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민고산서신 김춘수 서신입니다. | 조회수 : 1087 |
작성자 : 정경은 | 작성일 : 2014-12-28 |
샬롬!
성탄과 새해를 맞아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복된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지난 10월 아내의 건강 검진 및 약 때문에 고국을 방문한 후, 다시 현지에 돌아 와 ‘산지 사역자를 위한 강해설교 세미나’ 준비에 전념하다가, 드디어 이번 주에 모든 세미나를 마치고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야 실로 약 10년 만에 맞는 안식년을 준비 하려 짐을 싸려 합니다. 벌써부터 그리운 사람들과의 만남, 하고 싶은 일들, 그리고 다음 텀을 위한 준비해야 할 일들로 마음이 설레이고 있습니다.
일단 이런 마음을 추스르며, 선교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산지 교회 영화 상영]
‘부키드논’ 쪽에 있는 산지 교회들의 요청으로, 지난 10월 2째주, 복음 전도를 위한 영화 상영을 하였습니다. 지구 종말에 관한 영화를 상영한 후, ‘저비' 전도사가 복음을 전했으며, 끝난 후 다과를 나누며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딸라잉옷 교회(105명), 미가통 교회(118명), 쌀라란 교회(106명)이 참석하여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사진1: 밤이라서 화질이 좀---)
[산지 부족 Feeding 사역 협찬]
저는 건강관리를 위해 시간이 되면 아침에 나가 배드민턴을 치는데---, 거기서 부족 선교에 열정을 품은 'George‘라는 필리핀 현지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 목사님께서, ‘11월 1일과 2일이 되면 법정 공휴일로 필리핀 사람들이 자기 조상들을 성묘하러 가는데---, 자기 교회는 그 때가 교회 창립 5주년이라서, 감사 기념으로 교인들과 함께 산지 부족 아이들 피딩 사역을 하러 간다’고 하길래, 창립의 기쁨을 자기 교회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나누려는 그 뜻이 하도 가상해서 옷가지들과 피딩 사역에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었습니다. (사진2)
[산지 사역자를 위한 강해 설교 세미나]
산지 사역자들을 위한 제 사역 목표는 저들이 첫째, 제자 훈련의 전문가가 되어 한 영혼을 전도하고 양육해서 섬기는 교회의 사역자로 세워가게 하는 것이며, 둘째는 자신이 스스로 말씀을 연구하고 준비하여,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 말씀을 전하는 유능한 강해설교자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 까지는 2개월 마다 1번씩 모여, 제가 일방적으로 설교와 성경 공부 자료를 나눠 주며, 그것을 바탕으로 기도로 준비하여 가르치고 전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동안의 설교 경험을 바탕으로 강해설교를 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 됐다고 생각이 들어, 이번 처음으로 파송교회의 도움을 받아 강해설교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저들이 그 동안 전했던 설교 경험이 있기에,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따라 왔고, 일부 사역자는 “재미있다”며 흥미와 열정을 가지고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물론 이제 첫 단추를 끼운 것에 불과 합니다.
제가 안식년 가고 없는 동안은 동역하는 선교사님께 부탁해서, 새해부터는 이제 2개월 치 설교를 다 나눠 주지 말고, 1주 이상은 자기 설교를 준비해 가지고, 서로 평가를 해 주며, 나누도록 하였습니다.(사진3)
[성탄절 산지 사역자 가족 수련회]
산지에 사는 분들 중에는 4면이 바다인 섬나라에 살면서도 평생 바닷가에 한번 가보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산지 사역자만 대동하여 2박3일간 세미나를 진행하려다가---, 목회자 가족으로 태어난 것을 아직도 멍에요 굴레라고 생각하는 자녀들을 생각하며, 목회자의 자녀로 태어났기에 이런 특권도 누릴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하고 싶어서---, 가족 수련회로 연장하여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설교세미나는 까빨롱 교회에서 진행을 하였고, 세미나 후에 가족들과 함께 리조트에 가서 1박 2일간 수양회를 가졌습니다.
설교 세미나에 참여한 목회자는 모두 22명, 가족 수련회는 어린 아이들 까지 모두 47명이 참석하여 작년에 처음 수련회를 가졌던 마티에 있는 리조트에서 풍성한 쉼과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돌아 갈 때 각 교회에 필요한 성탄 선물들을 받고서 기뻐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 사역이 많은 후원이 필요한 사역이지만 계속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파송교회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사진4)
필리핀 민다나오. 김 춘수, 한 경숙 올림
재정후원 : 외환 181-04-01158-576 (예금주 : 김 춘수)
Tel : (001)-63-905-462-6513 / 070-4069-9182
E-mail : salbc@hanmail.net /카톡 kcs444
[기도 제목]
1.민고산 사역에 함께 동역하는 이선교사님을 통해, 안식년 동안에도 지속적인 사역의 열매들이 풍성하게 맺힐 수 있도록!
2.내년 1월 10일 안식년 차 귀국 시에 비행기가 결항되지 않아 예정된 시간에 인천 공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3.쉼과 교제와 재충전이 이뤄지는 안식년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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