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17년 12월 3일 - 모든 영을 분별하라(요일4:1-3) | |
작성자 : 이건기 | 작성일 : 2017-12-03 |
첨부파일: 모든 영을 분별하라.hwp(23K) |
모든 영을 분별하라(요일4:1-3)
지난번에 형제 사랑의 계명을, 실천한 결과들을, 소개했다. 참된 사랑을 실천하면, 하나님 앞에서의 담대함과, 더욱 큰 신앙의 확신이 생긴다. 형제 사랑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는 것을 행함이기에, 구하는 바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주님이 안에 거한다는 증거가 된다고 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는, 삶과 관련하여 적그리스도의 영과, 하나님의 자녀를 분별하고, 경계하라고 했다. 성도들은 영을 분별해야만 한다. 이 세상에는 많은 거짓 영들이 들어왔기에, 모든 영들을 다 믿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하였는지 먼저 분별하라고 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들과, 적그리스도의 영들을, 분별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예언대로, 적그리스도는 이미 세상에, 활동 중이라고 했다. 지금의 시대는 성령의 시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적그리스도의 시대이기에, 분별력이 필요하다.
1. 무분별한 확신은, 신앙에 치명적이다(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사랑하는 자들아’(아가페토스)는, 요한이 성도들을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이다.
‘사랑하다’를 형용사로 만들어, 성도는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영을 다 믿지 말고’는, 영을 다 신용하다. 진실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했다.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했다. 요한은 모든 영들을, 다 믿지 말라는 명령한 다음에 ‘영들을 분별하라’했다.
‘분별하라’(도키마제테, 도키마조)는 ‘헤아려 분별하다, 살펴 확증하다.’라는 뜻이다. 어떤 사실을 잘 검토하고 검증하여, 진짜와 가짜여부를, 파악하는 것을 가리킨다. 당시에 통용되던, 물건의 진위여부를 테스트할 때, 사용되던 단어다. 무분별한 확신은 잘못하면, 신앙에 치명적이 된다.
따라서 모든 영들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고, 모든 영을 다 믿지 말고, 하나님께 속하였는지, 먼저 분별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나왔기 때문임이다. 이 세상에는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분별하라. 테스트를 하라는 말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는지, 철저히 점검함으로, 위조 같은 가짜가 아닌지를, 잘 살펴보라는 말이다. 초대 교회에는 거짓 영들에 의해, 미혹 받는 성도들이 상당히 많았다. 고린도 교회에는, 방언과 예언의 은사를 잘못 사용하여, 덕을 끼치지 못하고, 오히려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었다(고전12, 14장).
그러나 여기서 요한은, 은사를 잘못을 지적하는 차원에서, 말하지 않았다. 거짓 선지자들의 등장은 종말론적 현상이다(2:18, 마24:24). 적그리스도와 연관 있다. 그리스도를 반대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을, 거짓된 가르침과 교리로, 미혹하는 자들이다(마24:11, 살후2:3, 계20:10).
결국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대적하도록 유혹한다. 여기서의 ‘영’은, 당시 교회를 크게 어지럽힌 영지주의 이단이나, 적그리스도의 영이다. 이러한 영은 하나님께 속해 있지 않다. 그 이유를 설명한다.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세상에 나와 활동하기 때문이다.
‘거짓 선지자’(ㅍ슈도프로페테스)는 ‘가짜’(ㅍ슈데스)’ + ‘선지자’(ㅍ롶헤테스)의 합성어다. 적그리스도의 활동으로, 복음에 대적하는, 혼란을 가리킨다.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고 했다. 참 성도들은 외형적으로는, 잘 구분되지 않기에, 영들을 다 믿지 말고, 분별해 보라고 권면한다.
‘영들’(ㅍ뉴마)은, 크게 3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님의 거룩한 영 ‘성령’과, 하나님과 교제하는 인간의 ‘영’, 성도를 미혹하는 ‘악령’이다. 인간의 영은 하나님에 속할 수 있고, 악령에 속할 수 있다. 어디에 속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진다. ‘거짓 선지자’는 ‘진실한 주의 종’을 대적한다(마23:34, 벧후2:1).
이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 말씀을 이용하는 자들이다. 겉으로는 선지자의 모양을 갖추었지만. 실상은 양의 탈을 쓴, 흉악한 이리다. 거짓의 영인, 사단의 도구로 이용된다. 초대 교회 공동체에 나타난, 거짓 선지자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교회를 분열시켰다.
처음에는 교회 공동체에 속했다가, 분리되어 나간 자들로(2:19)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지 않는 가현론자들이다. 이들을 적그리스도라고 불렀다(2:22). ‘나왔음이라’(엑세르코마이)은 ‘엑크’(밖으로) + ‘에르코마이’(가다, 오다) = ‘밖으로 나오다’는 뜻이다. 완료형으로 이미 나왔다는 말이다.
요한이 전에 말한 것처럼, 교회 공동체로부터 분리되어, 세상으로 나왔다는 말이다(2:19). 마치 가룟유다가 사단에 사로잡혔을 때, 예수님을 팔기 위하여, 마가 다락방을 떠났던 것처럼(요13:27-30), 거짓 선지자들은 사단의 도구로서, 믿음의 공동체를 떠나, 분리되어 나왔다.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타인의 희생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남을 위하는 척하는 자들을, 표현하는 말이다. 유령 회사를 차려놓고, 사업가 행세를 하며, 다른 사람의 돈을, 사기 치는 사람들이 있다.
국민들을 위한다는 공약을 내걸고, 각종 이권사업에 관계하여, 부당 이익을 취하는 정치가들 모두가 바로 ‘양의 탈을 쓴 늑대’이다. 그런데 신앙에 있어서도, 이 표현이 꼭 맞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이 주신 영을 받았다고 하면서, 거짓 가르침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자녀를 미혹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멀리 있지 않다. 또 적지 않다. 이처럼 요한은, 먼저 이러한 거짓 영들을,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를, 분별해 보라고 권하는 것이다. 보이는 얼굴이 진짜인지, 아니면 양의 탈인지를 분별하고, 그 실체를 파악하라는 것이다.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2. 하나님의 영을 아는 방법(2).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하나님의 영을 어떻게 알 수 있나?
하나님의 영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이다. 당시 많은 미혹하는 영들이 사람을 미혹하고, 분리시키는 상황에서, 이들과 대조되는 하나님의 영을 소유한 자들이다. ‘하나님께’(투 데우)는 속격으로, 하나님께 속해 있는, 영을 가리킨다.
그러나 (2:19)에서 적그리스도의 특징은, 옳은 공동체에 속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동체에서 이탈하여 나간다. 하나님에 속했다고 하지만, 세상에 속했기에 나간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말이, 분명한 기준이 된다. ‘육체로’(엔 사르키)는 ‘사릌스’(영과 구별되는 육체, 육신)을 말한다.
따라서 하나님이 인간의 육체로 오신, 성육신의 사건을 말한다. 인간으로 왔기에, 십자가에서 죽고, 무덤에 장사되는 과정을 겪은, 예수님의 인성이 포함된다. 이는 하나님께 속한 자, 곧 구원받은 백성이 누구인가에 대한, 절대 기준이 된다.
하나님이 육체로 이 땅에 와서, 우리를 대신해 죽고 부활함으로, 우리 죄를 모두 용서했다. 이렇게 전하는 사람이, 진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자다. 예수님이 육체로 왔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가, 하나님께 속한 자요, 육체로 왔음을 인정하지 않는 자가,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다.
당시에 영지주의는, 영과 육을 철저히, 대조하는 개념으로 본 이원론이다. 영은 선하고 거룩하지만, 육은 악하고, 더럽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뿌리는, 성경이 아니라, 플라톤 철학에 두었다. 영(이데아)이 중요했다. 육체는 영의 감옥일 뿐이고, 진리는 현실 세계 뒤편에 있다고 했다.
플라톤 철학과 성경을 혼합하는, 이단들이 생겼다. 그들은 현명한 생각이라고 했지만, 참된 지혜가 아니었다. 이 신적인 지식을 ‘그노시스’라고 했다. 특별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자들만, 구원받는다고 했다. 이 주장을 영지주의자라고 한다. 여기서 나온 것이, 가현설이다.
그들은 영원한 하나님이, 악하고 더러운 육신으로는, 절대 올 수 없다고 했다. 나사렛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인데, 침례 요한에게 침례 받을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의 위에 임했고, 십자가에서 죽기 직전까지, 그 위에 머물렀는데, 십자가에서 죽으면서, 하나님의 영이 예수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떠나간 영이 다른 사람에게, 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아니라, 평범한 인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을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대속하는 죽음이 아니기에, 죄인의 구속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단순히, 예수님의 인성을 부정하는데서, 멈추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구속사건을 부정했다. 당시의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하는 자들을, 구별하고자 했던 의도였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말이, 분명한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주장을 이렇다.
① 성령의 잉태를 부인한다. 사람이 임신하려면, 반드시 남자와 여자가 잠을 자야만 가능한데, 어떻게 남자와 관계하지 않고, 사람이 임신할 수 있겠느냐? 그러니 성령으로 잉태했다는 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가르쳤다.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미혹되었다.
② 동정녀 탄생을 부인한다. 이단들은 성령으로 잉태를 부인하기에, 당연히 예수님을 탄생시킨 사람은 처녀가 아니라, 젊은 여자가 출산했다고 가르친다. 동정녀는 남자를 한 번도 가까이 해본 경험이 없는 숫처녀를 말한다. 처녀가 잉태할 수 없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넘어갔다.
③ 예수님이 온 것은, 몸이 아니라, 영으로 왔다고 가르쳤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한 것도 아니요, 처녀에게 태어날 수도 없다. 만약 예수님이 실제적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면, 육체를 가지고 온 것이 아니라, 영으로 왔다고 가르쳤다. 여호와의 증인, 구원파가 영지주의자다.
영으로 오셨기에, 여러 가지 이적과 기사를 행할 수 있었고, 만약 육체를 가진 사람이면, 여러 가지 이적과 기사를 행할 수 없다고 가르쳤다. 이러한 방법으로, 예수님은 육체로 오신 것이 아니라, 영으로 오셨다고 가르쳤다. 잘못된 지식을 전했는데, 그들은 이런 지식을 가져야, 구원받는다고 했다.
3. 적그리스도를 아는 방법(3).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은,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 영’을 말한다. ‘시인하지 않다’(메 호몰로게이) ‘인정하지 않다, 고백하지 않다.’ 그리스도가 육체로, 세상에 온 것을 부인하거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부인하는 자들은, 사단에게 지배받는 거짓 선지자들이다.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에서 ‘이제… 벌써’(뉜…에데)는, 강조하고 있다. 적그리스도의 출현에 대해, 이미 들어 알고 있지만, 이제 그 예언이 벌써 이루어졌다고 밝힌다. ‘있느니라.’(에스틴)는 현재 시제로, ‘지금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다.
‘세상에 나왔음이니라’(1)는 말과, 동일한 의미다. ‘오리라’(에르케타이)고 말했던 적그리스도의 영이, 이미 초대교회 공동체에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다. ‘올지도 모른다.’는 가정법이 아니라, 반드시 온다는 말씀이다. 적그리스도의 활동이, 필연적임을 강조하는 말씀이다.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아케코아테)는 ‘듣다’라는 뜻을 지닌 ‘아쿠오’의 현재 완료형으로, 이는 초대 교회에서 이러한 예언이, 계속되어 왔음을 보여준다. (마24:24)에서, 그리스도에 의해 선포된 이 말씀은, 그 이후에 사도들에 의해, 계속 반복 선택된바 당시 성도들에게 익숙한 말이었을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활동하는 영역이, 온 세상임을 보여준다. 즉 본 절은 적그리스도의 존재 여부와, 영적 위치를 분명히 보여준다. ‘신앙생활이 무엇인가?’ 구원받은 자들이 교회에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세상을 향해, 예수님이 구주와 주님이 됨을 전파하고,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섬기는 자가 돼야 한다.
‘교회의 주인이 누구인가?’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요, 예수 그리스도다. 그런데 사이비 이단들은,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들이 신봉하고 따르는 교주라고 가르치며 믿고 있다. 우리 주변에도 거짓선지자들, 거짓 영들이, 우리를 미혹하고 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쉰천지, 하나님의 교회, 통일교, 몰몬교, 안식교, 구원파…, 수 많은 이단들이 미혹한다. 거짓 교훈들의 특색은, 예수 그리스도의 충족성을 손상시킨다. 1세기에 그랬듯이, 오늘날도 필수적이다. 성모 마리아에게 부여하는, 위치를 살펴보자.
그러한 가르침에 반대하는 이유는, 나의 주님의 충족성을 손상시킨다. 성모 마리아의 조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주님만으로 충분하다. 성인들에게 기도할 필요가 없다. (딤전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고 했다.
주님 아무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고 있기에, 악한 영들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 그들을 만날 수 있고, 유혹에 직면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세상을, 떠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주님은, 우리에게 영을 분별하라고 말씀했다. 따라서 베드로 사도의 말씀처럼, 늘 깨어있어야 한다.
기도로 깨어있고, 말씀으로 깨어있고, 성령으로 깨어 있어, 깨어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과학만능의 사상이 지배하는 시대다. 인간의 이성을 절대시하기에,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심을 인정하고, 주님의 성육신과 십자가의 피 흘리심과 부활을 고백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의 이성이 절대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주님으로 고백하는 일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의 이성과 과학을 초월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성령으로 잉태하고, 동정녀의 탄생, 그리고 육체를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확실히 믿기를 바란다.
이는 내 힘으로 안 되고, 우리에게 찾아온 성령님으로 가능하다. 그러므로 성령님께, 나에게 오셔서, 예수님이 믿어질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기도하기 바란다. 그리고 모든 영을 쉽게 믿지 말고, 정말로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
이전글 : 2017년 11월 26일 - 형제를 사랑의 실천(요일3:19-24) | |
다음글 : 2017년 12월 10일 -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요일4:4-6) | |
이전글 다음글 | 목록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