나 무엇보다 단 한명의 ㄱㄹ스도인도 없는 그곳의 영적 황무함이 저희 마음을 아프게 했고 그때마다 저희 마음이 이럴 때 하늘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더 아프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곳에서 이십년도 넘게 정부의사로 일했던 저희병원의 커뮤니티 디렉터가 척박한 지역적,환경적 어려움때문에 그곳엔 소망이 없다! 라고 단정적으로 말 할땐 정말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것 같았지요.그러나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유일한 소망은 ㅇ수 ㄱ리스도 밖에 없다! 는 역설적 진리를 더 확실히 붙잡을 수 있었고 과연 저희가 그 소망을 전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래전 알라스카 원주민 자치구역으로 아웃리치를 갔을때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두 군데의 마을에서 머물며 사역을 했었는데 인접한 두 마을의 상황과 분위가 정말 하늘과 땅차이로 달랐습니다 .ㅂ음이 전해지고 삶으로 살아지는 마을과 그렇지 못한 마을이 만들어 낸 차이가 너무 극명해서 마을 초입부터 감지될 정도였는데 그 차이를 만든건 오로지 그 복된소식,ㅇ수로 인한 소망때문임을 각각의 마을에서 머물며 분명히 알게 되었었지요.특별히 그 한 마을에서 떠나기 전 마을 주민들과 함께 드린 예배 가운데 아흔이 넘으신 부족의 리더분과 가족들이 불러주신 찬양, Because He lives, I can face tomorrow 는 아직도 저희 마음속에 생생하게 기억되어있습니다. 소망과는 거리가 먼듯 보이는 인디안 자치구역의 삶 가운데서도 ㅇ수님께서 살아 계시기 때문에 소망 가운데 내일을 맞을 수 있다고 외치는 그분들의 찬양은 저희 가슴에 비수처럼 꽂히는 절절한 신앙고백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시 한번 믿음으로 선포하며 저희들이 의료캠프를 다녀온 마을들과 그곳분들을 주님께 올려드렸습니다. 우리의 소망의 유일한 근거가 되시는 주님의 빛이 믿지않는 사람의 눈에는 "소망없음" 이라고 낙인 찍혀버린 그곳을 환하게 비추시기를, 당신의 생명으로 그 메마르고 황폐한 땅을 풍성히 채우시기를 말이지요.
결국 믿음은 우리가 바라고 소망하는것들에 대한 확신이고,보이지 않는것들을 확증해 주는 것이니까요. 이곳에선 계절이 변하는것을 과일로 제일 잘 알 수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시장에 가득했던 망고가 슬슬 줄어들더니 요즘은 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얼마 안있으면 사과철이 되겠지요. 저희의 삶 가운데도 각종 아름답고 향기로운 성령의 열매가풍성하게 맺히기를,그래서 그 열매들로 다른 사람들의 삶에 주님의 풍성한 생명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기도해주세요 1.의료캠프를 다녀온 지역 (라홀, 스삐띠) ㅂ음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저희가 감당해야할 영역이 있는지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인도하심에 민감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 병원에서 세곳의 위성 클리닉을 다시 열기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 클리닉들이 히말라야 구석 구석에 ㅂ음을 전하는 전초기지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주니어의사가운데 아프닷 이라는 무슬림청년이 있습니다. 믿음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그에게 참된 진리를 나눌 수 았는 지 혜를 위해, 그리고 그 참 진리에 그 청년이 마음을 열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사랑을 드리며. 신창은,태희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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