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케냐에서 윤승주 선교사 입니다. | 조회수 : 1085 |
작성자 : 정경은 | 작성일 : 2014-02-27 |
사랑하는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주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요즘 케냐는 가장 더운 건기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차들마다
풀풀 흙먼지를 일으키고 꽃들도 더위에 지쳐 늘어져 있습니다.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사랑과 헌신
으로 지난 세월을 지나 새해에도 힘차게 사역을 계속할 수 있음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2014
년 새해에도 목사님과 성도님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1. 지난 12일 투르카나 광야교회 목회자들의 전략회의가 있었습니다. 작년까지의 전도와 선교사역을
돌아보고 올 한 해 사역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결정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Ø 교회 리더 세미나: 교회당 7명의 리더들을 선출하여 3일간의 일정으로 올 해 두 차례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세미나를 통해 그들이 말씀 안에 깊이 세워져서 지역 교회를 섬기는 신실한 일꾼으로 세워지기를 기대합니다.
Ø 복음전파와 교회부흥을 위해 특별히 7개의 교회에서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말씀이 증거되고 많은 회심자를 얻으며 기존의 성도들이 내적으로 깊이 헌신하고 회개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유스캠프를 열 예정입니다. 힘든 환경 속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주님 앞에 마음을 정하며 삶에 소망을 얻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Ø 그 외 4차례의 지역별 교회 연합 집회와 침례식, 지난 연말 준공한 칼로툼교회 헌당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헌당식 때 축하하는 자리로 교회 성가대회를 구상 중입니다. 지난 성가대회 때보다 교회 청소년들이 많이 증가해서 참가를 위한 경쟁이 뜨거울 것 같습니다.
2. 또 이날 카쿠루토교회를 방문하여 믿음에서 떠난 이전의 인도자를 폐하고 죠셉 에케노를 새로운
인도자로 임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린이를 포함해서 현재 약 100여명 되는 교회를 책임질 수 있도록 교회 리더들을 선출했습니다. 새로운 리더십이 성령님의 인도와 보호하심 아래 충성스럽게 직임을 감당하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3. 나이파교회는 3월에 모든 목회자들이 함께 방문하여 목회사역에 무관심한 이전 교회 리더 대신
피터 에기론을 새로운 리더로 세우고자 합니다.
4. 또한 이 자리에서 저희들의 지난 투르카나 사역에 대한 감사인사를 받았습니다. 저희들이 함께 사역하여 동부지역에만 21개의 교회가 세워졌고 그 중 7개 교회가 건축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12개의 보육원이 개설되었고, 교회 건물이 세워짐으로 역사 이래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3개의 초등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2개의 초등학교가 새로 개설됩니다. 정부에서 학교건물을 세우기 전까지는 교회건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일 먼저 건축된 나코리옹오라 초등학교의 경우 1학년부터 5학년까지 모든 아이들이 아직도 교회 안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광야에 교회를 짓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성도들이 예배당 안에서 예배 드리는 것을 너무나 행복해하고, 아이들에게도 열악하지만 문맹을 벗어날 수 있는 교육의 기회가 최초로 제공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많은 보람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인내와 사랑으로 함께 섬겨주시는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