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인도에서 SCE & PTH 선교사입니다. | 조회수 : 1264 |
작성자 : 정경은 | 작성일 : 2014-01-24 |
새해들어 첫 인사를 드립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성탄 그리고 새해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저희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저희단체의 Family Reunion 에 참석해 이곳을 섬기는 형제 자매들과 함께 했습니다.올해는 아이들도 저희도 벌써 두번째라 그런지 뭔가 좀더 익숙하고 편안한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했던건 자신의 나라,자신의 민족을 섬기는 부르심에 응답해 곳곳에서 섬기고 있는 현지인 형제 자매 ㅅㄱ사들의 헌신적인 삶을 좀더 가까이서 나누며 ㄱㄷ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와 재능을 따라 어쩌면 편안하고 안락할수도 있었을 삶을 기꺼이 포기하고 여러 지역에서 여러 모양으로 섬기는 분들의 간증은 저희가 무언가 더 잘나고 더 가진게 많아서 이곳에 와 있는것이 결코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닫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오랜 ㅅㄱ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ㄱㄷ교인이 3프로대인 이 땅에 아버지의 나라를 세워가기 위해 이 귀한분들과 어떻게 서로 돕고 동역하며 일할것인가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요즘 이곳은 올 5월에 있을 총선과, 최근 일어난 재미 인도 외교관의 추방건으로 연일 시끄럽습니다.얼마 있지 않아 비자를 바꾸어 신청해야하는 저희로서는 이런 미국 인도 간의 외교적 긴장관계가 무척 부담되는 일입니다만 여태껏 인도해주신 아버지께서 끝까지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실 것이라는 사실을 신뢰하며 말씀 그대로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고 기도와 간구로 저희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려고" 애쓰고 있는 중입니다.
그럼에도...만일 비자가 거절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종종 걱정하고 있는 믿음 없는 저희를 위해 더 빡센 ^^기도와 간구로 아뢰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연장한 학생 비자는 3월 11일에 끝나거든요)
저희는 일단 올해에 들어 오면서 힌디학원과 공사장 사역을 정리했습니다.아직도 아이들이 눈에 밟히고 지나다닐때마다 그곳으로 눈이 가지만 함께 사역하던 자매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더 이상 그곳을 섬길 수 없게되어 저희도 함께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떠나기전 아이들을 찾아보고 작별인사를 하려고합니다만 마음이 쉽진 않을것 같습니다.군전과 랄라때처럼 후회로 가득하지 않게 떠나기전 아이들에게 꼭 복음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손모아 주세요.
힌디어는 학원을 가지않는 대신 개인과외 시간을 좀더 늘리고 막바지 열공모드로 들어갔습니다.
많은 분들이 2년정도가 되어야 언어의 breakthrough 가 온다고 말씀하시지만 시간이 없는 저희에겐 1년여만에 그 breakthrough 가 오는 기적이 체험될 수 있기를!!
사실 저희가 마날리병원으로 가기로 결정하면서부터 계속된 ㄱㄷ제목은 그곳에서 저희가 어떤 모습으로 섬겨야할지 아버지의 인도하심을 받는것이었습니다. 물론 의료를 통해 환자들을 섬기는게 우선이겠지만 마음 한 구석엔 항상 그것만은 아닐것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계속 ㄱㄷ하며 아버지의 뜻을 구할때 저희 마음에 주신 것은 그곳에 2-3년씩 와 있는 젊은 junior doctor 들이었습니다. 인도에는 몇몇 ㄱㄷ교 계통의 의과, 치과 대학이 있고 그 대학에서는 졸업후 일정기간 의료진이 부족한 시골병원에서 봉사하는 조건으로 ㄱㄷ교인 학생들에게 주는 특별한 장학금이 있습니다.흔히 bond 라고 불리는 이 제도 때문에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이들이 마날리병원같은 시골병원들에 와 있는것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bond 로 와 있는 젊은 의사들은 대부분 명목상의 ㄱㄷ교인입니다.일단 의무때문에 와서 있긴하지만 떠날 날만을 기다리는, 마치 한국에서 군대에 간 젊은이들 같은 모습들 이지요.시골이라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만한 문화 시설도 없고 소명의식이나 헌신된 마음은 더더군다나 없으니 그럴만도 하다 싶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방문때 부터 그 젊은이들이 자꾸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겁니다. 이 아이들이 ㄱㄹㅅ도로 새롭게 변화되어 진정한 제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이 땅에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것인가 하는 기대에 맘이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방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이 젊은이들을 섬겨 함께 변화된 제자의 삶으로 걸어가고 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에겐 특별한 tradition 같은게 별로 없는 편입니다.하나 있다면 매해 연말에 감사한것들을 쪽지에 써서 함께 ㄱㄷ하고 box 에 넣어 두었다가 다음해 연말에 꺼내서 읽고 또 그해 감사한 것들을 써서 새로운 box에 넣는것입니다.
사실 제가 새해 resolution 같은걸 세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여태 그건 하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두가지 다른색상 종이에 하나는 감사할 것, 하나는 새해 ㄱㄷ제목을 써서 넣었습니다.
숱한 실패의 경험에서 생겨난 실패에의 두려움에 대한 자기방어적 기전으로 다짐같은걸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올핸 저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저희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아버지의 열심과 신실하심을 붙잡고 아버지의 소원이기도 하실것이라 믿는 저희의 바람과 소망들을적어 넣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새해 소망, ㄱㄷ제목은 어떤것들 이셨는지요? 벌써 1월의 반이 훌쩍 지난 지금 그 소망들은 뿌리를 잘 내리고 싹틔울 준비를 하고있는지요?
힘내십시요! 저희에겐 저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 끝이 없는 자비, 무궁한 인자로 저희를 세워가시는 아버지가 계시니까요.
올 한해도 그런 아버지의 뜻을 열심으로 이루어가는 여러분과 제가 되길......
ㄱㄷ해주세요
1.비자!! 아버지의 자비하심이 전 과정가운데 함께하시길
2.언어!! 아버지의 특별한 간섭하심으로 큰 진보가 있기를^^
3.junior doctor 제자훈련!! 저희가 먼저 온전한 제자의 삶으로 서있을 수 있도록
사랑을 드리며, SCE & PTH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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