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광장
•홈  >  교제와나눔  >  다운광장
  제  목 : ‘어떻게 감사해야지’ - 명문식 집사(23.12.31) 조회수 : 155
  작성자 : 윤성은 작성일 : 2023-12-31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 – 18절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스스로 이렇게 질문합니다. "나는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지?" 성경은 우리 각자가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알려주십니다. 그것은 우리가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안고 자포자기한 할아버지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갑천 변에 벤치가 있고, 선글라스를 낀 멋쟁이 할아버지가 앉아 계셔서 옆에 앉았더니 반기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어디서 왔어요.”

“저쪽 아파트에서 왔어요. 혼자 오셨네요.”

“네, 할머니가 올봄에 갔어요.”

“저런, 연세가 어떻게 되셨어요.”

“87세요. 할머니와 함께 걷던 길이라서 가끔 와요.”

“할머니는 어떻게 돌아가셨어요.”

“골다공증으로 누워 있다 갔어요.”

“생활은 혼자 하세요.”

“네, 이제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요.”

“아파트에 있는 경로당이라도 가시지요.”

“우리 아파트는 할아버지들이 안 와요.”

“집에 있을 때는 무엇하세요.”

“주로 TV 봐요. 귀가 어두워 보청기를 했어요.”

“생활비는 어떻게 하세요?”

“젊었을 때는 조폐공사에 다녔어요. 부러운 것이       없었지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걸었습니다. 갈림길에서 오늘 정말 고마웠다고 하시면서 악수를 청했습니다. 잡은 손을 놓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또 한 영혼과   영원한 이별을 고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 후로 그 할아버지와 함께 앉았던 벤치 앞을 지날 때면 그때 그 일이 자꾸 생각나곤 했지만, 다시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

  이전글 : '이 세상 최고의 선물, 예수 그리스도!' - 박태은 사모(23.12.24)
  다음글 : '사랑하는 성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건기 목사(24.01.07)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