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여섯 번째 소식을 드립니다

“이와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 누가복음 17 : 10 )

 

며칠동안 구름끼고 비가 계속 오다가 오랜 만에 날이 개이고 해도 나고 하니까 이렇게 기분이 상쾌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자연의 날씨처럼 우리들 마음속의 날씨도 구름과 비가 오다가도 이렇게 맑은 날도 있음을 기억하고 기도하며 기다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프리카로 나온 지 8년이 되었지만 아직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왠지 어색합니다. 성탄트리도 있고 하지만 성탄절을 상업적 의미로만 또는 명절로만 생각하는 이곳의 풍습들이 더 그렇게 만들었을가요? 하늘 보좌를 비우시고 이땅의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태어날 아기가 누울 곳이 말구유 밖에 허락되지 아니한 그런 첫 번째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새겨보는 우리 모두의 성탄의 계절이기를 소망합니다.

기독대학교의 새로운 팀이 적극적으로 다시 시작한 의대설립문제는 아직 허가나 이를 위한 실사 등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교육부에서 개교를 가정했을 때의 첫해 예산을 내라고 해서 일단 제출하였다고 합니다. 남은 금년도의 시간들에서 더 진행되기는 어렵겠지만 새해에는 더 진전된 소식들이 들려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 부분도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으며 인내를 온전히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5년간 운영해 온 스와코 메디칼센터의 내년도 사역은 가까운 시일내에 와서 함께 동역하실 분이 없어서 제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부분만 하기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지금 사용하는 공간의 절반 정도로만 사용하고, 요로결석 쇄석기는 정부병원에 기증을 해서 설치하되 가장 적절한 곳으로 정해지면 내년 초에 이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만일 의대개설이 허가가 되면 이와 관련해서 변화도 생기겠지만 현재로서는 이렇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함께 할 수 있는 상주동역자를 빠른 시일 내에 보내 주셔서 이런 문제들에서 좀 더 자유롭게 사역할 수 있기를 또한 기도합니다.

에스와티니의 부족한 의료현실을 돕기 위한 전문의 초청사역은 지난 12월 첫째 주에 일주일간 방문하셔서 열심히 섬겨주신 이종호교수님(흉부외과, 대전성모병원)을 마지막으로 금년도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3군데의 정부병원에서 준비된 환자들을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수고하시며 마무리 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수술받은 모든 환자들의 상황이 다 좋은 결과들로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금년도에도 여러가지 바쁘신 가운데서도 14개분야, 18개팀, 34분의 의료진이 쾌히 결정해 주시고 참여해 주셨습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참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도는 아마도 2월부터 시작하여 혈관 수술팀과 비뇨기과 수술팀을 중심으로 한 수술팀과 순환기 내과 및 소화기 내과 분야를 중심으로 한 팀과 자궁경부암 검진팀 등 올해에 이루어진 분야를 더 집중적으로 지원하려고 합니다. 내년도 일정들도 순적하게 짜여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금년에 스와지로 오신 박재형교수님(서울대, 영상의학과)과 함께 각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혈관수술을 한 환자들에 대한 초음파를 시행하면서 관리에 더 관심가지기로 했고 또 각 병원의 사정에 맞게 case conference도 넓혀 나가려고 합니다

한국의 NGO인 The Right Hands 와의 협력사역인 시골지역 초등학교 여학생들에 대한 위생팩 지원사업과 빈곤가정 아동급식 지원사역의 사역도 가능한대로 계속할 에정이며, 에스와티니 여러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한국선교사님들과 협력하여 진행할 이동진료 사역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1, 12월에는 6분(송인선, 최지현, 이경숙, 엄명선, 이종진, 조선경)이 특별후원으로 또는 정기후원으로 새롭게 또는 다시 함께 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귀한 후원금 잘 사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아프로젝트 후원계좌: 국민은행 506501-04-298447 국제의료협력단

우아프로젝트에의 참여나 궁금한 점은 홍석철원장(010 2739 1442)이나 김선영교수(sykim@ cnu.ac.kr), 이정은교수 (julee@cnu.ac.kr)에게

연말정산을 위한 기부금영수증이나 후원에 관한 부분은 언제든지 국제의료협력단(PMCI:063–232-6995, 070-4186-6995) 으로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내년도 소식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내내 평강이시기를 기도합니다.

에스와티니에서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그러나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김선영드림

 

기도제목

1. 필요한 장,단기 동역자들을 보내주시기를

2. 의대문제에 대한 주님의 섬세한 인도하심을 잘 바라보고 인내하며 순종할 수 있도록

3. 이곳에서 열심히 사역하시는 한인 선교사님들이 주님만을 바라보고 잘 감당해 나가시도록

4. 선교지의 여러 문제들과 내년도 사역들에 대한 계획에 주께서 선하게 인도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