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231224 마리아의 찬양(눅1:46-56) | |
작성자 : 윤성은 | 작성일 : 2023-12-31 |
첨부파일: 마리아의 찬양(주일).hwp(89K) |
(46-5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능하신 이가 큰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
천사 가브리엘이 떠난 후에,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찾아간다. 엘리사벳이 임신했다는 천사의 말을, 빨리 확인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마리아는 천사의 말이, 사실이었을 확인했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했다. 본문은 마리아의 찬양인데, “마그니피캍”(Magnificat)이라 한다.
마리아의 찬양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라틴어 단어가 “마그니피캍”이기 때문이다. 찬양을 통해, 두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졌음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도 친척이나 아는 사람을 만날 때, 단순히 즐거운 교제가 아니라, 내 영혼에 유익한, 교제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천국을 향해 한 걸음씩, 더 가까이 나아가며,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에, 합당한 자가 되기를 바란다. 성탄의 정신은 한 마디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에 있다. 물론 이웃을 돌아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부수적인 일이다.
성탄의 정신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하나님께 예배함에 있다. 성탄을 맞이할 때, 우리의 초점은 사람에 맞추지 말고, 하나님께 맞추어야 한다. 마리아의 노래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법을 올바르게 배우기 바란다.
1. 예배의 대상은 구세주 하나님뿐이다(46-48).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마리아는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라고 했다. “내 영혼이 나를 찬양하며”가 아니다. 마리아는 결코 자기를 찬양하거나, 예배하지 않았다. 마리아는 분명히 주, 곧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예배했다.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이다. “내 마음이 나를, 기뻐하였음”이 아니다.
하나님이 마리아에게, 기쁨을 주셨다. 마리아는 기쁨의 근원인 하나님이요, ‘구주’를 찬양했다. ‘구주’(소테르) 구속자를 말한다. 하나님이 나의 죄를 용서하고, 구원하는 분이니, 마리아는 결코 구주가 될 수 없다. 마리아도 역시, 구세주를 필요로 하는 죄인이었다.
아울러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라고 말했다.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 주는 자라고, 일컬으리로다.”가 아니었다. 마리아 자신이 받은 복으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결코 마리아는, 복을 주는 자는 아니다.
분명히 마리아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하나님께 예배했다. 마리아의 예배를 받는 분은 하나님이다. 마리아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에 불과한데, 천주교는 마리아를 너무 높여서, 신성화하고, 예배의 대상으로 삼기까지 한다.
그러나 마리아가, 경배의 대상이 되는 근거를, 성경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마리아는 하나님을 ‘내 구주’라 불렀다. 그러므로 마리아를 신성화하고 우상화한다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일 계명과 이 계명을, 명백하게 범하는 죄이다. 마리아는 결코,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마리아는 찬양을 통해서, 예배 대상은 하나님뿐임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므로 (눅4:8)에서 예수님이 말씀한 바와 같이,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고,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 누구든지 구주를 소유하게 되면, 두려움 대신에, 기쁨을 누리게 된다.
2. 예배는 합당한 자세로 드려야 한다(46-47).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마리아는 내 입술로 찬양하고 예배한다고 하지 않았다. 영혼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했다.
(사29:13) 말씀처럼, 하나님은 사람의 입술로만 드리는 예배를, 기뻐하지 않는다. (요4:24) 말씀같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 예배할 때마다 영혼과 마음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그때 우리 예배는,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영의 예배가 된다.
마리아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뻐했다. 여기에 2가지 동사가 사용되었다. ‘찬양하다’(메갈뤼노, 크게 찬양하다.) 마리아는 온 마음과 힘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했다. ‘기뻐하다’(아갈리아오)다. “기뻐 뛰놀다, 매우 기뻐하다.”라는 말이다. 열광적인 기쁨을 말할 때 사용되는, 특별한 단어다.
그러니까 마리아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큰 기쁨으로 하나님께 예배했다. 하나님께 예배할 때, 관례적이고,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면 안 된다. 마리아의 영혼과 마음이, 하나님을 크게 기뻐한 것처럼, 우리 영혼과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기쁨으로 찬양하며 예배해야 한다.
(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엘리사벳을 통해서, 자신이 여자들 가운데서, 가장 복이 있다는 말도 들었다. 그때 마리아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그렇지, 나 같은 여자가 어디 있어, 하나님이 제대로 보셨지.” 이렇게 자기를 높이지 않았다.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마리아는 자신을 비천한 여종이라고 하며, 겸손하게 자기를 낮추었다. 보잘것없는 자에게, 큰 은혜와 복을 베푸신 하나님께, 마리아는 모든 영광을 돌렸다.
나를 위한 그리스도이시니, 찬양했다. 우리도 다,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이렇게 겸손한 자세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은 기쁘게 받아주신다. 그동안 하나님께, 겸손함이 없이, 잘못된 예배를 드렸다면 고쳐야 한다.
온 마음으로 예배하며, 정성을 다해, 겸손한 자세로 예배한다. 하나님은 이렇게 예배하는 자를 찾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마리아에게 복을 내렸다. 그것도 만세에, 마리아를 복이 있다 일컬을 정도로, 정말 큰 복을 받았다.
3. 하나님께 찬양해야 할 이유(49).
“능하신 이가, 큰일을 내게 행했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하나님의 자녀가 됨은 놀라운 일이지만, 우리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큰일을 행하셨기에, 확신에 차서, 하나님을 찬양했다.
① 마리아는 능하신 하나님이, 지금 행하신 큰일을 찬양했다.
지금 마리아의 태에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 하나님은 거룩하지만, 마리아는 죄인이다. 하나님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마리아의 몸에서, 구주가 나게 했다. 크고 놀라운 일을 행했다.
마리아 몸에서, 세상을 구원할, 구주가 탄생하게 했다. 하나님은 마리아에게, 너무 큰 복을 내렸기에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었다. 마찬가지로 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큰일을 행하셨다. 비천한 우리를 돌보아주셨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죄인인 우리를 구원해주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항상 예수님 안에서, 복되게 살도록 했다. ‘능하신 이가, 내게도 큰일을 행하셨도다.’ 이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될 때, 우리도 하나님을 예배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한, 큰일을 기억하면서, 늘 하나님께 찬양하며, 예배하기를 기뻐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②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미래에, 대대에 이르기에 찬양했다(50).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 도다.” 하나님이 마리아가, 어떤 자격과 공로가 있기에 큰일을 행하신 것이 아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음을, 마리아는 잘 알고 있었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자기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다. 따라서 마리아는 하나님의 긍휼함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경외하는) 사람에게, 대대로 이른다 했다. 긍휼하심이 풍성한 하나님이,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행할 큰일들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찬양했다.
이처럼 마리아가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양하는 이유가, 앞으로 계속 있게 될, 미래의 큰일들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큰일을 행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자. 하나님을 우리를 긍휼히 여기고, 큰일을 행하실 것이다.
③ 마리아는 과거를 돌아보면서, 하나님께 예배했다(51-53).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여기 사용된 동사는, 모두 과거형이요, 복수형이다. 마리아는 과거의, 이스라엘의 역사를 돌이켜보며,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이미 행하신 큰일로 인해서, 하나님을 찬양했다. 하나님은 그의 팔로 힘을 보였다. 주님의 능력은, 경외하지 않는 자들을 심판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흩었고, 권세 있는 자들을, 그 위에서 내리쳤으며, 부자들을 빈손으로 보냈다. 하나님은 애굽의 바로와 그의 군대를 흩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나, 벨사살 왕을 폐했다. 한때 영화를 자랑하던, 모든 나라의 백성들을 심판해서, 그들을 멸망시켰다.
반면에 하나님은,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 힘을 보여주셨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비천한 이스라엘을 높여주셨다. 하나님의 팔은 공의와 사랑의 팔이다. 그들을 애굽에서 해방하고, 축복의 땅으로 인도해 주셔서, 좋은 것으로 배불리 먹였다.
(54-56)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항상 주님의 종 이스라엘을 돕고, 긍휼히 여기시며, 기억했다.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약속 때문이다. 하나님은 약속한 바를, 항상 신실하게 지켰다. (창12:2-3)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장차 그의 자손이 창대하고, 땅의 모든 족속이 그들로 말미암아, 복을 얻는다고 약속했다. (22:16-18)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같은 내용으로 또 약속했다. 하나님은 이삭에게도, 같은 내용으로 약속했다(창26:4). 하나님은 야곱에게도 약속했다(창28:14).
이처럼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에게, 똑같은 내용으로, 계속 약속했다. 하나님은 거룩하기에,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약속한 바를 반드시 지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조상들에게 한 약속 때문에,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도우시며, 긍휼히 여기시며, 기억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돕고, 긍휼히 여기시며, 기억했다. 그들의 조상에게 한, 구원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리아의 태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게 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하다. 과거에도 하나님의 약속은, 그대로 다 이루어졌다. 지금도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 온전하게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 위에, 항상 굳게 서야 한다. 마리아의 찬양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법에 대해, 우리에게 밝히 말씀해주었다.
① 예배의 대상은 누구인가? 오직 하나님이다. 하나님 한 분만이, 우리의 예배를 받으셔야 한다.
② 예배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나?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예배해야 한다. 겸손하게 예배해야 한다. (요4: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오늘도,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
③ 왜 하나님께 예배해야 하는가? 하나님이 큰 복을 우리에게 주며, 큰일을 행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지옥으로부터 건져주신다. 이 일을 위해 예수님은 오셨다. 하나님의 역사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다.
우리는 바른 자세로, 하나님께 예배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아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현재 상황만 바라보지 말자. 우리가 예배할 때,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 곧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가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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