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민고산서신 김춘수 서신입니다. | 조회수 : 1201 |
작성자 : 정경은 | 작성일 : 2014-08-19 |
샬롬!
현지는 6월 이후로 여름이 이미 지나간 줄 알았는데, 이상기온 탓인지 요즈음 거의 매일 밤 더위에 잠을 설치게 됩니다.
저는 뎅기열의 후유증과 지속되는 산지 공산반군들과 정부군과의 전쟁으로 인해, 지난 7월 잠시나마 쉼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 4명의 지도자 장례식을 치른 반군들은 ‘저비’전도사가 사역하고 있는 ‘라악’의 시장(Mayor)을 비롯하여 7명의 정부군들을 보복 살해했고, 또한 반군들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10대 아이들 까지 강제로 징집하여 반군에 가담시키며 전쟁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열심 있는 산지 사역자들의 헌신으로 인해 복음이 지속적으로 전파되는 소식을 듣는 것이 제겐 큰 위로와 기쁨이 됩니다.
우리 주님의 사랑으로 보내주시는 소중한 기도와 한결같은 후원에 감사드리며, 다음과 같이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라악’ 교회와 ‘저비’ 전도사]
지난 6월 모임 이후 연락이 두절되어 걱정하고 있던 차에, 이번 8월 모임에 참여하여 전쟁의 와중에서도 산지에 이뤄진 복음의 진보를 전해 주었습니다.
현재 두 곳에(DRT와 MALINAO) 가정교회를 시작하였는데, DRT엔 40여명(침례교인 3명-사진첨부1), MALINAO에도 40여명의 교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주일 오전엔 ‘라악’에서 예배를 드리고, 오토바이를 타고 오후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데,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이 쫓겨 나가며(사진첨부2), 치유사역이 이뤄지고 있음을 기쁨으로 나누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셀폰으로 촬영한 것이라 화질이 떨어짐>
앞으로 산지에 평화가 다시 깃들면 조만간 함께 현장을 방문하기로 하고, 그 동안 성전 건축을 위해 함께 기도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까빨롱’ 교회와 ‘시몬’ 전도사]
정규 코스를 밟게 하기 위해, 지난 6월 야간 대학에 보냈는데---, 점점 성도가 줄어 들어 더욱 목회에 전념하도록 독려하였더니, 자신이 아직 목회와 학업을 병행하기엔 벅차다면서, 스스로 학업을 일시 중단하고 목회에 다시 전념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저비’전도사와 함께 산지사역을 위임해도 될 만한 신실한 사역자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Downtown Plaza에서 매주 토요일 2시부터 3시까지 Youth그룹을 인도하고 있으며(40여명 참여), 또한 매주 목요일 1시부터 3시 사이엔 인근 고등학교에서 개인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학업을 일시 중단하는 그의 헌신으로 인해, 교회가 다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미가통’ 교회와 ‘아빠스’ 전도사]
제가 담당하고 있는 산지 교회 중 가장 많은 교인이 모였는데,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서 알아 봤더니, 교인들이 대부분 농부들이라 농번기라서 예배에 잘 참석하지 못한 까닭이라며, 곧 회복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가장 많은 어린이들이 출석하는 교회인데도 불구하고, 부모님들이 농사일로 바빠서 아이들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탁아소나 유치원처럼 ‘Day Care Center’가 꼭 필요한데, 필요한 시설과 지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미가통’ 교회 건축을 도와주신 ‘성광교회’를 마음에 품고, 후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딸라잉옷’교회와 ‘클림’ 전도사]
한 동안 자신도 ‘저비’ 전도사처럼 산지를 다니며 가정 교회를 세우고 싶다고 오토바이를 계속 요구 하길래, 현재 담임하고 있는 교회 성장에나 전념하라고 권면하였더니, 정신을 차렸는지 요즈음 교인 수가 부쩍 늘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약속을 하였습니다. 교인수가 100명이 넘어가면 중고 오토바이라도 사 줄 테니, ‘저비’전도사가 ‘아구산’ 산지에 가정 교회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처럼, ‘부키드논’ 산지에 교회들을 개척해 나가보라고.
감사한 것은 책망을 받아도 노여워하지 않고 온전히 순종하는 것을 보면, 그도 또한 하나님께서 크게 쓰기 원하시는 사역자임을 깨닫게 됩니다.
[사역 계획; 설교학 세미나]
친구 목사로부터 얻어 온 자료 분석이 끝났고 이제 가르치기만 하면 되는데---, 산지 사역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쉼과 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소(예;리조트)에서 3박4일간 집중 강의를 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12월 산지 사역자 모임을 가졌던 리조트를 사용한다면, 약 180만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사진첨부3; 8월 사역자 모임)
-사역의 연륜을 더해 가면서, 결국 우리 주님의 뜻대로 세워져 가는 사역자들과 교회가 제겐 큰 기쁨이 됨을 고백합니다. 더욱 신실한 사역자들이 더해 가고, 산지 교회들이 든든히 세워 져 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필리핀 민다나오. 김 춘수, 한 경숙 올림
재정후원 : 외환 181-04-01158-576 (예금주 : 김 춘수)
Tel : (001)-63-927-605-4653 / 070-4069-9182
E-mail : salbc@hanmail.net
[기도 제목]
1.산지에 평화와 안정이 다시 깃들어, 교회 개척이 계속 이뤄 질 수 있도록
2.성전 건축(디알티 교회와 말리나오 교회)과 Day Care Center 설립을 위해(미가통 교회)
3.설교학 세미나를 위해; 재원 마련과 산지 사역자들이 신실한 양육자와 설교자로 세워질 수 있도록
4.아내 건강, 성민이 믿음의 배우자, 성국이 졸업과 군대 문제 해결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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