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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시 소개합니다. 조회수 : 1319
  작성자 : 최연옥 작성일 : 2014-06-12

많이 더워졌네요.
장미꽃이 더위에 많이 시들었어요.
그 곱던 매화꽃이 매실되어 시장 가득하고~~~!

이 맘 때쯤이면 밤꽃내음 향기로울 때인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킴벌리 커버거(류시화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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