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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직장생활과 퇴직 후의 삶’ - 정우연 집사(24.11.10) 조회수 : 12
  작성자 : 윤성은 작성일 : 2024-11-13

저는 1990. 2.1 부터 회사생활을 시작해서 올 연말이면 정년퇴직을 합니다. 주일예배 찬양팀에서 청년들 틈에 껴서 드럼 주자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으며 올해 회갑(60세)을 맞아 35년간의 직장생활을 마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학교 졸업 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좌충우돌하며 선배들에게 업무를 배울 때는 힘들고 괴롭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겸손해지고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지겹고 힘들던 온갖 일상들이 보내고 돌아보니 제게는 큰 감사의 선물이었습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울고 웃던 동료들이 찰나처럼

스쳐 간 귀한 인연이었습니다.

회사생활은 저에게 다사다난하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나와 가족의 삶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완벽하게 출발하진

못했지만 중요한 것은 완주했다는  것입니다. 정년이란 훈장이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님에도 그동안의 고마움과 행운은 온전히

하나님 은혜였습니다.

내년부터 저의 하루일과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봅니다. 주님께서는 저에게 다시 취업을 하게 할지 아니면 그동안 집에 쌓아 놓기만

했던 책을 보게 하고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대로 하면서 살게 될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게 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죽을 때까지 해야 할 일이 남아있고 계속 도전해야 하기에 주님께서는 아마 저를 가만히 내버려  두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그는 늙어도 결실할 것이요” (시편 92:13-14)

우리는 주인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은총을 받는 귀중한 가치를 지닌 존재입니다. 곡식은 추수 때가,

단풍잎은 떨어지기 바로 전에 그리고 햇빛은 서산 낙조가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노년의 삶도 돌봐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다운교회 성도 여러분,

젊을 때든지, 늙을 때든지 언제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귀중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오늘도 도전하며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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