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행복을 좇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내 인생에 무엇이 있어야 행복할까? 저마나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부분 돈, 명예, 건강 등 몇 개의 범주 안에 답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창고에 이러한 행복 곡물들을 많이 채우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살고 있지요. 주식에 비유하자면 돈과 같은 삶의 조건들이 행복이라는 이윤을 가져다주는 우량종목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많은 것들을 거기에 투자합니다.

어느 심리학자에 의하면 인생의 여러 조건들, 이를테면 돈, 건강, 종교, 학력, 지능, 성별, 나이 등을 다 고려해도 행복의 개인차는 약 10% 정도밖에 예측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의 10%와 관련된 이 조건들을 얻기 위해 우리는 인생의 90%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돈을 벌기 위해,

돈은 비타민과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비타민 결핍은 우리 몸에 여러 문제를 만들지만, 적정량 이상의 섭취는 더 이상의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외적 조건에 과도한 기대와 투자는 현명하지 못하며, 기회비용 차원에서 내 삶에 큰 손실을 입히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은 큰 행복을 꿈꿉니다.
무엇인가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성취하면 행복할 것이라 믿습니다.
과연 그러한 행복은 지속될 수 있을까요? 성취감에는 지속성이 없다고 합니다.

저는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도 일상 속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고 즐거움을 주는 작은 행복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은 큰일을 달성하면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서 오는 즐거움에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