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필리핀 김춘수 선교사님 서신입니다. | 조회수 : 1033 |
작성자 : 정경은 | 작성일 : 2016-02-25 |
The true test of our character is what we do when no one is watching. (성품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아무도 없을 때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있다.)
샬롬! 마아용 분딱 사 따난! (안녕하십니까?)
꿈같이 달콤하고 행복했던 1년간의 안식년을 통하여,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고,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와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에도, 이미 제자 삼았던 산지 목회자들을 통해서 산지에 계속 복음이 전해지며, 교회가 세워지고 있음에 감사를 드리며 선교보고를 드립니다.
[다바오 가정교회 개척]
일단 제가 살던 집에서 교회를 시작 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단순히 숫자를 더하는(add) 교회 부흥이 아니라, 조그만 셀 교회가 배가되는(multiply) 교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교회는 앞으로 ‘민고산 사역 (Mindanao Tribal Mission)'을 후원하고 감독하는 모교회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 교회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새벽 예배였습니다. 이는 한국에서의 14년여의 목회와 아내를 통한 고난의 터널을 지나면서 나름 최고의 영성을 가지고 선교지에 도착했다 생각했었는데---, 얼마 안 되어 그 영성이 바닥 치는 것을 이미 경험했었고, 또한 안식년 차 파송교회의 새벽예배를 통해 그 영성이 다시 회복되는 것을 느끼면서, 교회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 한 것이 새벽예배였습니다. 물론 파송교회에서 배운 대로, 기도회가 아니라 정식 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새벽예배가 끝난 후, 그 때서야 무슬림들의 새벽기도(파즈르)를 독려하는 방송을 들을 때면 ‘오늘도 영적 싸움에서 승리했구나’하는 뿌듯한 마음을 갖고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기도하기는 대학교 근처에 미션하우스를 얻어, 가정교회 개척 사역을 펼쳐 나가기를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1-5-1-3-9-3”운동]
지난 안식년 중 침례교 부흥사회에서 ‘개척교회 살리기 운동’에서 힌트를 얻어 발전시킨 것으로, 이번 산지 사역자 모임 때, 모든 산지 사역자들도 함께 참여하게 하였습니다. 숫자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일 1시간 새벽예배
“5”/ 하루 5번 짧은 기도( 오전9시-12시-오후3시-6시-9시 )
“1”/ 매일 1시간 성경읽기
“3”/ 1주에 3일 동안
“9”/ 하루 9명씩 × 3일간, 한 주에 27명 이상 전도하기
“3”/ 3명 이상 제자 삼아, 한 주에 1번 이상 1:1 만남 갖기
이번 사역자 모임 때, 모두 다 그렇게 “순종하겠다” 고 약속했지만, 몇 명이나 순종하여 이 일을 행할는지 다음 번 모임이 기대가 됩니다. 지금 제 관심은 산지에 우리 모임이 소문이 나서, 더 많은 사역자들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사역을 위임할 수 있고, 이 사역을 지속하는 진정한 제자를 구별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산지 사역자 모임]
지난 2월 15일 16일 양일간, 까빨롱 센타 교회에서, 약 30명 정도의 산지사역자들이 모임에 참여하였습니다. ‘Train & Multiply’(훈련과 배가 성장) 란 주제로, 이번 강의엔 불신자를 전도하고, 초기 양육하여 제자의 삶을 살도록 결단하게 하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한국에서 목회할 때, 개척초기부터 전신자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제자 훈련에 관심을 갖고 시작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그 이유가 제자의 삶을 살기로 이미 결단한 사람에게 복음을 바로 전하게 하지 않고, 너무 많은 시간을 들여 양육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이미 그 주위에 있는 불신자들은 다 떠나 없었고, 또한 굳이 제자의 삶 살기를 원치 않는 이들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것을 기억하여, 복음을 받아들인 순간 주위 사람들에게 바로 복음을 전하게 하고, 순종이 동반되지 않는 제자훈련은 즉각적으로 멈추는 것이 가르침의 핵심입니다. 아무쪼록 이를 통해, 제자 삼는 제자들이 계속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Make me a disciple who makes disciples!“
[사역지 교환]
다뚜(추장) 총회장인 ‘붕올란'의 도움으로 ’다바오 델 노르떼‘ 산지에 복음이 수월하게 들어간 것이 사실이지만, 오히려 지금은 그와 그의 가족들이 복음의 성장을 가로 막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작심하고 (실패하면 선교사가 떠나거나, 제거 당할 수 있음), 그들의 영향력을 최대한 줄여 사역에 임하고자 사역자들의 사역지를 서로 교환하게 하였습니다.
일단, 붕올란의 둘째 아들인 ‘클림 (딸라잉옷 교회)’과 열정을 지닌 사역자 ‘저비(라악 교회)’와 사역지를 맞바꾸게 하였습니다. 원래 계획은 ‘저비’를 ‘까빨롱 센타교회’에, ‘클림’을 ‘라악교회’에, 붕올란의 막내 아들인 ‘시몬’을 ‘까빨롱’에서 ‘딸라잉옷 교회’에 보내는 것이었는데, 까빨롱에 이미 터를 잡은 붕올란 가족들이 3년간의 유예 기간을 원하여서, 기다려 주기로 하였습니다.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복음이 흥왕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부대 시설]
까빨롱 선교센타 교회가 산지사역자들을 가르치고, 숙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교실)과 마음껏 씻을 수 있는 우물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는 이 순기 목사님과 오포교회의 후원으로 된 것으로, 교실은 파티션으로 가운데를 막으면, 3 공간 (남녀 숙소 및 강사실)이 생기도록 만들었고, 식수로는 사용할 수 없지만(언제일지 모르지만, 수도시설이 들어 온다함) 씻을 수 있는 우물물을 교회 오른편에 팠습니다. 현지에서 우물을 전문으로 파는 집사님이 물길을 잡아 주셔서, 그리 깊진 않지만 거의 냄새가 나지 않는 좋은 물을 얻게 되었습니다.
[기도제목]
1. 개척한 다바오 가정교회 배가와 미션 하우스 렌탈을 위하여!
2. “1-5-1-3-9-3” 운동이 산지 교회에 일어나도록!
3. 제자의 삶을 사는 충성된 사람들을 더하여 주시도록!
4. 까빨롱 센타교회가 복음의 열정을 가진 사역자에 의해 물갈이 되도록!
5. 아내의 건강, 성민이 믿음의 배우자, 성국이의 안전한 군 생활을 위하여!
필리핀 민다나오. 김 춘수, 한 경숙 올림
재정후원 : 외환 181-04-01158-576 (예금주 : 김 춘수)
Tel : (001)-63-995-456-3201 / 070-4069-9182
E-mail : sal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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